청소년 대표팀, 볼란테가 아쉬웠다

2003-08-18 21:55:13, Hit : 2247, IP : 220.117.146.***

작성자 : 오마이뉴스

[ 2003-08-18 16:12:00]



대한민국이 2002년 세계적인 강팀들을 이기고 4강 신화를 이룩한 이유를 공격적인 면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김남일, 유상철 등이 중심이 된 수비형 미드필더, 이른바 '볼란테'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회고할 수 있다.

17일 밤 핀란드의 라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 D그룹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이 당한 충격의 역전패는 2:3 스코어 이상으로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아무리 냉철한 성격이라고 해도 세계 정상급에 올라 있는 스페인을 맞아 후반전 초반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심적으로 흥분하거나 느슨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열일곱살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었다. 그러기에 감독의 전술 변화는 적어도 스코어에 따라 분기점을 이루듯 제시되어야 했다.


야구의 투수 기용에서 중간 계투를 어떤 구질의 선수를 투입하느냐, 마무리 투수를 어떤 상황에서 올리느냐처럼 말이다. 선발 투수와 던지기 스타일이나 구질의 차이가 별로 없는 계투 요원은 쓸모가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이유로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부터는 전술을 달리했어야 옳았다. 적어도 스페인 수비수 산체스의 자책골이 나와 2:0이 되었던 59분 이후부터 부분적으로라도 전술 변화가 이루어졌어야 했다.


그 방향성은 당연히 스페인의 핵심 미드필더 '시시, 주라도'의 움직임을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무력화시키는 쪽이었어야 했다. 일반적으로 축구 경기에서 득점을 허용하는 이유 중 절반 정도는 수비수나 문지기의 모자람보다는 미드필더의 허술한 수비 능력이라고 본다.


한국대표팀의 볼란테 자리에는 이상협이 나섰다. 후반전 초반까지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진정한 볼란테 역할을 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니, 혼자서는 벅찬 상대들이었다.


그는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스페인의 주라도에게 쉽게 돌파당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여기에 첫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왼발잡이 실바가 후반전 시작부터 들어와 오른쪽 측면의 시시와 함께 한국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들을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에 불과 10여분 사이에 내리 세 골을 허용하고 무너져버린 것이다.


윤덕여 감독은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여 2:2가 된 다음에 미드필더를 교체했다. 그동안 불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펼친 오른쪽 미드필더 신영철을 빼고 스피드가 뛰어난 김준을 들여보냈다. 이 판단을 좀더 빨리 내려 김준처럼 빠른 미드필더를 이상협과 함께 더블 볼란테로 기용했으면 그리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볼란테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포백 수비라인도 측면으로 커버플레이를 자주 나가게 되고 그 영향으로 가운데 수비가 무기력하게 무너진다. 이런 상황은 실바에게 허용한 첫 번째, 두 번째 골 상황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뛰기 시작한 양동현이 일종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다비드'나 '시스코' 등 스페인 골잡이와 비교해서 결코 모자라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의 무한한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시아지역 예선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문지기 차기석의 위기 대처 능력은 수준급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어이 없는 실수를 거듭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만 차기석의 미래를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차기석이 아니었다면 이날 한국의 실점이 세 골을 훨씬 넘어섰을 것이다.


축구 경기가 거듭될 때마다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미드필더의 중요성'은 이제 단기간에 해결하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상설화되어 있는 리그 제도를 통해서 창의적이고 끈질긴 미드필더들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


미드필더는 축구의 샘이다. 그들로부터 축구의 모든 것이 만들어지지 않는가?

/심재철 기자 (winsoc@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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