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내인생 축구 <3>

2003-07-18 16:31:45, Hit : 3950, IP : 61.84.146.***

작성자 : 일간스포츠
이천수의 내인생 축구 <3>
안양과의 미묘한 인연


이천수의 축구인생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었다. 안양 LG의 집요한 구애 때문에 두차례나 안양으로 갈 뻔했다.
이천수는 1999년 말 고려대에 지원서를 냈으나 안양의 스카우트공세로 마음이 흔들렸다. 부평고 동기였던 최태욱과 박용호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지원서를 냈다가 이미 안양으로 진로를 바꾼 상태였다.

이천수 본인과 어머니 박희야 씨도 어려운 집안사정 때문에 거금이 보장되는 안양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 이춘만 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노조위원장까지 지냈던 이춘만 씨는 이미 고려대와 약속을 했는데 이제와서 돈 때문에 이를 뒤집을 수 없다며 완고한 입장을 밝혔다. 물론 그동안 공을 들인 조민국 고려대 감독과의 인간적인 관계도 큰 이유였다.

그 해 11월 이천수는 조민국 감독과 둘이서 약 10일 동안 전국을 일주했다.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 이천수에게 ‘왜 고려대에 와야 하는가’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안양과 이천수의 접촉을 차단하기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런데 당시 만났던 사람들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고려대가 스카우트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선수가 저런 애냐. 축구선수 맞느냐’며 의아해 했다. 까만 피부와 왜소한 겉 모습에 이천수가 진가가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안양은 2001년 말에도 스카우트 공세를 폈다. 그러나 고려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천수는 울산 현대로 진로를 결정했다. 이번엔 울산이 내건 조건 때문. 비록 계약금은 프로축구연맹이 정한 3억원에 불과하지만 해외이적을 보장해 주고 이적료를 구단과 본인이 3대7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천수 측은 울산과 동시에 접촉했던 안양에게도 해외 이적료에 대해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안양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해왔다. 이천수는 당장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구단보다는 미래를 보장해준 울산을 선택했다.

당시 이천수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몇 년 뒤 해외에 진출하더라도 이적료를 얼마나 받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천수와 조민국 감독은 확신이 있었다. 그 자신감은 이적료 350만 달러(약 41억원)의 결실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울산에게 계약금을 받은 3억원을 돌려주고 남은 38억 중 70%를 자신의 몫으로 챙김으로써 총 26억 6000만원이 이천수의 수중으로 돌아가게됐다.

이천수는 이 돈으로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리=박용철 기자 ozulumba@dailysports.co.kr

울산=김윤수 기자 angelo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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