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기사~~

2004-01-03 00:12:17, Hit : 2698, IP : 211.205.0.***

작성자 : 일요신문
신고합니다’훈련소 생활 4주

2003년 한 해 동안 유난히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유니폼 대신 얼룩무늬 제복을 입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대표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농구대표팀 선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잇따라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면서 짧은 군 생활을 체험한 것.

‘만인이 평등하다’는 훈련소에서 스포츠스타들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교관들이 본 스포츠스타들의 훈련소 생활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스포츠스타들과 한 달간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교관들은 한결같이 선수들이 일반 훈련병보다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고 평했다.

이는 오랫동안 단체생활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라는 게 교관들의 분석.

그렇다면 교관들이 털어놓는 이른바 최고의 ‘군대 체질’은 누구일까.

2002월드컵이 만든 새로운 영웅 김남일(26·전남 드래곤즈)과 농구코트의 특급가드 김승현(25·동양 오리온스)이 막상막하의 평점을 받았다.

김남일과 김승현은 훈련병들이 직접 선출하는 중대장·소대장 훈련병으로 각각 뽑혀 일반 훈련병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동기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았던 김남일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훈련병들을 통솔하며 중대장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김승현의 훈련을 담당했던 55사단 윤덕현 대위는 “승현이는 면담에서도 ‘구단에서 항상 막내생활만 했는데, 군대에서 소대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생활한 게 선수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교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한다.

짧고 굵었던 군사훈련을 훌륭히 마친 김남일, 박지성, 안정환. 스포츠스타들은 대부분 모범적이었다라는 평가다.

군인의 기본은 사격. 스타플레이어들은 훈련소에서도 정확한 ‘슛 실력’을 맘껏 과시했다.

그 중에서도 특등 사수는 2002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정확한 슛을 쏘아 넣었던 ‘미키마우스’ 박지성(22·에인트호벤).

박지성은 훈련소 동기 1백70명 가운데 사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스나이퍼’로 불렸다.

박지성이 한 달간 훈련을 받았던 맹호부대 훈련소 김남원 대위는 “박지성은 주간 10발과 야간 5발 사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고, 영점 사격에서도 가장 점수가 높아 훈련소장이 수여하는 ‘맹호메달’을 받았다”면서 “운동신경이 탁월해서인지 처음 쏘아보는 것인데도 저격수로 손색이 없을 만큼 사격 실력이 뛰어났다”며 혀를 내둘렀다.

사회와 격리된 훈련소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반지의 제왕’ 안정환(27·시미즈 S펄스)은 지극한 아내(이혜원)사랑을 과시했다. 훈련이 끝난 뒤면 어김없이 아내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보내 동료 훈련병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고 한다.

스포츠스타들이 훈련소 내에서 자신의 본업(?)을 뽐낼 기회는 거의 없었다. 가능하면 일반 훈련병들과 똑같이 생활하도록 배려했기 때문. 하지만 박지성은 훈련소 족구대회를 통해 빼어난 헤딩실력을 선보였다.

김남원 대위는 “발만 잘 쓰는 줄 알았는데 기가 막힌 헤딩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그 뒤로 지성이 경기를 볼 때마다 멋진 헤딩슛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뛰고 구르는 게 일과인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은 항상 배가 고프게 마련이다.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김남일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스타일을 구기기도 했다는 것.

훈련 기간 중 단체 헌혈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헌혈 후에 1인당 1개씩 초코파이가 주어졌다.

김남일은 피를 뽑은 뒤 간호원을 압박(?)해서 무려 5개의 초코파이를 얻어내 단숨에 먹어치웠다고.

김남일의 훈련소 중대장 염승준 대위는 “유명스타가 초코파이에 목숨(?)을 거는 모습에 교관들과 간호원들은 모두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안정환은 퇴소 뒤에 자신이 훈련을 받았던 백마부대 훈련소에 5백만원 상당의 축구공 등 축구용품을 기증하는 ‘전우애’를 과시했다.

육군본부 김기주 소령은 “유명 스포츠스타들이 짧은 기간이나마 일반인들과 똑같이 훈련소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그것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군의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순모 프리랜서




<일요신문> 2004.01.04 607호

재미있는 기사라 기사방에 올려놨어요^^


ㅇㄹㄹ
211.213.74.***
귀여워요-_ㅜ 2004-01-04
15:49:51

수정 삭제

211.215.197.***
배고파서 스타일 구긴거에 올인이요 ㅋㅋ [구르고있음;] 2004-01-18
21:45:08

수정 삭제
ㅂㅌㅁ
220.76.146.***
간호원을 압박(?)해서 무려 5개의 초코파이를 얻어냈다??? ㅋㅋㅋ 귀여운 남일선수^^ 2004-02-04
19:13:08

수정 삭제
헤이널스!
211.174.5.***
지난 시절 남일선수에 대한 기살 보고 싶어서 들러봤더만...이런 기사가 있었네요...참..정말 잼있지만...기분나쁜 것은 '간호원'이 아니라 '간호사'죠...명칭이 바뀐지 20년이 훨씬 지났지만...신문기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잘못된 표기를 쓴건지...쯧쯧쯧... 2005-02-28
17:00:3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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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데이
2697 2003-05-04
879 [남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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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스포츠
2697 2003-06-25
878 [축구기사]
  대전 시티즌 '돌풍의 진원지'를 찾아서   3
 스서
2696 2003-04-26
877 [남일기사]
  김남일, 군 입소신청서 제출...다음달 입소 예정   13
 스포츠조선
2695 2003-05-15
876 [남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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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서울
2695 2003-10-23
875 [남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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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5 2005-01-21
874 [남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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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2694 200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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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FIFA랭킹 21위로 추락   2
 연합뉴스
2692 2003-04-24
871 [남일기사]
  이관우-김남일 태극마크 재회 '우리 친구아이가'   9
 스포츠 서울
2692 2003-09-19
870 [남일기사]
  左영표-右종국 '사비올라 잡아라' (남일 선수 얘기도 있음;;) 
 일간스포츠
2690 200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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