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월드컵 출전 욕심보다

2003-09-02 14:53:21, Hit : 2907, IP : 211.222.0.***

작성자 : 메트로신문
시즌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5년전인 1998년. 당시 프랑스월드컵 본선 멤버에 낯이 익지 않은 선수 한명이 깜짝 발탁됐다. 바로 이동국. 당시 또 한명의 스타탄생을 알리는가 했지만 이후 이동국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주위 비판을 들으며 지난해 한일월드컵 멤버에 탈락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선후배 선수들이 군 면제혜택을 받아 해외로 진출할 때 상무에 자원입대, 와신상담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작년 선수은퇴까지 생각

마음 가다듬고 상무입대

제대후 해외진출 재도전

▶새로운 팀, 광주상무

제가 입대한 게 지난 3월10일이니까 6개월이 흘렀군요. 우리 팀 선수들은 프로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팀에 들어왔을 때 많은 선수들이 매우 의욕에 넘쳐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처음에는 뭔가 손발이 잘 맞지 않았는데 갈수록 호흡이 맞고 팀워크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우리 팀이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팀 컬러가 공격적이라 무승부 경기가 거의 없어요.<8월31일 주말경기까지 8승4무17패로 무승부 경기는 성남일화와 함께 제일 적다> 이기는 것 아니면 지는거죠. 전체를 놓고 보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패가 많았기 때문에<패수는 부천SK 다음으로 많다> 9위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좀더 침착하게 하고 노련한 경기운영을 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중위권, 나아가서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광주상무에 들어오고 나서 가장 달라진 것은 책임감이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포항에 있었을 때는 저보다 선배님도 많고 좋은 선수도 많아 제가 기댈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거의 젊으니까 제가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동료, 조재진

워낙 성실한 선수고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 ‘투톱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여기에 최근에 이광재 선수까지 잘해주고 있어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죠. 최근 대표팀에도 자주 발탁되고 있는데 열심히 하니까 충분히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리라 생각합니다.

▶미스터 올스타

지난달 15일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3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무척 기뻤습니다. 매년 골을 넣고 MVP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부담없이 경기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제가 속한 남부팀에 좋은 미드필더가 많아 공격수인 제가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도 있구요.

▶자신에 대한 평가

프로 입단때부터 저에 대한 칭찬도 있었던 반면에 비판도 많았죠. 고쳐야할 부분은 언제나 고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에 오른 2002년이 제게는 무척 괴롭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이대로 축구인생을 접어야하는가까지 생각했죠.

하지만 마음을 다시 가다듬기 위해 상무에 자원입대했고 지금은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2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을 되돌아보고 모자란 부분은 보완하고 고쳐가야죠.

▶다시 한번 해외진출

상무에 좀더 빨리 입대한 것도 바로 해외진출을 다시 노리기 위해서입니다. 해외진출을 하려고 해도 언제나 군 문제가 걸림돌이잖아요. 이 부분을 빨리 해결해야 다시 한번 해외진출을 도전할 수 있겠죠.

제가 처음 독일 브레멘에 갔을 때는 부족한 것이 많았던데다가 스스로 이겨나가야할 부분이 너무 제게 벅찼어요.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외로움에 선수들과의 언어소통이 제일 큰 문제였죠. 한번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젠 어디를 가도 성공적으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골잡이 이동국

스트라이커니까 당연히 골 욕심도 나고 시즌 초엔 득점왕에 오르고도 싶었죠. 하지만 이미 선두권과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지금은 혼자만의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서 뛰려고 합니다.

제일 힘든 점이요? 아무래도 공격수이니까 상대팀 수비수들의 견제가 제일 힘들겠죠. 그리고 아무래도 실점이 적은 팀이 골 넣기도, 경기하기조 힘들지 않겠어요. 저한테는 바로 수원삼성같은 팀이죠.<마침 인터뷰가 끝난 다음날 광주상무는 수원삼성에게 0-1로 졌다>

▶앞으로의 목표

올해는 일단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어요. 그리고 좀더 힘을 내서 중위권을 넘어 내년에는 상위권으로 팀을 이끌고 싶고 골도 많이 넣고 싶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욕심이요? 모든 선수라면 월드컵 출전이 목표 아니겠어요? 하지만 저는 일단 3년 뒤를 내다보기보다는 1년, 1년을 충실하게 뛰려고 합니다. 매년 열심히 뛰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월드컵 출전기회도 오지 않을까요?

-이동국의 6/45 토크

8 고등학교 1학년때 달던 번호입니다. 그다지 많은 게임을 뛰진 않았지만 낮은 번호는 이때 처음 달아 본 것 같습니다.

10 지금 현재 광주상무에서 달고 있는 번호인데다가 모든 축구선수라면 달고 싶어하는 번호죠.

18 제가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황선홍 선배님의 번호입니다.

20 데뷔할 때 제 백넘버여서 무척 애착이 갑니다. 그리고 팬들도 제가 이 번호를 달고 뛰는 모습을 많이 기억해주시구요. 나중에 대표팀에 가도, 어느 팀을 가더라도 이 번호를 달고 싶습니다.

21 1998년에 열린 프랑스 월드컵때 달았던 번호죠. 당시 차범근 감독께서 저를 발탁해주신 덕분에 자신감도 붙었고 한단계 성숙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33 고3때 포항 프로 입단계약을 한 후 처음으로 유니폼이 나왔을 때 백넘버입니다. 정규 백넘버는 아니지만 제 이름이 박힌 프로 유니폼에 있던 번호라 기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기사 게재일 : 2003-09-02


Matt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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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 2005-02-19
880 [축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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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데이
2697 2003-05-04
879 [남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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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스포츠
2697 2003-06-25
878 [축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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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남일기사]
  [LA전훈] 이동국과 이운재는 '물리치료실 단골손님' 
 조이뉴스
2695 2005-01-21
874 [남일기사]
  김남일, 21일 팀 복귀   7
 연합뉴스
2694 2003-07-14
873 [남일기사]
  '진공청소기 김남일' 2경기째 스위치오프   6
 스포츠투데이
2693 2003-07-04
872 [축구기사]
  한국, FIFA랭킹 21위로 추락   2
 연합뉴스
2692 2003-04-24
871 [남일기사]
  이관우-김남일 태극마크 재회 '우리 친구아이가'   9
 스포츠 서울
2692 2003-09-19
870 [남일기사]
  左영표-右종국 '사비올라 잡아라' (남일 선수 얘기도 있음;;) 
 일간스포츠
2690 200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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