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에 석패..

2003-06-12 08:25:50, Hit : 1851, IP : 210.103.174.***

작성자 : 대한축구협회
한국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0-1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A매치에서 전반 43분 ‘골잡이’ 하비에르 사비올라(바르셀로나)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끝내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0-1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 기존의 4-2-3-1 시스템 대신 3-4-3 시스템을 구사하며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울산)을 센터백으로 배치, 조병국(수원)과 김태영(전남)과 함께 3백을 구성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1차 저지할 중앙 미드필더로 김남일(엑셀시오르),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배치됐으며 좌우 윙백에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PSV) 콤비가 오랜만에 선을 보였다. 최전방 원톱에는 '신예' 조재진(광주 상무)이 전격투입되었고 좌우 날개에는 '고려대 1년 선후배' 차두리(빌레펠트)와 이천수(울산)가 처음으로 함께 선발출장했다.

경기는 90분 내내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에서 보여준 바 있는 미드필드부터의 강력한 압박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의 예봉을 꺾었다. 아르헨티나 역시 공격진에서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의 문전을 공략했다.

한국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압박으로 인해 개인기가 뛰어난 아르헨티나도 공격의 활로를 쉽게 찾지 못했고, 미드필드에서의 치열한 공방전만 오갔다. 한국은 3백 이외에도 양 윙백인 송종국, 이영표가 수비에 적극 가담했으며, 김남일과 이을용 두 중앙 미드필더 역시 공수를 오가며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반면 수비수로 출전한 유상철이 스위치 플레이에 의해 간간히 미드필드라인까지 올라오며 공격에 가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같은 3-4-3 시스템으로 나왔으나 선수 개개인이 포메이션에 구애받기 보다는 수시로 포지션의 변화를 가지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장 하비에르 자네티(인터 밀란)가 미드필드 전역을 커버하며 살림꾼의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파블로 아이마르(발렌시아) 역시 공격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자유롭게 움직였으며 수비수 디에고 플라센테(레버쿠젠)와 파쿤도 키로가(스포르팅 리스본) 등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고,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은 전반 8분 이을용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을용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초반 효과적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제어했던 한국은 13분에는 송종국이 수비부터 치고 올라가며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21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유상철이 슛에 가까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아르헨티나 파블로 카바예로(셀타 비고)의 펀칭에 막혔고, 29분에는 김남일의 크로스를 아르헨티나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려 한 볼이 이천수에게 왔으나 회심의 논스톱슛이 빗맞으며 찬스가 무산됐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르헨티나는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전반 33분 오른쪽 날개로 출장한 루치아노 가예티(레알 사라고사)를 대신해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즈(에스파뇰)를 기용한 것.

이후에도 한국은 아르헨티나에게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이끌어내며 62,000여명의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역시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인 축구강국다웠다. 전반 내내 한국의 강력한 압박에 슈팅 한번 날리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43분 단 한번의 찬스로 득점에 성공했다.

팀의 주장이며 이날 경기에서 전후좌우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하비에르 자네티(인터 밀란)가 한국의 왼쪽 측면을 침투했고, 이어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사비올라가 김태영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로 연결한 것.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부상을 당한 송종국과 이을용을 대신해 이기형(성남), 왕정현(안양)을 투입하며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초반에도 양팀의 미드필드 공방은 매우 치열했다. 한국은 후반 4분 만에 좋은 득점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4분 이천수의 왼쪽 프리킥이 아르헨티나 문전으로 절묘하게 휘어 들어왔고, 이것을 쇄도하던 유상철이 발을 갖다댔으나 아쉽게 발끝에 걸리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 역시 후반 6분 수비수 키로가가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이운재에게 막혔다.

후반 13분 한국은 차두리를 빼고 최태욱(안양)을 투입하며 사이드 공략에 나섰다. 그리고 1분 뒤 수비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최태욱이 몸을 회전시키면서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노련한 게임운영에 말려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전반부터의 강력한 압박으로 체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플라센테, 사비올라, 아이마르간의 짧은 패스연결에 이어 볼을 잡은 아이마르에게 중거리슛을 내줬으나 이 볼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16분 한국은 또 한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캄비아소가 중앙으로 내준 볼을 왼쪽 날개 산티아고 솔라리(레알 마드리드)가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고, 사비올라는 골키퍼 이운재와 1:1로 맞서게 됐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이운재는 사비올라의 슛을 저지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교체 투입된 이기형이 부상을 당했고, 결국 후반 19분 최성용(수원)으로 또다시 교체되며 4명의 교체멤버를 모두 바꾸게 됐다. 따라서 관심을 모았던 안정환(시미즈)의 투입도 물 건너 갔다.

아르헨티나 역시 후반 33분 아이마르 대신 후안 로만 리켈메(바르셀로나)를 투입시켰고, 37분에는 솔라리 대신 루카스 카스트로만(라치오)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경기는 특별한 상황 없이 그대로 끝을 향해 흘렀고, 한국은 종료 직전 마지막 동점기회를 얻었다. 이천수의 프리킥을 유상철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며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0-1로 끝났다.

한편 경기에 앞서 한국대표팀은 AFC 선정 '2002 올해의 상'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대표팀은 '올해의 팀'과 '페어플레이상'으로 선정됐으며, 이천수 역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자는 AFC 부회장 페르난도씨.

- 경기결과 -

한국 0-1 아르헨티나
->득점: 사비올라(전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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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엘류호 스리백 비장의 카드 
 일간스포츠
1819 2003-06-10
76 [남일기사]
  김남일 '해외진출' 무조건 보장 
 굿데이
1819 2003-12-26
75 [축구기사]
  [포커스] 서울팀 2개 창단 '어느팀이 될까?' 
 스포츠서울
1806 2003-09-04
74 [축구기사]
  이천수 스페인 만점데뷔 '동점골 도왔다' 
 스포츠서울
1805 2003-08-31
73 [축구기사]
  루이코스타 "비겨도 동반 16강…너무섭섭"   2
 굿데이
1801 2003-06-23
72 [남일기사]
  전남 김남일 `부활` 신고   1
 문화일보
1800 2004-05-27
71 [축구기사]
  코엘류호, 슈팅훈련부터 다시 시작 
 스포츠서울
1799 2003-06-09
70 [남일기사]
  최용수-포를란, 아시아-남미 스트리아커 자존심 격돌 
 스포츠조선
1798 200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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