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기동력과 스피드 축구를 위한 " 패스와 킥 "

2006-05-14 18:16:57, Hit : 3533, IP : 220.94.20.***

작성자 : 석이

본프레레 감독 경질설이 절정을 달릴때 쓰여진 글이지만 지금 읽어도 충분한... 축구에 대한 오묘함을 알수 있는 글이지요. 수원에도 반드시 필요한 "무브먼트를 동반한 킥"을 할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니까요.




제목 : 기동력과 스피드에서 바리에이션 축구로의 변화를 위해

양광모(soccerart)  조회수 2903   [2005/08/10] 추천수 139

출처 : http://www.hoochoo.com/2006_board/board_r_hoochoo.asp?b_idx=77597&page=1&search=writer&keyword=양광모

드리블에 비해 패스나 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패스의 경우 '자로 잰 듯한,예리한, 상대의 허를 찌르는...등등'의 수식어가 결합되어 창의력이나 상상력과 쉽게 동일화 할 수 있는 섬세한 축구로 인식되어 왔기에 나름대로의 권위적인 지위를 얻어왔다. 드리블러,패서등에 비해 킥커는 정지된 세트피스상황에서만 약간 대접을 받고 필드 플레이에서는 롱패스라는 인식이 불러오는 저급함 또는 '킥 앤드 러시'가 오랫동안 각인시켜온 뻥축구라는 오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킥 앤드 러시는 보다 과거로 부터 지금까지 무시할 수 없는 전술이며 경기 스피드를 보다 빠르게 가져가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무기를 제공한다. 오늘날 테이프를 빨리 감은 듯한 경기 스피드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총알처럼 빠른 킥에의해 크게 의존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킥에 의한 빠른 경기,맹렬한 질주 본능 등만을 놓고 보면 공격과 수비를 쉴새없이 왔다갔다. 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킥에 필요한 것이 단지 좋은 시야라는 한정된 가치만으로 킥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순간에 좋은 시야를 확보하여 쉽게 쉽게 공간을 오픈해주는 것만 가지고는 킥에 대한 생각은 충분치 못하다

"패스와 마찬가지로 킥 또한 창의력,상상력과 결합되어야 한다"

4,50미터의 장거리 킥으로 수비뒷공간을 완벽하게 허물어 버리는 베론의 마법이나 사비 알론소의 예측불허의 킥은 분명 킥과 상상력의 결합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동아시아 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두현이 보여준 킥은 좋은 시야만으로 한정시킬 수 없는, 상상력이 넘처나는 킥의 예술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처럼 볼에 대한 압박을 보다 중요시하여 공간을 어느정도 허용하는 리그에서는 빠르게 공간을 질주하는 드리블과 더불어 정확한 킥으로 순식간에 공간을 점령하는 방법은 매우 유용한 무기가 된다

킥이 상상력과 결합된다면 패스가 결합되어야 할 것은..?

스페인의 작은 클럽 비야레알이 몰고온 충격은 두가지 의미에서 과히 태풍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첫째로 비야레알의 축구는 즐거움 그 자체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창조성이 넘쳐나고 모두가 즐기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는것 ,개인기에 의한 화려함 보다는 팀이 풍부한 바리에이션으로 화려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리베르타도레스컵에서 브라질 팀을 농락했고 이어 도요타컵에서 레알마드리드의 두세명의 수비수를 놀라운 드리블로 우롱하였던 리켈메의 부활이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실패로 스페인리그에서 살아 남기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듯이 보였지만 비야레알에서의 플레이는 전문가들 예측을 비웃음 거리로 만들었고 그는 경악할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측이 실패한 이유는 리켈메를 정적인 플레이어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피드가 느리다고 해서 플레이 속도가 느린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가장 느린 리켈메이다

스피드가 없는 선수이지만 볼을 받기 전까지의 스피드는 그 어느 선수보다 빠르며 이것이 플레이 속도를 가장 빠르게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요인이 된다. 즉 리켈메는 정적인 선수가 아니라 놀라운 무브먼트를 소유한 선수이며 패스받기 가장 좋은 위치를 순식간에 파악해내는 직관력을 지닌 선수이다. 직관력과 결합된 무브먼트 그리고 창조적인 킥과 패스는 시간과 공간을 압축한 것 같은 플레이 속도로 우리를 아찔하게 한다

현대축구에서는 볼을 소유하려해서는 안된다는 명제가 지배적이지만 리켈메에 있어서는 정반대이다. 그는 뛰어난 볼키핑으로 두세명의 압박을 유인해 내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공간을 활용해서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수없이 보낸다. 지단이나 호나우딩요는 상대진영으로 맹렬한 대쉬를 시도하고 스펙터클한 돌파를 보여준다. 그러나 리켈메는 상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며 공간을 창출한다. 자신의 볼 소유를 하나의 전술로 만들어 버리는 위대함은 찬사를 받을만 하다. 분명 그는 절제된 드리블러이며 패서이다

"지단은 마르세이유턴을 하고난 뒤에 드리블로 대쉬하지만 리켈메는 마르세이유턴 이후 패스를 한다"

동료의 움직임을 개인기를 펼치는 순간에도 미리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의 명확한 목적이 패스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볼을 소유할 것이라고 예상하면 논스톱으로 패스를 보내기 때문에 우리는 '리켈메의 패스 타이밍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리켈메의 플레이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패스는 무브먼트와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패서가 되기 위해서는 활발한 무브먼트가 필수적이며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과 그 스피드가 패스의 활발함을 결정짓는 다는 것이다

'패스는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 라고 규정 지을 수 있다


지난 세계청소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브라질전에서 후반 35분이후 깜짝 놀란만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 준적이 있다. 두세명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상대문전을 향해 맹렬한 러쉬를 보여주는 런 앤 런 패스 플레이 는 분명 경악할 만한 것이었다. 압박으로 상대의 숨통을 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패스만으로 상대를 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며 충격적이다.

중앙에서 측면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논스톱으로 정신없이 이어지는 전진패스와 러닝은 브라질 선수들 마저도 아연질색하게 만들었다. 결승전에서 보여준 메시의 플레이는 보는이를 흥분시켰다 2:1 패스를 두번 연속으로 시도하여 눈깜짝 할 사이에 나이지리아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장면은 패스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준 플레이였다. 런 앤 런 패스와 2:1 패스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 모든 패스는 리턴패스 이다"

라는 것이다. 리턴 패스는 하나의 전술이 된다

2:1패스를 최종 수비라인 을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후방에서 부터 최전방에 이르기 까지 그라운드의 모든 면에서 직선적으로 이루어 진다면 압박은 쉽게 허물어 진다 또한 받는 선수가 리턴해 주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패스한다면 예측불가능한 패스, 허를 찌르는 패스가 되는 것이다

유소년 지도자들은 '주고 움직여라' 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좀더 다르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패스는 무브먼트이며 받기 위해 움직이고 반드시 리턴해야 하며 리턴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한 것이다"

패스와 킥에 대해 우리축구는 정반대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패스를 킥처럼 리턴없이 해왔으며 킥을 뻥 차고 달려가는 노동같은 무브먼트, 상상력과 거리가 먼 킥 ,그리고 패스를 주는 것이라는 정적인 플레이의 개념으로 다뤄왔다. 패스와 킥에 대한 접근을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패싱 플레이 그리고 바리에이션이 풍부한 축구에 좀더 근접 할 수 있다



세계축구는 변화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개념 또는 컨셉이 많이 바뀌고 있다

가장 변화가 많은 부분이 세컨드 톱 일명 쉐도우 플레이어의 개념이다

세컨드 톱은 대체로 1.원톱 밑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거나, 2.후방에 쳐져있다 기습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만들거나, 3.톱 스트라이커에게 라스트 패스로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 정도로 규정 되었다

그런데 지금이 쉐도우 스트라이커는 보조 공격수 역할에 한정되지 않고 공격전반을 이끌어 가는 사령관,플레이메이커 개념으로 변모하고 있다

비야레알로의 이적 초기 리켈메는 세컨드 톱 포지션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으며 호나우딩요 역시 세도우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한다. 쉐도우 스트라이커가 점점 팀의 핵심 선수가 되어 가고 있고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플레이메이커가 쉐도우 위치로만 확대 된 것은 아니다

페예그리니 감독하에서 리켈메는 4-4-2의 좌측 미드필더자리로 옮기면서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 했으며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보다 풍부한 바리에이션을 연주하였다. 지단,피레스,네드베드,호나우딩요 등 뛰어난 플레이메이커들이 좌측 미드필더 위치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고 있음을 볼때 포지션 개념은 상당히 변화하고 있고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능동적으로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플레이메이커가 측면으로 이동한다면 중앙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즉 더블 볼란치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고 투톱이나 플레이메이커는 상당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좌우 ,종횡 으로 폭넓게 움직이며 풍부한 바리에이션을 보여줄 수 있다

투톱 인가 원톱 인가라는 스트라이커의 숫자 만으로도 전체 선수들의 역할과 개념이 완전히 달라지고 선수구성 자체가 크게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세계축구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 할 것이다


플레이 메이커의 위치변화 뿐만 아니라 플레이 메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의 이원화 현상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바르셀로나를 보면 호나우딩요를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면서 그 밑에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 데코를 포진시키고 있고 브라질 대표팀 역시 호나우딩요 와 더불어 카카를 공격형 미드필더 투입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개념 또한 사령탑 역할에서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를 아우르고 기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전방에 위치한 선수들이 보다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개념과 컨셉의 변화로 전술은 좀더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

그런데 이처럼 공격형 미드필더와 플레이메이커를 공존시키면서도 미드필더의 숫적 우위나,공간장악에 뒤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 인가? 그것은 수비수가 미드필더라인으로 올라와서 수비를 펼쳐주는것에 있다. 좌우 측면의 윙백이 미드필더 플레이를 하는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중앙 센터백이 '수비라인을 벗어나 미드필드 라인으로 올라가서 수비한다는 사실에 있다' 센터백은 수비라인 전체를 밀고 올라가거나 내리거나 하는 라인 콘트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수비 라인을 벗어나 미드필드 플레이를 해야하는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다

수비라인을 벗어 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전진플레이를 펼쳐야 할때 뒷걸음 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라인을 지켜야 할지 라인을 벗어나 미드필더로 올라가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과감함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임무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위퍼의 역할을 포함한다면 센터백에게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4-4-2시스템이 보다 바리에이션이 풍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3백의 경우 상대적으로 미드필더의 숫자가 많기에 센터백이 미드필더로 올라가는 상황이 적고 중앙 수비수 역시 3명이 나 되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그러나 포백 수비는 중앙 수비수가 2명으로 3백보다 적고 미드필더의 숫자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중앙 수비수가 라인을 벗어나 미드필드 싸움에 가세해야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우리 축구에서 포백이 잘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축구가 4-4-2 시스템이 잘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4-4-2에서 좌우측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의 개념이다

그러나 케이리그에서 측면의 미드필더들은 거의 라인플레이어들이다 측면에서 돌파와 크로스에 익숙해 있지 공격형 미드필더로써 게임을 조율하거나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 패스를 통해 게임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들다. 케이리거의 유능한 패서들은 대부분 중앙 미드필더들이며 더구나 전방의 선수들이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게 수비에서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좀더 현대적으로 변화된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찾기 힘들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윙으로서의 기능만 할뿐 패서의 모습은 갖추지 못한 현실이 4-4-2 시스템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케이리그에서 4-4-2의 개념에 충실한 모습을 가졌던 팀은 니폼니쉬 감독이 지휘했던 부천외에는 이렇다할 팀이 아직 없다 일정정도의 수비력,그리고 패싱력, 라인플레이 등 부천의 좌우측 미드필더는 분명 공격형 미드필더에 충실한 선수들이었다

좌우측면 미드필더를 공격형 미드필더 라는 개념으로 바라보았을때 4-4-2시스템은 쉐도우 플레이어 까지 가세 한다면 4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즉 4명의 선수들이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과 패싱력,여기에 라스트 패스 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즉 한팀에서 적어도 4명의 능력있는 패서가 있어야 기본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지며 이를 바탕으로 현란한 패스와 바리에이션의 풍부함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것은 수비에서 공격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조망과 개념의 바탕위에서 그리고 바리에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약속된 키를 만들어가는 것이지 단순한 선수 배치도를 그리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케이리그의 현실은 그대로 국가대표팀에 적용 된다. 능력있는 패서를 4명 이상 일레븐에 포함 시킨후 공수 밸런스를 과연 맞출 수 있는가..?  해외파를 제외시키면 답은 더욱더 나오지 않는다


기본적인 컨셉과 개념이 풍부하지 못한 케이리그의 현실속에서 본프레레호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3톱을 구성한다고 했을때 좌우 윙포워드는 한쪽은 라인플레이에 능숙하고 돌파와 크로스가 뛰어난 선수로 반대편은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과 패스가 뛰어난 선수로 구성한다. 즉 윙어,타켓,공격형 또는 쉐도우 의 3톱으로 구성한다. 그런데 우리 대표팀의 원톱은 환상적인 라스트를 갖춘 플레이메이커의 지원이 없다 (3-3-1-3이 아니다) 또한 좌우미드필더들은 4-3-3 처럼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아니라 윙백들로 구성되어 거의 대부분이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대부분의 공격지원이다. 여기에 윙포워드 한명을 쉐도우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구성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원톱이 미드필더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페널티 박스안에 집중할 수가 없으며 결국 원톱은 타겟이면서 쉐도우 플레이를 겸해야 한다

해외파가 전원 제외되고 박주영까지 전력외인 상태에서 치뤄진 동아시아 대회는 우리축구 현 주*를 극명하게 드러내 주었다

박주영,안정환이 빠진 상태에서 케이리그에서 타겟이면서 쉐도우가 가능한 공격수는 누가 있는가..? 아무리 찾아봐도 이동국 밖에는 답이 없다 김은중선수가 그나마 접근 가능하지만 대표팀 경험과 득점면에서 이동국이 비교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동국 중심의 전술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당하다

계속 진행해 보자 원톱이 미드필더와 연계하기 위해 내려왔을때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선수는 좌우 윙포워들 이다 좌우 윙포워드의 득점력이 높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득점력이 매우 낮다는데 있다. 따라서 윙포워드 한자리에 전문 스트라이커를 투입하는 방법외에는 달리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박주영이나 김진용이 윙포워드에 투입되었던 까닭이며 라인플레이보다는 스위치와 페널티 박스 침투 등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었던 것이다

우리와는 달리 과거 아르헨티나의 크레스포와 바티스투타의 동시투입 논란이 잠재워 졌던 이유가 원톱이 후방의플레이메이커의 지원 그리고 오른쪽에서 쉐도우겸 공격형 미드필더 역활을 맡았던 오르테가나 아이마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페널티 박스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존 보다는 한명만 투입 되는 것으로 결론지워졌다.  크레스포는 좌측 윙포워드를 맡을 수도 있었지만 전술적으로 스트라이커 보다는 윙어가 더 효과적이고 크레스포 자신이 와이드맨이 되는것 보다 서브 스트라이커가 낫다고 했기에 공존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니는 크레스포와 정반대 상황이다 루니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세컨드 톱이지만 팀전술에 따라 윙포워자리에 투입된다 실제경기에서 루니는 좌우로 벌려주는 것보다는 원톱 밑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보다 즐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포지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기중에 포지션을 어떻게 체인지하고 약속된 키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 좌우 윙포워드가 단순하게 서로 자리는 바꾸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한선수가 다른 위치로 이동했을때 전체 선수들이 움직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풍부함이 얼마나 표현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선수만 바꾸면 보다 잘될 것이라고 서슴없이 아웃을 외친다

동아시아대회가 끝난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대표팀 감독 경질론은 과연 타당한가.?


본프레레가 선임될 당시 축구협회나 축구팬들의 시각은 상당히 차이가 있었다

축구팬들은 우리축구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세계적인 감독을 원했고 협회는 월드컵에 일정정도 성적을 낼수 있는 월드컵 감독으로 국한 시켰다. 분명 히딩크를 통해 우리축구는 한단계 올라섰으며 케이리그도 레벨업한 것은 분명하다. 대표팀을 통해 축구전반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세계적인 명감독 을 원했던 것이며 10년 정도 외국인 명감독이 지휘한다면 그동안 유소년 시스템은 어느정도 정착되고 케이리그는 내용적 성장할 수 있다는 계산하에서 였다

그러나 대표팀 레벨업을 통한 우리 축구의 전반적 레벨업은 현실을 직시하면 회의적이다. 2002년 둴드컵은 국내에서 치뤄진 대회였고 세계수준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했다 그리고 엄청난 정보들이 속속들이 국내로 유입되었다. 그리고 4강이라는 놀랄만한 성과를 통해 어떤것이 올바르고 어떤것을 개선해가야 우리축구가 성장할 것인지 팬들과 축구종사자 감독들까지 인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우리의 현실은 케이리그 팀에 좀더 많은 유능한 감독이 오고 각 클럽이 유소년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전문 유소년 지도자가 유소년 시스템에 투입되어 학원축구가 아닌 즐기는 축구가 가능해져야지만 레벨업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팀을 통한 우리축구의 전반적 레벨업이라는 시각은 조금 수정될 필요가 있다. 현재 대표팀 감독은 그야말로 단순한 대표팀 감독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분명 본프레레는 세계적인 명장은 아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도저히 치뤄낼 수 없는 3류 감독도 아니고 국제적인 사기꾼도 아니다. 자신의 축구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감독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현실적인 감독이라는 것이다. 케이리그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우리축구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그 현실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답을 찾는다는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대회는 분명 테스트차원에서 치뤄진 대회였다

선수전원을 바꾼다고 테스트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에대한 테스트 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전술에 대한 테스트,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더욱 중요하다. 시스템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면 그 시스템을 먼저 점검하고 그 기반위에 선수에 대한 테스트가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함에도 왜 선수들에게만 눈길을 주어야 하는가?

동아시아대회는 분명 더블볼란치에 대한 테스트 더 나아가 3톱이 아닌 투톱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 였고 여기에 몇몇 선수들을 시험 가동해 보는 의미가 컸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변화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변화였다.  더블 볼란치 시스템이 가닥히 잡히고 있음을 나타내주었다.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를 투입했다고 해서 더블 볼란치가 아니라고 단정하는것은 컨셉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개념도 상당히 변화되고 있다 공을 몰고 직접전방으로 향해서 달려가지 않아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최전방에 직접 침투하지 않아도 ,패스를 통해서 상대수비를 뒷걸음 치게 만들고 ,중원 장악력을 높혀서 전방의 공격수를 자유롭게 풀어줄 수 있고 전방 30미터를 콘트롤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수비기여도를 최대한 높힌다면 변화하는 컨셉에 충실한 것이다. 수비기여도를 높히고 후방에서 플레이하면서도 찬스를 만들수 있다면 포지션 자체는 의미가 없다

분명 일본전에서 우리 미드필더들의 패스 플레이는 대단한 것이었다. 패스를 통해 일본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뒷걸음 치게 만들었으며 그들은 우왕좌왕하였다. 패스게임은 일본의 전매특허였지만 우리 미드필더들은 상대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을 그들 보다 더욱 능숙히 해내어 일본 미드필더를 제압했다

결정적인 라스트 패스가 적다고 우리 미드필더들의 패스 플레이를 폄하해서는 결코 안된다. 그리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정경호는 중앙에서도 그의 돌파능력이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라스트 패스의 부족도 그가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평가를 해주어야 하며 중요한 것은 동료 미드필더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좋았던 점이다

수원에서 데뷔초기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았던 김두현은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낯선 자리가 결코 아니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좀더 수비능력을 키울 수 있고 그의 장기인 킥과 중거리 슛을 살릴 수 있다면 오히려 후방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 보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전에서 보여준 김두현,백지훈의 더블 볼란치는 패스능력이 좋은 선수를 후방에 배치해도 수비와 공격 양쪽 모두 이득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고 3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의 하모니는 경기를 보는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다. 팬들은 김두현을 보다 전방에 배치할 것을 원했지만 본프레레는 정반대로 미드필더 최후방으로 돌렸다. 팬들은 김두현의 패스를 기대했지만 본프레레는 김두현의 킥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윙어인 브라질의 제호베르투는 대표팀에서 자신의 돌파능력을 희석시키면서 후방에서 머물며 호나우딩요를 보다 자유롭게 풀어 주고 있음을 볼때 일반적인 선입관으로 미드필더의 역할을 재단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

패스게임이 원할이 이루어진 배경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3명의 중앙 미드필더 모두 부상과 체력저하로 교체되었다는 것을 볼때  그들의 무브먼트가 얼마나 많았는가를 쉽게 알 수가 있다 무브먼트가 좋으면 패스가 원활이 이루어지며 역으로 패스가 잘된다는 것은 무브먼트가 엄청나게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패스는 무브먼트 이다"

그러나 이들이 체력저하를 나타냈다는 것은 과제 또한 남겼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체력저하를 나타냈다면 그보다 훨씬 강한 팀을 상대로 그리고 피지컬적으로 우수한 팀을 상대로 한다면 보다 더 급속한 체력 저하를 가져올 것은 자명하다

여기서 이관우 같은 뛰어난 선수는 아쉬움이 많다. 비교적 체력이 좋은 정경호,김두현,백지훈 같이 젊은 선수들이 근육경련이 일어나다면 이관우 같은 선수는 더 급속한 체력저하를 나타낼 것이다  이것이 케이리그의 현실이다. 무브먼트로 이루어지는 패스가 아닌 개인적인 단순한 능력만으로 이루어 지는 패스가 케이리그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상대의 핵심선수를 봉쇄하는 방법은 이미 나와있다. 컨페더레이션스 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리켈메를 봉쇄하기 위해 어리석은 방법을 결코 쓰지 않았다. 두세명이 압박하여 공간을 내주는 위험한 방법은 채택하지 않았다 브라질이 택한 방법은 돌아가며 막기였다. 카카,호나우딩요,제호베르트,에메르손이 돌아가면서 리켈메가 볼을 잡으면 파울로 끊어버리면서 철저히 봉쇄했다. 아르헨티나에게 있어 아이마르와 리켈메의 공존은 즐거운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 요구 상황이 되어 버렸다

패스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반드시 대표팀에 승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패스는 라스트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의 연계 그리고 엄청나게 뛰어야하는 무브먼트에 있다. 그리고 패스로 게임을 풀어 나간다면 케이리그의 체력은 6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2002년 압박을 위해 체력을 길러야 했다는 이제는 미드필더의 세밀한 패스를 위해 체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보다 효율적인 무브먼트로 체력을 세이브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지금 본프레레호는 나아가야할 방향을 뒤늦게나마 잡아가고 있다. 2002년의 압박축구의 바탕위에 세밀한 패스 플레이, 그리고 창조적인 킥이 중시되는 시스템이 이제야 비로소 출발선에서 스타트를 끊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다

3톱에서 2톱의 전환은 단순히 공격수 한명 줄이는 작업이 아니다. 윙포워드가 없는 상황에서의 윙백의 역할변화 ,스트라이커가 와이드맨 역할까지 해야만하는 개념의 변화 (이 상항에서 이동국은 그야말로 고분분투였다,타켓에서 쉐도우,와이드맨이 되어야 했으며 옵사이드 트랩을 깨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드는 움직임 까지 해야 했다,효율성이 고려되지 않은 급조된 투톱이라 정신없이 바쁘다)

그리고 투톱이 조합을 어떠한 형태로 가져야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만 하며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와의 연계를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 내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바리에이션을 위한 약속된 플레이를 새롭게 구상하여야 하는 문제 등 엄청나게 많은 것을 심사숙고 해야 하는것이다. 그리고 최상의 선수를 선택하고 그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약속된 키를 다시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가 뒤따르는 작업이다


지금 이러한 고민을 위해 코칭스테프는 밤낮으로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표팀 일정은 거의 잡혀있지 않다 일본은 강팀과의 경기경험을 위해 유럽원정이 계획되어 있지만 우리대표팀은 강한상대를 경험할 평가전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못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감독경질이 아니라 대표팀 강화를 위한 일정과 계획이 아닌가?

감독의 유형은 여러가지이다

자신의 전략과 전술에 맞게 철저히 선수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감독이 있다 하나에서 열까지 철저하게 자신의 신념으로 선수들 무장시킨다. 반면 포괄적인 전술을 제시하고 선수들에게 보다 자유를 허용하여 선수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게임을 풀어가게 만드는 감독이 있다. 세번째로는 전술적인 밑그림을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감독이 있다

최악의 감독은 자신의 전술속에 선수들을 가둬버리는 감독 일 것이다

2002년이 3년이 지난 지금 감독도 바뀌었고 선수들도 바뀌었지만 대표팀이나 올림픽팀이나 3-4-3으로 대표되는 전술이 지속되어왔다 중간에 몇번 바뀌었지만 여전히 3-4-3은 한국의 대표 브렌드이다. 한마디로 하나의 전술적 틀에 선수도 팬도 모두 갇혀있는 형국이다. 코엘류경질이 남긴 유산은 결국 자승자박이며 히딩크의 전술에 갇혀있는 것이 우리 축구의 현주*이다

지금 경질론이 한창인 이때 본프레레는 색다를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전술적 변화를 시도 하고 있다. 선수들을 가둬두고 있는 전술적 틀을 수정하여 창조적 축구 ,패스 플레이등 컨셉의 변화를 주고 있다

바로 이 이유가 본프레레가 경질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경질되어 새로운 감독이 온다면 포백을 시도하다 실패할 것이며 이것 저것 해보다가 결국 3-4-3으로 돌아 갈 것이다. 그때는 독일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이 될 것이며 최악의 상황에서 월드컵을 치뤄야 할 것이다


즐기는 축구를 하라고 하지만 대표팀은 축구의 즐거움을 상실했다. 동아시아대회는 참가팀 모두 테스트 성격이 짙었으며 페스티벌에 가까왔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벼랑끝에 몰려 있는 표정이었다. 그들은 용맹한 전사도 아니었고 단지 살기위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만 가득했을 뿐 여유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여유없는 상황에서 득점력은 반감 될 수 밖에 없다

월드컨 본선참가를 결정지었음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축구관이 다르면 이런 저런 의견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경질을 전제로 한다면 그것은 의견이 아니라 투기판 싸움과 욕설이 된다

공한증은 중국의 것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다 . 한번 이겨서 공한증을 깼다고 아시아 최강에 등극했고 중국은 한국보다 앞선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들의 열등감이다. 우리는 공한증을 유지시켜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고 거기에 얽매이는 것은 유아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상대는 중국이 아니며 목표도 중국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남미와 유럽이 강팀들이며 그들과의 갭을 줄이기 위해 한단계씩 올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동아시아대회에서 축구를 즐기면 되었고 선수들 역시 어떠한 프레셔를 받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그뿐이었다. 우리는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 질곡과도 같았던 기존 전술에서 변화를 주었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얻었다

한번도 못이겼다는 문구는 너무나 선정적이다

의미가 반감된 대회에서의 승리보다는 앞으로 얻어낼 것이 중요하다

'도저히 볼을 뺏을 수 없었다' '빠른 패스워크에 숨 막힐 것 같았다'

라는 상대팀으로 부터 존경심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의 성장이 그것이다. 여유를 갖고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지금 부터 준비하여 한단계 도약하는 것이 마구 잡이식 경질 보다 더 절실함을 느낄 순간이 왔다



경질설(본프레레)의 급속한 확산으로 다급히 작성하다 보니 사변적이고 마구잡이식이 의견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파즈
61.109.102.***
작년 동아시아 대회는 참으로 뭐랄까 안타깝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경기였어요. 저도 세 경기 중에 일본과의 전반전이 제일 재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긴 했지만 전반에 김두현 선수의 찔러주는 패스와 이어지는 비록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이동국선수의 멋진 슈팅. 아마 이런 기회가 전반에만 두 번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김두현 선수의 중거리 슛도 멋졌어요. 역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지금 떠올려보니 그 때 (동아시아 일본하고 전반전-.-) 김두현 선수의 깊숙이 찔러주는 패스에 깜짝 놀랬던 거 같애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라.. 물론 서로 타이밍이 안 맞아서 미스가 나는 경우가 많긴 했었지만... 그러고보니; 그 때 백지훈 선수도 참 잘했었던 거 같은데;; 글을 읽고 나니까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마구마구 솟구쳐 올라옵니다-0-ㅋㅋㅋ 글 쓰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동아시아 대회의 경기들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져서는 절대 안돼는 팀들과의 경기라서 선수들이 더 긴장하고, 압박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뭐; 저도 본프레레 경질에 반대하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월드컵이 1년도 남지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을 바꿔버리면 과연 그 시간 안에 새로운 팀을 완성할 수 있을까 싶었고, 그러느니 차라리 본프레레한테 팀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지금의 아드보카트호는 02년의 팀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듣고 있긴 하지만... 저로서는 쪼끔 아쉽기도 합니다~

석이님이 올려주시는 글들을 읽으면서 불가능;하다 싶은 기대를 하는 저를 반성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더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ㅎㅎ 언젠가는 글 쓰신 분들이 예로 드는 저런 축구를 빅버드에서도 볼 수 있겠지 하는... ㅎㅎ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축구는 단순한 공차는 놀이 였는데, 축구는 진정으로 오묘한 놈인듯 싶습니다.
2006-05-18
0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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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
220.94.20.***
근데요. 공놀이 맞아요. 너무 깊이 생각하고 보면 즐기는 축구에서 오히려 멀어지니까. 공 쫒아 다니거나 내가 이뻐하는 넘 뒷 모습만 따라 다니며 경기봐도 됩니다. 어차피 경기를 즐기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요. 너무 깊이 세겨서 볼 필요는 없어요. 그냥 몸 가는데로 마음가는데로 편하게 보는게 장땡입니다.^^;; 좀 모순적이긴 하지요. 2006-05-18
0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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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쓰
202.169.215.***
이번글도 잘읽었습니다~ 비야레알... 축구경기 한번 꼭 보고싶네요. 왠지 한번도 본적 없으면서도 기대되는 히힛.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건 전 코엘류 감독이나 본프레레 감독때 경기를 하나도 못봤다는 거죠... 올대도 청대도 다 못봤거든요. 저엉말 안습이에요 아예 축구랑 인연이 없이 살았으니... 경기와 뉴스까지 전부다 녹화한 비디오를 방송국 3사와 케이블방속국거까지 다 훔쳐내버리고 싶...OTL 그래도 한국에 있었다면 채널 이리저리 돌리면서라도 경기 몇개 봤을텐데 여기선 뭐 알면서도 못봤으니... 아는게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_) 그래서 이런 글들이 참 반갑네요ㅠ_ㅠ 좋은글 올려주시는 슥이님도 감사하고 헤헤. 마실 나가려고 했는데 슥이님 글들 읽는 사이에 벌써 해가 졌네요. 그래도 전 이걸로 만족입니다~ 으힛>_< 여태까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보는걸 즐기면서 축구를 봤지만 요 몇년전부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기술들이 많이 보고싶고 그래요. 좋은 패스와 멋진 킥도 그 대상이죠. 얼른 한국가서 끊기는 라이브가 아니라 제대로 된 방송으로 보면서 나름 이런저런 슥이님에게서 배운 지식들도 응용해보고 싶습니다 히힛 2006-05-19
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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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
220.94.20.***
리켈메는 몇번 보았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맨유와 같은 조라서 몇 경기 본 기억은 있는데... 뭐랄까 스피드를 많이 죽이는 플레이던데 오래 지켜본 분들에게는 좀 다르게 보였나 봅니다. 전 오히려 호나우딩요의 플레이를 보니까 감탄이 절로 나오던데.... 그런데 이번 챔스에선 좀 기복이 있는것 같긴 하더라고요. 크레이지 모드일때는 한두명으로 절대로 막을수 없는 마법을 선 보이긴 했지만 말이죠. 2006-05-19
2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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