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의 슛 중 유독 왼발만이 캐넌 슛이 많은 이유.

2005-06-26 14:19:01, Hit : 5471, IP : 220.94.20.***

작성자 : 석이
출처 : 스포츠서울게시판 작성자 : jungmin21 작성일 : 2005-05-11
http://www.sportsseoul.com/community/board/aa/read.asp?Bid=1004&Number=182842&Page=1&Find1=Title&Find2=박지성&Hotissue=


밀란과의 왼발 캐넌슛으로 득점을 한 후에 후반전에 후지산 슛에 가까운 오른발 헛발질을 보신 몇몇 분께서 게시판에 '캐넌 슈팅은 거의 왼발이다', '최근 득점을 봐도 왼발 캐넌슈팅에 이은 것이 대부분이다' 라고 주장을 하시면서 '왜 왼발만큼 오른발의 능력이 받쳐주지 않는가'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 제 의견을 피력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박지성은 100% 오른발 잡이라는 생각입니다. 박지성이 드리블시에는 양발로, 좌우방향으로 자유자재로 컨트롤 하는 것은 자주 보여 주었죠. 그런데 리그 경기를 자주 보신 분은 박지성이 트래핑시에는 항상 오른발로 트래핑을 한 후 공의 위치에 따라 왼발 혹은 오른발로 드리블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 트래핑만 보더라도 오른발 잡이라는 건 눈치챌수 있습니다. 선수는 감각이 자신있는 발로 트래핑하기 마련이죠.

월드컵 직전 프랑스전에도 오른발 트래핑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했었죠.

더 중요한 것은 오른발로는 인프런트 킥, 아웃프런트 킥, 칩킥, 시저스 킥 등등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그러나, 왼발은 발등으로 임팩트하는 저 캐넌슛이 대부분이죠. 이렇듯, 오른발은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자신이 있기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슈팅 찬스가 난다면 굳이 왼발을 쓰지 않고 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인프런트로 감아서 골대의 구석을 노립니다. 최근에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차서 득점을 몇번 했었죠.

하지만, 왼발은 드리블시 방향 선택에 의한 사용과, 밀란전에서 처럼 왼쪽에 하셀링크와 스탐이 자리잡고 있어서 디딤발을 놓기가 여의치 않을경우 왼발로 슛할 수 밖에 없는데, 왼발은 오른발 만큼 자유자재로 구사 되지가 않아서, 발등으로 강하게 임팩트 슈팅을 하는겁니다.

예전의 예를 들더라도 월드컵 전 프랑스전에서의 득점이 그랬고 월드컵 대 포르투갈전에서도 여전히 발등 임팩트 슈팅입니다. 만약 박지성이 프리이고 여유있는 상황이었다면 어느때처럼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 찼을 겁니다. 왜냐면 그만큼 오른발의 콘트롤에 자신이 있기때문이죠.

박지성은 분명 양발을 사용하지만, 오른발 잡이 이고, 축구를 시작할 때 오른발을 주로 쓰다 한국 지도자의 특성상 양발을 사용하라고 강요 했을테고, 후천적으로 왼발의 감을 익혔을겝니다.

그렇게 되면 후천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던 발을 연습할때 가장 먼저 하게 되는것이 발등으로 임팩트하기 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공에 대한 감이 어느정도 있는 오른발이 디딤발로 강하게 자리를 잡기 때문에 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방향만 잘잡고 발의 스윙만 제대로 해준다면, 오히려 자신이 주로 쓰는 발 보다 더 강한 캐넌슛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디딤발의 차이

만약 오른쪽 발만 쓰는 선수가 오른쪽 발로 임팩트 할 경우 디딤발인 왼발이 다소 불안한데, 반면 왼발로 차게 될 경우 디딤발인 오른발이 강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겁니다.

제가 볼때 박지성은 양발로 드리블도 가능하고 저렇게 캐넌 슈팅도 날리지만, 오른쪽 발로는 자유자재의 킥을 구사하는 만큼이나마, 왼발을 자기 마음대로 콘트롤하고 그럴 능력은 아직 없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드리블과 캐넌 슈팅만 보여주는 것이겠죠.

다 아시는 내용을 뒷북 친거라면 죄송합니다.





박지성..
내 니를 싸랑하지 않을수가 없구나...
왼발에 대한 궁금증을 아주 속 시원하게 글로 표현한것이라 가지고 와 봤지요.


박지성 선수을 보면 뿌듯하고, 차두리 선수를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지는 선수지요.
김남일 선수도 빨랑 돌아와서 나의 허전함을 채워주기 바랍니다.





품안에..
221.221.16.***
양발을 모두 구사할수있는 박지성 선수가 너무 좋습니다. 경기에 임할때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거든요...그런데 왼발의 케논슛이 많은 이유가 이런것이였습니까? 저는 그냥 경기를 뛰다가 슛팅 찬스가 생겼을때 왼발을 사용하기 편한 위치여서 그냥 그렇게 사용했더니라고 생각했는데...디딤발의 차이라는게 있었군요...암튼 오늘도 한수 배워 갑니다...석이님 감사해요!!! 2006-07-27
01:50:14

수정 삭제
석이
220.94.20.***
이건 꼭 이 의견이 맞다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양발도 좋지만 한쪽으로 극강인 선수도 보고 싶네요. 2006-07-29
00:56:14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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