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차세대 축구스타' 최성국 집중 인터뷰

2003-04-18 00:20:41, Hit : 3367, IP : 211.187.21.***

작성자 : 눌객
'차세대 축구스타' 최성국 집중 인터뷰

"동네축구 왕에서 한국축구 기둥을 꿈꾼다!"

'마라도나를 나와 비교하지 마세요.'


'겁없는 신인' 최성국(20, 울산 현대)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신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출중한 기량과 악착같은 승부근성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 국가대표 팀에서도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네티즌들이 올 K리그 신인왕을 거머쥘 가장 유력한 선수로 지목한 한국축구의 차세대 기둥 최성국을 e매거진에서 인터뷰했다. (클릭! 신인왕 예상 네티즌 투표결과 보기)
 
# 최고의 라이벌은 '마라도나'

최성국의 별명은 '리틀 마라도나'. 작은 체구로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누비는 모습이 마라도나와 매우 흡사해 붙여진 별명이다. 그러나 최성국이 마라도나와 비교되는 진짜 이유는 외모가 아니라 탁월한 축구감각 때문이다.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과 기회 포착능력, 거기에다 축구에 대한 끝없는 애정 만큼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 마라도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어릴 적부터 마라도나의 경기를 수도 없이 봤어요. 항상 마라도나를 라이벌로 여기며 자라왔죠. 그래서 그를 능가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했습니다(웃음)." 그렇다. 최성국의 라이벌은 다름 아닌 그의 우상 마라도나였다.



# 최성국은 '의리파'

최성국은 그라운드에 설 때면 욕심꾸러기로 돌변한다. 골욕심도 많고 승부근성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하지만 아니러컬하게도 욕심 많은 그의 올 시즌 목표는 단 한가지다. 주위에서 '신인왕은 떼논 당상이다' '득점왕도 노려볼 만하다' '해외진출도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하지만 지금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소속팀의 우승이란다. '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진정한 프로'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머리만 아파요. 팀 우승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가슴에 아로새기며 열심히 뛰겠습니다. 해외 진출은 그 이후에 생각하겠습니다." 그의 말에서 나이답지 않게 모든 일을 순리대로 풀어가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 재미가 없으면 축구가 아니다.

최성국은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진정한 축구마니아다. 항상 웃는 얼굴로 경기에 임하고 축구 자체를 누구보다 즐긴다. 설령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돌파가 상대 수비에 막히더라도 주눅들지 않고 언제나 생긋한 얼굴로 경기를 펼친다. 그가 모든 경기에서 기복없이 제 역할을 다하는 이유도 항상 축구를 즐기면서 하기 때문이다. "훈련은 힘들지만 매 경기를 항상 즐겁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예전의 마라도나가 보여준 플레이처럼 저도 즐겁고 팬들도 즐겁다면 두 말할 나위 없이 좋겠죠. 앞으로도 활기차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 최성국, 네티즌이 묻는다!

스포츠서울닷컴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독자들에게 '최성국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세요'라는 게시판을 열었다. 최근 급성장한 그의 기량만큼이나 네티즌의 관심은 매우 컸다.이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네티즌의 질문을 들고 최성국 선수와 일문일답을 주고받았다.

['최성국이 궁금하다' 25문 25답]
 
K-리그 뿐만 아니라, 청소년대표팀, 국가대표팀, 올림픽 대표팀까지 뽑혔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지?(질문:yhn789)

☞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다. 실제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힘이 난다.

국내,외 축구 선수들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질문:ljw1572)

☞ 국내 선수 중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바로 상철(유상철)이 형이다. 오랫동안 국가대표로 뛸 만큼 실력이 있고, 후배들을 잘 보살펴 주는 선배다. 해외 선수 중에서는 역시 '최고의 라이벌(?)' 마라도나를 가장 존경한다(웃음).

공격의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포지션이 가장 좋은가?(질문:alswn01)

☞ 개인적으로 돌파를 선호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톱'에 위치하는 것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나 사이드 쪽의 포지션이 좋다.

해외 선수 중에서 그라운드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질문:minkg81)

☞ 프랑스의 아트사커를 이끄는 지네딘 지단을 만나고 싶다. 만약 지단을 만난다면 멋진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

해외진출을 한다면, 최종적으로 어느팀으로 하고 싶나?(질문:hyun1178)

☞ 아직 해외진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물론 유럽에서 나의 실력을 더 향상시키고 싶지만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 올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다음 나를 필요로 하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지? 있다면 결혼은 언제 쯤?(질문:ansdudwk)

☞ (머쓱한 표정으로) 축구를 너무 사랑해서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 만약에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26∼28살 정도에 결혼을 하고 싶다.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질문 : dog2mari)

☞ 당연한 평가다. 나는 아직 신인에 불과하다. 많은 선수들을 만나면서 경험과 기량을 향상시키고 싶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을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 이외의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취미는 무엇?(질문:bong25)

☞ 당구(300점)나 음악감상을 즐긴다. 또 경기 전에는 비디오를 보면서 상대 선수들을 연구한다.

이번에 멋지게 염색을 했던데 왜 갑작스럽게 파격적인 변신을 한건지?(질문: pch2020)

☞ 천수형을 따라할려고 한 건 절대 아니다(웃음). 다만 프로에 들어왔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다. 일종의 정신적인 무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기와 관련된 징크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질문: hyun1178)

☞ 별다른 징크스는 없다.

주량은 얼마나?(질문:bong25)

☞ 아! 이건 비밀인데…. 소주 1병 반 정도는 마신다.(너무 센가?)

같은 청소년 대표팀이자 강력한 신인왕의 라이벌인 정조국 선수를 평가한다면?(질문: alswn01)

☞ 정말 좋은 선수다. 특히 몸싸움과 고공플레이에 능하기 때문에 같이 호흡을 맞추면 상당히 편안하다. 승부욕도 있고, 기량도 있는 선수라 틀림없이 대형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다.

축구선수들 중에 가장 친한 사람은 누구인가?(질문: hyun1178)

☞ 청소년대표팀에서 같이 활약하고 있는 수원 삼성의 이종민 선수와 제일 친하다.

축구선수가 안됐다면 지금 쯤 뭘 하고 있을지?(질문: bong25)

☞ 원래 나의 꿈은 사관생도였다. 아마도 축구선수를 하지 않았다면 멋진 군인이나 형사를 하지 않았을까.
 
축구에 관한 좌우명은?(질문: ahahaa)

☞ 최고가 되기 전에 최선을 다하자. 준비된 사람만이 승리한다.

작은 신장때문에 공중플레이의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를 어떻게 커버하나?(질문: hyun1178)

☞ 작은 신장으로 인한 공중볼의 약점은 꾸준한 점프력으로 커버하고 있다. 매일 점프훈련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작은 사람들이라고 헤딩슛을 못 넣으라는 법은 없다. 작은 고추가 확실히 맵기는 맵다.

이천수 선수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천수 선수와 호흡은 잘 맞나?(질문: shrlftjr1)

☞ 천수(이천수) 형은 나의 대학교 1년 선배다. 서로의 경기스타일을 잘 알기 떄문에 눈빛만 봐도 잘통한다. 천수 형과의 호흡을 잘 맞춰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

얼마전 초등학교 축구부 화재참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질문: ahahaa)

☞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봉변을 당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과 지원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시즌 몇 골이나 넣을 생각인가? 개인적인 목표는?(질문: alswn01)

☞ 수치상으로 말하기는 좀 쑥스럽지만 한 10골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골을 넣고 싶다.

어릴적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하게된 동기는?(질문: bong25)

☞ 나는 어릴적 동네축구 왕이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고, 마침 선생님께서 추천하셔서 곧바로 정식으로 축구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질문: minkg81)

☞ 지난 3월 29일 콜롬비아와의 A매치 데뷔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나섰던 그 때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청소년 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아쉽지는 않은지?(질문: shrlftjr1)

☞ 상당히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의 문제점을 안고 있던 나에게는 휴식의 기간이 되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드리블링 뛰어나다. 평소 어떻게 연습하는가?(질문: bong25)

☞ 어렸을 적부터 마라도나를 좋아해서 그를 많이 따라했다. 평소 드리블에 대한 특훈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다만 연습 때도 드리블 돌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실력이 느는 것 같다.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올랐을 때 기분이 어떠했나?(질문: ahahaa)

☞ 그라운드에서 직접 뛰지 않았지만 정말 (내가 뛴 것 이상으로) 기뻤다. 대표팀의 형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나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뿌듯했다. 2006년도 독일월드컵에서는 나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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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남일|03/04/09-18:14|NOMAIL|211.114.16.4
성국선수의 플레이를 볼때마다..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참 좋습니다.부지런히 뛰고, 기회도 많이 잡고...수비가담도 많이하고..더 성장해주시기바랍니다 성국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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