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트레흐트전, 그리고 남일선수

2003-03-26 06:39:24, Hit : 3411, IP : 211.187.21.***

작성자 :
작성일 : 05-03-2003 15:21  줄수 : 108  읽음 :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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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트레흐트와의 경기 전반 대충 다 빼먹고(잠이 문제지) 후반도
다 못 보고 그냥 잤습니다. 역시나 가족들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었네요ㅠㅠ

눌객님 말씀대로 관전평을 적으려고 했지만 경기를 다 본 상태도 아니었거니와
적으려고 해도 이건 뭔가가 나오지를 않아서 적을 수가 없네요(;;;)
정말 아쉬운 것은 처음경기를 보고싶은데 볼 수가 없으니 저번 경기와
비교도 할 수가 없어서...
아직 선수들도 다 외우지 못했고 포지션도 다 외우지 못한 상태라서
관전평은 역시 무리.


어제 무기력한 경기에서 몇가지 희망이 보였습니다. 엑셀시오르라는 팀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남일선수 개인 말이지요.
수비야 인정을 받고 있으니 다시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공격적인 면을 들고 싶습니다.

엑셀시오르가 워낙에 공격도 부진하고 수비도 지지부진해서 참 말썽많은 팀입니다.
유트레흐트전에서 확실하게 느꼈구요-_-;;;남일선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들이고 보면
예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수비형미들의 자리라는것은 공격과 수비, 더 나아가서는
경기 자체를 조율하는 역활을 합니다. 거기에다 공격과 수비를 잇는 중간고리 역활을
하지요. 한국국대에서의 남일선수는 앞에 유상철이라는 막강한 멀티플레이어를 두고
더블보란치에서 '정말로' 수비만을 전담하는 수비형 미들의 역활을 하였습니다.
유상철선수는 공격과 1차적인 저지를, 남일선수는 2차적인 저지로 압박에 들어갔던 거죠.
그에 따라서 남일선수는 굳이 공격적인 면까지 가지지 않고서도 경기를 임할 수 있었던
겁니다.

포메이션이라는게 숫자놀음이라는거라고는 하지만 경기를 할 때 경기의 성격까지 좌우하는
것이고 보면 아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3백이 수비적 지향적인 포메이션이라면 4백은 좀 더
공격적인 포메이션이라는거 다 아실테고, 그에 따라서 수비형 미들이라는 자리는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됩니다.

남일선수가 가장 본받고 싶어하는 아스날의 비에이라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번 아레나에서 비에이라는 걸출한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다른 때보다 좀 더 오버페이스적인
면도 엿보였는데 그것이 웽거감독의 요구였는지 다른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비에이라는 수시로 공격가담을 하면서 아약스의 수비를 혼전에 빠트렸습니다.
정확하게 찔러주는 패스와 동시에 2진에서의 압박을 보여주었던 경기였죠.
비에이라뿐 아니라 요 앞의 보스펠트를 봐도 그런 모습들이 보입니다. 오노신지의 부족한
수비력때문에 전 방향 수비로 2진을 맞고 있으면서도 수시로 공격가담을 해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고 있지요.

그러고 보면 남일선수가 어제 보인 모습은 앞으로 이런-페예노르트가 원하고 유럽구단들이 원하는-
수비형 미들의 모습이 엿보였다고 생각합니다. 2진의 왼쪽, 오른쪽 어느 방향에서든지 나타나서
수시로 찔러주는 패스들이 엑셀시오르의 공격의 시발점이 된 것이 종종 보였습니다. 남일선수의
장기인 인터셉트는 물론 나왔고. 넓은 시야로 빈 공간에 찔러넣은 패스는 비록 끊겼다 할 지라도
엑셀시오르의 중요한 공격루트 중 하나였습니다. 남일선수는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선수도 아니며
좀 더 가다듬는다면 능히 공격에 가담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남일선수가 앞으로 반드시 마스터 해야 할 것은 수비수의 조율입니다. 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것들도 서로의 호흡이 맞지 않아서 뚫리는 경우를 몇번 보았습니다. 서로의 유기적인
움직임의 구심점이 되는것, 좀 어려운 일일지 몰라도 남일선수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언어는 필수겠지요. 바디랭귀지나 하다못해 평소 연습때 사인이라도 만들어서 서로 의사소통이
된다면야 좋겠다고 봅니다. 제멋대로인 선수들을 가지고 경기의 흐름을 읽고 조율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닐 겁니다. 제 위치에서도 서로 맞아떨어져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것, 그래서 더 크게는 경기를
조율하고 주도 해 가는것이 과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잔실수를 줄이는것. 이것도 서로 호흡이 맞아떨어져야 겠지만 말입니다.
체력도 문제긴 합니다만 이것은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익숙해지지 않은 옷을 입고 적응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좀 더 적응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수비수가, 수비형 미들이 엑셀시오르라는 하위팀을 통채로 바꾼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좀 뭣한 생각일지 몰라도-_-;;;)하지만 어제 경기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적어도 남일선수가 엑셀시오르에 잘 적응만 한다면 팀 컬러가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해 낼거라고 믿습니다.

--COMMENT_START--

무명씨|03/03/05-14:50|NOMAIL|220.88.19.167
좋은 관전평 감사드립니다. 희망의 실마리가 보이는거 같아 한결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저도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킹이오|03/03/05-14:50|NOMAIL|211.219.75.240
잘 읽었습니다~ 일단은 언어~!!! 의사소통이 조금만 되어도 나아지겠지 싶은 생각입니다

ㄴㄲ|03/03/05-14:55|NOMAIL|211.189.6.73
멋진 관전평인걸요!

눌객|03/03/05-14:56|NOMAIL|152.149.54.232
이거 사커방으로 옮겨주시와요... ^^ 좋은 글인디...

눌객|03/03/05-14:58|NOMAIL|152.149.54.232
사커방에 옮겨 주시면 리플 달겠습니다. 그걸로 관전평 대신. -_-;

다미|03/03/05-14:59|NOMAIL|211.217.152.202
오오... 갑자기 기운이 나네요. 좋은 관전평 감사합니다.

바보|03/03/05-15:01|NOMAIL|165.132.200.105
(-ㅁ-)b

흠|03/03/05-15:05|NOMAIL|61.76.244.198
저 리플까지 옮길 줄 몰라요...ㅠ_ㅠ(싸커방에 제 글로 도배하는거 같아서 민망한데-0-;;;)아..알아서 옮겨 주세요오..ㅠㅠ

우유대장|03/03/05-15:16|NOMAIL|210.103.174.59
가벼운 마음으로 몇줄 읽다가 얼른 자세 고쳐앉고 읽었다죠.

아키라|03/03/05-15:48|NOMAIL|210.183.86.97
휴휴...........정말 멋진 관정평 ㅠ_ㅠ 정말 기운이 솟아나요

부유 중~|03/03/05-22:21|NOMAIL|211.202.67.243
흠...희망이 솟는 관전평!






Diego
209.1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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