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스위스] 다음에는 웃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2006-10-02 01:21:36, Hit : 3667, IP : 220.94.20.***

작성자 : 석이
[링크] 자유게시판 [2006/06/20]



[트랜스픽션] 승리를 위하여


1. 이제야 말할수 있다.

마지막 경기 스위스 전이 있기 전까지 속으로 세뇌교육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해 오다가 막판에 발목을 잡히면 그동안 노력이 전부 물거품은 되지는 않을까..... 2002년 월드컵에서의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이후 우리도 강팀임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 했기에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써 스위스에 진다는 생각 보다는 우린 반드시 이길수 있다, 스위스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이죠.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힘이 나는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노력했었지요. 나이스에서는 당당한척 자신있는 척 한것도 어쩌면 머리속에서는 불안한 감정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난 월드컵 포루투갈 전에서 비슷한 감정이었지만 그 당시 우리의 경기력은 어느 누구와 붙어도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잘 해왔기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토고, 프랑스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측면에서는 불안한 요소가 너무나 많이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2. 그라운드의 포청천 주심?. 그따위로 할려면 때려 치워라~!!!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역시나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스포츠에도 얼마나 강자(서유럽, 남미2팀)약자(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가 존재 한다는 서글픈 현실을 뼈아프게 느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왜? 포루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그리고 좌짱깨 우쪽발 들이 그렇게 생 난리 부르스를 쳤는지 말이죠. 매번 월드컵때 마다 알게 모르게 경기의 흐름을 좌지우지해서 강자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다가 제3의 대륙에서 열린 첫번째 월드컵에서 자신들이 항상 누리던 그 특권을 누리지 못해서 우리나라 팀을 평가절하 하던 그 오만한 넘들의 목소리를 말이죠.

경기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반칙 모두를 심판이 집어 낼수 없다는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동원해서 완벽하게 반칙을 잡아 내지 않는한은 불가능한 것이니까요. 오프사이드나 판정이나 핸드볼 판정은 가까이 있더라도 심판이 못볼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주지 않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심도 분명히 경기의 일부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니까요.



골이 들어갈때까지 선심이 분명히 기를 들고 있는게 보이시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의 신들린 플레이에 매료 되어서 월드컵을 보기 시작했으니까... 벌써 20년째군요. 그런데 오프사이드나, 반칙으로 선심이 기를 올렸는데 그걸 묵살하고 주심이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월드컵에서 제일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오프사이드인데 말입니다. 어떻게 월드컵이란 큰 대회에 임하는 심판들이라는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할수 있는지 이건 너무나 노골적이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3류 심판들이나 하는 멍청한 짓이란 겁니다. 전 이게 제일 분하고 억울합니다. 명색이 국제심판 자격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수 있다는건지 아무리 머리로 이해를 할려고 해도 안 되는군요.

스위스와 경기전에 불안 요소중에 하나가 심판에 의한 경기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라고 걱정을 했었지요. 심판이 아르헨티나 심판이고 남미라서 유럽팀을 경계해서 공정한 룰을 적용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지없이 무너트려 버린 심판진들이더군요. 그래 뉘들도 강자축에 속하는 것들이라서 그런지 어쩔수가 없더구나... 경기가 끝난 후 FIFA에서 주심의 선택은 옳았고, 미처 대처하지 못한 우리 선수들에게 모든것을 미루는 그들의 판정을 보니 더 분하고 억울합니다.

축구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에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사람은 선심이지 주심이 아니란건 축구를 조금만 보더라도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진리를 애써 외면한 그들의 작태에 너무나 화가 납니다. 지금 청기 백기 게임하냐고??? 들었다가 내려 놓는건 뭐냐??? 지금 장난하냐???


얼마나 받아 처 먹었냐? 설기현 선수 잘했어~!!!


경기후에 들어난 사실이지만 아르헨티나 주심의 부인이 스위스 사람이라면서요.^^ 역시나 그랬어.... 하긴 이미 우린 2002년 월드컵에서 스페인전 이후 그들의 자존심이 상처를 입자.... 유럽과 아시아 경기에서 같은 대륙의 심판을 쓸수 없다는 규정을 어기고, 독일전 때 주심을 독일계 스위스 심판을 내세워서 홈에서 역차별을 받은 전력이 있던걸 감안하면 어쩌면 우리에게 이런 불공정한 판정까지 넘어서야만 한다는 사실을 슬프게 합니다. 이래 글은 2002년 독일전 이후에 독일에서 거주하는 교포분이 올린 글입니다. 당시 독일의 분위기와 심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역대 월드컵 사상 이번 만큼 오심이 난무하고 편파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대회는 없었던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피파회장이라는 놈은 아시아 티켓을 줄이네 마네 헛소리만 하고 있으니 원.... 야 이넘들아 심판 교육이나 제대로 해서 정신 똑바로 박힌 넘들로 선정하는것에 먼저 신경 쓰기 바란다.

[링크] 편파와 오심 사이에 서서... [부제 :  한국 4강은 편파판정의 결과였다 .] [2002/06/27]
[링크] 한독전 주심 마이어씨와 스위스 신문과의 인터뷰 내용 [2002/06/28]

대한축구 협회장이자 FIFA 부회장이신 정몽준 회장님 인기에 영합한 안일한 모습 말고 국제사회에서도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그런 분을 기대하는건 무리입니까? 그런 능력이 없으시다면 리그를 망치고 국가대표에 목슴거는 축구협회 수장이라는 간판은 제게는 그저 자신을 알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판정으로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그런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벌써 2번째입니다. 수첩에 적어 두었으니까 절대 잊어먹지 않을겁니다.)


3. 주변에서 중심으로 우뚝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과소평가 받는 "영원한 떡밥 타켓 스트라이커" 이동국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요원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합류한 선수... 토고와의 경기에서 안정환의 결승골  상황시 상대 공격수 3명을 끌고 다니면서 안정환 선수가 슛 할 공간을 만들어 주고, 역전 이후 박지성 선수와 안정환 선수의 2:1 패스가 골키퍼  다리 사이에 걸려서 막힐때....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들여서 옵사이드에 걸리지 않게 움직여 주던...


안정환 선수의 슛 상황에서 조재진 선수의 위치...


프랑스 전에서 갈라스와 비에에라의 거친 몸싸움에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조재진 선수... 방송이고, 언론이고 축구팬이라는 사람들 조차 골을 넣는 사람만 주목하지만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타켓스트라이커로서 항상  상대 수비수 2명과 거친 몸싸움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함께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나이스에서는 말이죠... 수비형 미드필드 선수를 응원하고 아끼는 곳이라 다른 어떤 곳 보다 당신 같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처주는 성숙한 곳이랍니다.-ㅁ-;;;


몸매만 잘 난게 아니라.... 당신의 플레이는 멋졌다니까요^^


조재진 선수...
당신이 놀기에는 제2리그라는 무대는 너무나 좁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꿈을 위해서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오르길 바랍니다.


4. 세계로 뻗어 가는 나이스~!!!

지난번 프랑스 전에는 걸개 위치에 대한 심층 분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쁜 나이스 걸개를 방송중에 볼수 없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는 너무 자주 눈에 띄어서 오히려 당황스럽더군요. (한편으로 뿌듯~) ㅎㅎ 나이스가 원래 선수에게 뒤에서 조용한 응원을 모토로 하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네덜란드, 독일, 제주라 한들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열정을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확인 했다는 사실을 말이죠.






멀리 독일에서 걸개를 거는데 함께 힘을 보태준... 퍼비님, 날아라님, 물거품님, 캬야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자그마한 노력으로 비록 패한 경기였지만 방송중에 카메라에 잡힌 나이스 걸개를 보고 기분은 좋았답니다. (잊어 먹을뻔 했네요. 걸개 제작을 해 주신 구신님 싸랑합니데이....^^)


5. 아쉽다...그러나  다음에는 웃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조금만 더 유능하고 능력있는 감독을 선임 했더라면...  이렇게 경기가 끝나고 허무하진 않았을것 같다는 공허한 생각도 드는군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로 들릴지 모르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덕장이나 용장도 아니며 경기전에 선수들 보다 감독이 먼저 쫄아서 우리 선수들이 가진 능력이나 전술을 미처 보여 주지도 못할 정도로 소심한 단지 언론만 잘 다루는 그저그런 감독이었지 싶네요.  

다음 감독은 지고 있을때 벤치에서 고개 숙이며 울상을 짓거나 화나 내는 사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 보다 감독이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먼저 포기하고 마지막 교체 카드 조차 시도하지 않는 그런 쫄장부 감독이 아니라... 골을 넣거나 이기고 있을때만 일어서서 환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힘들고,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옆에서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수 있으며 항상 똑 같은 전술이 아니라 상대팀에 따라 자유자제로 전술을 구사할수 있는 그런 유능한 감독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었으면 합니다. (월드컵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 이후가 되어서야 선수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그런 감독은 NO~! No~! No~!!!)

오늘 이경규가 간다 (vs 프랑스 편) 에서 보여진 감독과 코치(홍명보)의 역할이 바뀐것 같아서 감정이 조금 격해진것 같습니다. 양해를....ㅠ.ㅠ


4년간 준비해 온 우리의 월드컵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야기 꺼리도 많고 아쉬움도 많은것 같네요. 2번의 감독 경질과 어렵게 진출한 아시아예선... 그리고 9개월의 준비기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한편으로 좀더 준비를 잘하고,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더 좋은 성적도 거둘수 있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러나 어쩌것어요. 우리(축구팬, 언론, 축구협회)의 조급증이 만들어낸 결과물인것을요. 이제 부터는 다시 K리그를 살려야 된다,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를 해야된다. 클럽팀들이 마케팅에 노력 기울여야 한다. 선수들은 재미난 축구를 보여줘야 된다...  등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프로축구는 그들만의 리그로 돌아가고, 광화문. 시청에 모였던 수 많은 사람들은  재미없는 리그 경기를 왜 우리가 봐 주어야 하느냐면서 한마디씩 툭 던지는 말에 선수와 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또 한번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끼겠지요. 그래서 더욱더 이번 대회의  결과가 슬퍼지는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는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에 눈물을 흘릴수 있도록
우리 축구가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고개 숙이지 마세요. 당신들의 열정으로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당신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축제를 즐겼으니까요. 당신들의 뒤에서 항상 응원하며, 힘을 낼수 있도록 지지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을요.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당신들은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돌아오셨던데 푹 쉬시어 몸과 마음을 다스려서 리그에서 당신들의 숨소리를 가까이서 들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No.5카리스마
124.57.51.***
파즈님 대신 제가 리플답니다.^^(물론 파즈님도 읽으셨을거에요~ㅎㅎ)아..스위스전은 그날 하루종일 너무 울어서..사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경기입니다. 왠만하면 토코전이나 프랑스전은 두번이상본듯한데.이 억울한 경기의 리뷰를 써주신 석이님 감사..그리고 대단.^^. 그리고 다음엔 우리 선수들 분명 웃을수 있을겁니다. 그들은 강하니까요.^-^ 2006-10-13
0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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