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BUCHEON... 그들이 돌아 올 날을 기다리며

2006-07-30 22:51:42, Hit : 7226, IP : 220.94.20.***

작성자 : 석이
[링크] 자유게시판 [2006-07-24]

혹시 이 장면 기억하십니까?

월드컵 "대한민국 vs 프랑스" 전에서 후반전 박지성 선수의 동점골 이후.... 케메라가 프랑스 감독의 얼굴을 비추고 나서 관중쪽으로 앵글을 돌릴때 "젊은그대"를 외치며 환호하던 한국의 붉은악마과 함께 태극기를 사이에 두고 뚜렷하게 보이던 이 장면속의 걸개들을요.




F.C. ANYANG & Forever BUCHEON

세계인의 축제의 장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 경기장에 나뿌끼던 2개의 걸개.... 안양과 부천... 왜? 이들이 타국 멀리서까지 가서 이런 걸개를 걸었는지 축구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국내에서 몇년 사이에 두번이나 일어난 프로축구의 근본을 뒤흔들어 버린 연고지 이전 사태로 팀을 잃어버린 부천과 안양의 팬들이 그들은 반드시 돌아 올것임을 알리는 걸개이지요. (결국 방송에서 역시나 한번도 언급이 없었지만요.)

[+] K-리그 최초의 서포터... "부천 헤르메스"
[+] 오필승 코리아의 원조...  "오~필승!! 부천"
[+] 수원 그랑블루와 함께 양적, 질적 최대 규모였던... "안양 레드치타스"
[+] 대~한민국 박수의 원조...  "수원 삼성"
[+] 붉은악마의 출범을 이끈 서포터... "부천, 수원, 안양"

나이스에 올리는 K-리그 3번째 이야기입니다. 기억속에서 간간히 떠오리는게 아니라 앞으로는 리그에서도 이런 경기들이 많아져서 타팀 팬들까지도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링크] 2006-04-19   [K-리그 추억의 라이벌-Ⅱ] 부산 vs 수원. "클래식 더비" [22]
[링크] 2006-07-11   [K-리그 추억의 라이벌-Ⅰ] 수원 vs 안양. "지지대 더비" [27]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한때 프로축구 르네상스 시대때 가장 재미난 축구를 선보였던 전 부천 감독 니폼니쉬... 그와 함께 경기하는걸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던 김호 감독. 니폼 축구를 이어받은 조윤환 감독(전 전북 모터스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나고 없지만, 당시 코치로 있으며 그의 축구 철학을 전수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대전의 최윤겸 감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대전을 보면... 니폼사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실감 하실겁니다.

[+] 2001 [부천] 총 관중 : 380,617 명 / 평균 관중 : 21,145 명 ※ 리그 최다 관중팀

부천이 2002년 이후 강성길 단장의 뻘짓과 구단의 쪼그라든 살림 살이로 팀에 알토란 같은 선수들이 매년 팀을 떠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그 아기자기한 미들 플레이를 보여주는걸 보면 당시 대단한 능력을 선 보였던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 때의 추억이라 생각하면서 읽어 보시길...



작년에 축구협회에서 한국축구 명승부 코너에서 언급한 K리그 경기 중 하나가 바로 니폼 축구시절 코치이던 조윤환 감독과 김호 감독이 이끌던 수원이 목동에서 벌였던 경기입니다. 지금봐도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난 경기인것 같네요. 동영상이 전후반+α 라서 조금 기니까(하이라이트 영상이 아니라 풀 영상입니다.) 시간 나실때 보시기 바랍니다.^^






1999년 K리그 부천 vs 수원


1999년 7월 3일 토요일 저녁. 초여름의 후덥지근한 날씨는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오목교에서부터 목동운동장으로 향하는 인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파죽의 6연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던 부천 SK, 그리고 당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2위 수원 삼성의 대결은 며칠 전부터 축구팬들을 설레게 만든 K리그 최고의 빅매치였다.

더구나 6월의 코리아컵 이후 국제대회가 없는 탓에 팬들과 언론의 관심은 온통 K리그로 쏠리고 있었다. 프로축구 출범 이래 연간 최다인 275만명 관중 동원 기록이 1999년에 수립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킥오프 시간이 다가오면서 스탠드를 가득 채워가는 관중들의 열기에 고무된 것일까. 몸을 푸는 양 팀 선수들의 얼굴에서도 흥분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푸르름을 더해가는 그라운드 잔디는 잘 정돈되어 이날의 명승부를 준비하고 있었다.

본부석 왼쪽에 자리 잡는 관례를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무시하는 것인지 홈팀 부천 서포터즈들은 오른쪽 골대 뒤 스탠드에서 붉은색과 검정색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 이에 질세라 수원 서포터들은 본부석 건너편 왼쪽에 파란 물결을 이루며 진을 쳤다.

[한국축구 명승부 中 발췌 축협 송기룡 차장]


부천 SK [감독 : 조윤환]

------------------- 이용발 -------------------
--- 이임생 --- 강  철 --- 조성환 --- 박  철 ------
------------------- 김기동 ------------------
------ 윤정춘 ------------------ 김기남 -----
------------------- 윤정환 ------------------
--------- 곽경근 ----------- 김성재 ---------

[+] 이성재 (후반 00') → 이원식
[+] 김기남 (후반 26') → 최거록
[+] 곽경근 (후반 38') → 임기한


수원 블루윙즈 [감독 : 김호]

------------------- 이운재 ------------------
--- 신홍기 --- 양종후 --- 올  리--- 이기형 -----
------------------- 김진우 ------------------
-------- 이병근 ------------- 서정원 ---------
------------------- 고종수 ------------------
------------------------------샤샤 -------------- 비탈리--------

[+] 이병근 (후반 5') → 박건하
[+] 샤샤 (후반 13') → 데니스
[+] 비탈리 (후반 23') → 조헌



[동영상] 부천 vs 수원 [서울 목동경기장 1999/07/03]





2002년 당시에 쓰여진 글이라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글 전체를 이해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것 같네요. 아마 뒤에 좀 부정적인 말들은 당시 심판, 선수, 서포터의 가열된 이야기가 많이 나올때라 그런걸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 오늘 같은 날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양경모(sasano8)  조회수 1959   2002/09/10 추천수 22  추천

링크 [원문]


  박항서 감독은 임시직이란다. 그래, 임시직. 대한 민국 대표팀 감독이 무슨 인턴 사원도 아니고, 히딩크 없는 동안 땜빵이라도 잘 하라는 얘기인지... 축협 회장은 정치한다고 정신 팔려 있고, 국내 감독들은 감독들대로, 심판들은 심판들대로,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팬들은 팬들대로 입이 뾰루퉁 튀어 나와 있다. 정말로 뭔가 잘못되었다.

2년 전 히딩크 감독의 영입 당시 나는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내가 원하던 2002년 월드컵의 감독은 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의 해임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한 쪽으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한 쪽으로는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졌었다. 왜냐하면 당시의 축구팬들이 한 번 쯤은 바랬었던 감독, 바로 그가 그 자리에 설 수도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게 했기 때문이었다.




[+] 1994 ~ 1998 : 감독 : 니폼 니쉬 / 수석 코치 : 조윤환 / 코치 : 최윤겸
[+] 1999 ~ 2001 : 감독 : 조윤환 (2001~ 2005 전북 감독) / 수석 코치 : 최윤겸
[+] 2001 ~ 2002 : 감독 : 최윤겸 (현 대전 감독 2003 ~ )

1990년. 우리는 신화를 접하게 된다. 아프리카의 이름 없는 나라 카메룬. 그들은 월드컵 8강이라는 기적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수많은 축구 팬들은 아프리카 축구의 매력에 빠져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당시의 아프리카 축구가 모두 카메룬 같지 않았으며 지금의 카메룬도 당시의 카메룬 같은 팀은 아니다.

그 당시 카메룬의 축구는 강했기 때문에 팬을 끌어 당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축구 그 자체로 매력적이기에 팬들을 끌어 당길 수 있었다. 그들은 팬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마치 한 편의 쇼를 보여 주는 것과 같이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그들의 지도자, 그 축구를 만들었던 한 장인이 낯선 한국 땅으로 왔다. 그리고 그는 부천의 축구를, 아니 한국의 프로 축구, 아니 어쩌면 한국 축구 전체를 바꾸어 놓고 갔다. 지나친 대인 마크에 절대로 지지 않는 축구로 일관했던 당시의 플레이, 찾아 보기 힘들던 패싱 게임.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경기들만 계속되던 당시, 그는 우리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는 나도 모르고 있었던 내가 원하던 축구를 가르쳐 주었고, 선수들이 깨닫지 못했던, 그리고 수 많은 지도자들조차 깨닫지 못했던 축구를 가르쳐 주었다. 부천이 시작했던 일명 '니포 사커'는 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며 프로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그의 팀은 한 차례도 우승컵을 가져 오지 못했다. 그들의 축구는 신선하고 아름다웠지만 언제나 강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그의 축구는 매력적이었다. 또한 그는 신사였으며 결코 팬들에게 험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다시는 접하기 어려운 덕장 중의 덕장이자 지장 중의 지장이었다. 그의 축구에는 승부를 떠난 매력이 있었다. 어쩌면 당시 부천의 팬들은 승리보다 더 커다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때의 내 기억에 그는 축구 감독의 모습을 초월한 예술가에 가까운 축구인으로 남아 있다.




[5] 이임생 vs [17] 비탈리


그리고 그는 떠났다. 그의 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고 서슴치 않고 얘기했던 김호 감독은 수원을 최정상으로 이끌며 프로 축구팀도 팬들을 모을 수 있다는 예를 남겼으며, 조윤환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니포에 관한 예찬을 서슴치 않으며 그의 축구를 판에 박아 놓은 듯이 옮겨 가고 있다.

2년 전 국가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많은 축구팬들이 니포를 원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니포의 축구로는 2002년 16강은 어렵다며 그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그의 축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 역시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지금 얘기하건데 만약 니포가 대한민국의 감독이 되었다면 우리는 2002년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들은 너무도 원했던 국가 대표의 니포 싸커를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꿈에도 그려 왔던, 태크니션이 중심이 되고 패싱 게임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하면 계속되는 언론의 질타에 그 역시 일찌감치 경질 당했을 지도 모르지만...



[17] 윤정춘 vs [7] 김진우 [15] 신홍기 [6] 이기형 [19] 올리


결국 우리는 히딩크를 우리의 지도자로 선택했다. 그는 치사하고 약삽해 보일 정도로 영리했고, 이기는 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객관적인 팬의 입장에서 그의 축구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축구는 아니었다. 그의 성격은 결코 인자하지 않았으나 매우 강인했으며, 그는 자비롭지 않았으나 매우 뛰어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묵묵한 신사는 아니었으나 뛰어난 언변을 가졌으며, 그는 재미있는 팀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강한 팀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월드컵 4강에 갔다. 너무나 기뻐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얼마가 지난 후 생각해 보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텃밭 하나 없는 곳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얻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K리그가 시작되었다. 프로 축구 팀의 감독과 심판은 무더기로 욕을 먹기 시작했고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루 하루 계속되는 심판 자질 논란, 감독들의 어이없는 항의와 몇 몇 선수들의 거만하고 불성실한 플레이, 거기다 팬들의 무차별적인 비판들까지...

점점 위태로워 지는 상황에서 너무나 커다란 업적을 이루었던 히딩크의 뒤를 이은 국가 대표 감독은 국가 대표 감독이라는 이름이 우스울 정도의 권위를 부여 받고 가슴 앓이를 했고, 히딩크는 월드컵 우승 후 국민적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남북 친선 축구에서 벤치에 앉게 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새로운 감독의 새로운 축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홍명보의 쓴소리는 네티즌들에 의해 축협의 사주를 받은 "개소리"로 씹혔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선수들에 의해 수많은 K리그 스타들은 상대적 열등감에 빠지게 되었다.

뭔가 잘못된 것 같고 혼돈스럽다. 물론 언젠가는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겠지만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또 당황스러운 부분들이 많은 상황이다. 요즘의 상황들을 보면 축구는 이미 축구를 떠난 것 같고, 축구팬도 이미 축구팬이 아닌 것 같다. 대표팀 공식 게임 한 게임을 치룬 감독이 급기야 기자 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그리고 이제 그 때가 생각난다. 2년 전...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나는 그를 택하고 싶다. 어느 누구도 신사답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한 지금, 진정으로 한 가지 철학을 보고 축구를 하던 한 사람, 화려하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 아련한 추억을 선물하고 간 사람, 언제고 당시의 추억을 다시 꺼내어 보면서 미소짓게 하는 사람.



[23] 조성환 [GK] 이용발


2년 전 대한민국 감독직 얘기가 나왔을 때, 이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계약을 체결했고, 혹 제의가 오더라도 가게 되는 일은 없을 거라 잘라 말하던 그의 모습을 보며, 그의 모습은 어딜 가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요즘, 다들 망가져만 가는 것만 같다. 조금은 차근 차근, 곰곰히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이루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왜 모두 서두르고, 자신만을 앞세우는가? 우리의 축구인들은 과연 자신들이 원하는 축구에 대한 'Master plan"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한숨이 나온다.


"‘축구는 누구를 위해서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팬의 입장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공격축구여야 합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가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되어야 하며 동료의 능력을 잘 활용하는 콤비축구가 살아날 때 팬들은 ’축구 볼 맛‘이 나는 겁니다.

모든 선수와 감독, 구단의 목표는 우승이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불만이었던 것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경기 전후에 선수와 코칭 스텝 사이엔 여러 대화가 필요한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은 대화를 하려 들질 않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은 스스로 알아서 개발해야 겠지만(물론 코칭 스탭도 중요하지만) 팀의 컬러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어떤 팀의 서포터가 된다는 것은 그 팀의 컬러를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팀과 구별될 수 있는 성격이 바로 팬을 즐겁게 하는 것이지요. 한국을 떠나지만 아마 한국에서의 경험은 못잊을 겁니다."





"니폼니쉬, 오늘 같은 날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Q : 많은 팬들이 99년 목동에서의 부천 경기와 4대 3으로 대역전승을 이룬 포항 경기를 최고의 경기로 꼽곤 합니다. 감독님이 뽑는 최고의 경기는 어떤 경기입니까?

A : 니폼하고 늘 경기를 하면서 재밌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축구에 어떤 매력을 같이 가지고 갔어요. 전 니폼을 좋아했고 그 적수가 없어지고 난 다음에 좀 매력이 많이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 사람괴 언젠가는 다시 만나서 한번 해보고 싶어요. 우리는 라이벌이 있어야 하고 그러한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겠죠. 저 사람이 어떤 수를 썼을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은 이기기에만 급급한 그런 형태가 많이 일어나니까 좀 안타까워요.   니폼과의 게임은 정말 재미 있었어요. 늘 나는 부천하고 게임을 하면서 즐거움을 있었어요. 이기던 지던 간에.. 물론 우리가 거의 이겼는데 그런 게 굉장히 승부사로서 느끼는 감정입니다. 어떤 우승보다 게임을 이기기 위한 서로의 전략을 파악하는 그런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Q 서로 머리 싸움 같은 것들이 굉장히 치열했을 거 같은데요?

A 네. 나는 그랬는데 그 사람도 나중에 들어보니 저처럼 그랬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우리 팀을 한번도 못이긴 게 아쉽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전 그 사람이 좀 오래 있기를 바랬어요.


Q 한국 축구를 위해서 (대화를 나눈 적도 있나요?)

A 있지요. 만나서 많이 이야기를 했어요. 상당히 사람이 젠틀하고 대학교수 같은 느낌이 들었던 좋은 사람이었어요.

[김호 감독 인터뷰] 2003/07/30



[링크] 니폼니시-김호, '7년만의 재회' [2005/11/23]
[링크] [한국축구 명승부] 1999년 K리그 부천 vs 수원전   [1999/07/03]




[딴지일보] 2000. 3.06.월요일

독자 열분 오랜만임다. 독일 특파원 아르쉬로흐임다.
우선 똥꼬를 여미고, 인사 한판 때리겠슴다. 꾸바닥!!

오늘은 프로 스포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함다. 울나라에도 각종 프로 스포츠가 많이 생겼지만, 아직까지는 프로스포츠 인기 짱은 푸로야구가 인거 같슴다.  

헌데 신문을 보니 푸로야구 선수들이 선수협의회 인지 뭔지를 만들려고 하는데, 구단 측에서 온갖 치사한 방법으로 방해를 하고 있다고 들었심다. 심지어 선수들이 협의회를 만들겠다니까 구단에선 <협의회를 만들면 우린 프로야구 안 하겠다. 야구를 할지 안 할지는 우리가 결정한다>는 소리까지 했다는데.. 똥꼬가 턱하니 막힐 따름임다.

선수협의회를 인정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프로스포츠는 관중없인 존재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단넘들이 관중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인가, 아니 지금까지 얼마나 배신을 쌔려 왔는가를 함 까발겨 볼까함다.

본 기자도 한국에 있을 때 프로야구 허벌나게 좋아했지만, 친구넘들 중에 고향이 광주이거나 부산인 넘들은 정말 프로야구 얘기만 나오면 게거품 물었슴다. 어느 정도냐 하면, 광주넘은 헤테 과자만 먹고, 부산 넘은 노떼 과자만 먹었슴다. 한번은 여름에 슈퍼가서 다들 아이스케키 한나씩 물고 나오는데, 갑자기 부산넘이 "에이씨.. 이거 노떼거 아이다!!"하면서 다시 가서 노떼꺼로 바꿔가지고 올 정도였슴다.

독자 뇬넘들 중에도 이런 엽기적인 뇬넘들 있을 줄로 암다. 뭐 다들 자기가 좋아하는 구단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서 벌이는 엽기행각으로 이해하려고 함다. 바뜨, 그러나, 그 사랑이 지금까지 일방적인 짝사랑이었다면? 독자 니들이 구단을 사랑하는 만큼 구단들은 니들을 하나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건 정말 배신행위임다. 배신!!!

그러면 구단들이 관중을 사랑하는 방법은? 당빠 야구만 잘 하면 되쥐..라고 생각할 뇬넘들 니들 땜시 프로야구에 발전이 없는겨. 알어!!! 야구만 잘하면 된다면, 일등하는 팀은 항상 관중이 만원이고, 꼴찌하는 팀은 관중 하나 없어도 당연한 거고, 글면 구단간에는 졸라 치사한 꼼수를 써서라도 박 터지게 싸워 상대팀 뒷다리 깨물어서라도 무조건 이기는 것을 유일한 존재이유로 삼는 일밖에 더 있겠어.

진정한 프로스포츠는 그런 게 아니여.. 프로구단들이 관중과 함께하고, 관중들이 구단을 사랑하고, 일등할 때나 꼴찌할 때나 변함없이 관중석을 꽉꽉 메꿔 줘야하는거지.

그럼 어케하면 되느냐.. 울나라는 프로야구가 인기 캡이지만, 독일은 다들 알다시피 축구의 나라인만큼 프로축구단들을 예로 들어서 진정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프로스포츠가 뭔지 보여줄께. 자 그럼 간다. (자세한 글은 아래 링크로...)

[링크]   [유럽의 축구이야기 2]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구단 "살케04" & "상 파울리   







[대한민국 vs 앙골라] 붉은악마와 서포터연합 동영상
동영상 출처 : http://www.boxaboys.com


[2006/03/01] 부천 서포터스 성명서

지난 2004년 2월 2일. 안양 축구 팬들은 안양시의 자랑이었던 안양LG치타스 축구팀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2년 뒤인 2006년 2월 2일. 부천 시민들과 부천을 사랑하는 모든 축구팬 그리고 부천 서포터스는 부천SK라는 축구팀을 잃었습니다.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SK는 제주도로 옮겼지만 10년간 피와 땀을 흘리며 팀을 사랑하고 가족같이 키워 온 부천시민들과 팬들은 SK에게 결국 소모품에 불과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SK는 관중수가 적고 한국 축구 발전의 대의를 위한 길이라는 형식적이고 엉뚱한 대답만 내 놓았을 뿐 그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였고 아무런 대책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고 싶은 일이지만 철저히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많은 팬들은 지금도 가슴앓이를 하고 있고 자신의 축구팀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SK축구팀은 홈페이지에 단 몇줄의 안내문만 적어 놓은 채 연고지 이전에 대한 항의에 대해 모든 대화의 창구를 막고 있습니다. 10년간 가족과 같이 아끼고 사랑했던 팀을 하루아침에 빼앗겨야만 하는 우리들의 심정을 동정을 구하며 알리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같은 아픔이 다시는 다른 지역에서도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며 나라를 빼앗기듯한 아픔으로 부천시민과 서포터스는 좀 더 나은 미래를 계획 하겠습니다. 하지만 연고지 이전이라는 한국축구의 뿌리를 뽑는 최악의 사태가 다시는 없어야 하며, 또한 버림받은 연고지에 새로운 축구팀의 탄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4천 8백만 붉은악마와 축구팬이 하나가 되어 다음과 같이 하겠습니다.

폐단적인 운영과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투자를 약속했던 SK가 다시는 우리모두에게 이런 아픔을 주지 않아야 하며 또한 그 행위를 방조 방만의 공동책임의 공범, 또한 무계획으로 인해 K리그를 전세계 3류리그로 만들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개혁도 같이 요구하겠습니다.

전세계에 새로운 서포터즈 문화를 보여 주었던 우리 모두가 진정한 한국축구를 위한 길의 방향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세계의 최고의 리그가 되기위해, 또한 그 뿌리가 한국축구 발전의 모태가 되기 위해 축구팬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우리는 부천시민의 피눈물로 만든 제주 유나이티드(SK축구단)를 K리그 팀으로 인정할 수 없다.

㈜ 사진을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주0소를 클릭하세요. (사진 출처 : 어둠의 총수 "다스베이더" 가 아니고 다미님^^)


연고이전 결사반대..ㅜ.ㅜ

http://pds2.egloos.com/pds/1/200603/03/48/c0028248_0594472.jpg



http://pds2.egloos.com/pds/1/200603/03/48/c0028248_0595380.jpg


대기업의 논리속에 한국 축구 죽어간다.
한국 축구의 기둥 K-리그 연고이전이 망친다.


http://pds1.egloos.com/pds/1/200603/03/48/c0028248_10352.jpg

더 이상의 연고 이전과 같은 멍청한 뻘짓은 없기를 바랍니다.축제와 같은 평가전에 붉은색 옷을 벗어 버리고 검은색 옷을 입었는지....왜? 축구팬들의 모습이 저렇게 되어야만 해야 되는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ㅠ.ㅠ  방송사들은 월드컵만 쌩쑈 하지말고 그 풀뿌리 축구에도 관심을...
















[GK] 이용발 [15] 박철 [20] 이임생 [14] 김한윤 [6] 김기동
[7] 이을용  [18] 윤정춘 [10] 최문식 [9] 곽경근 [27] 이원식 [29] 남기일
원본 크기 :  http://pds2.egloos.com/pds/1/200607/24/48/c0028248_13282755.jpg


[링크] [서형욱] SK의 야반도주 뒤로 부천을 회고하다 [2006/02/03]
[링크] [존 듀어든] 쇼킹 K리그! - 부천의 제주 이전 [2006/02/03]
[링크] [권성진 컬럼] 연고이전, 그 악의 씨앗은? (Home and Franchise) [2006/02/03]

긴글 읽으면서 여기까지 오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좀 길지요... 마무리는...  서형욱 해설위원의 말로 대신합니다.

(+) 살다살다 별 해괴망측한 일을 다 보겠다. 시즌 일정 다 나온 상황에서 연고 이전이라니. 설마 유니폼과 앰블럼까지 이미 다 만들어놓은겐가? 게다가 왠 유나이티드? 영어도 모르나? SK 혼자 만들어 운영한다면서 왠 유나이티드? 어차피 가슴엔 SK 크게 박아넣을거면서. SK 캐쉬백스, 추천한다. 된장할.





량쓰  

오랜만에 석이님글에 리플 남기네요. 오늘도 역시 좋은글, 먼저 감사드립니다. 으음 사실 월드컵 내내 나이스 현수막과 함께 저 걸개를 눈으로 쫓았죠. 경기때마다 오늘도 왔으려나 하고 찾아보고... F.C. ANYANG 그리고 Forever BUCHEON. 참...생각할수록 슬프고... 솔직히 두 구단에 대해 제대로 아는것도 없이 그저 부천과 안양분들의 마음과 함께 슬퍼하기만 했는데 오늘 석이님의 글로 많은 부분들을 알게되어 기쁩니다. 부천 연고이전건이 나온때가 제가 뉴질랜드에 있었을 때였는데... 그때 뉴스로나마 붉은악마분들이 검은옷 입으시고 하는걸 보고... 안양일때의 그 슬픔과 허전함이 밀려들어왔었죠.

개인적으로 안양을 더 좋아했었는데 뭐... 그때 축구에 완전 미쳐있지는 않아서 잘은 몰랐지만 어느순간 안양이 사라진걸 알고 정말 허전했었죠. 하아...노래선택까지 정말 탁월하십니다 석이님!乃 아주 그냥 절 제대로 우울하게 만들어주셨어요 후후... 그래도 오랜만에 그 두 구단에 관한글을 읽게되어 좋습니다. 앞으로도 상처받지 마시고 좋은글들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p.s 석이님 글 읽고 니폼니쉬 감독을 좋아하게 됐는데 이 글에도 나와서 기쁘네요 헤헷.   06/07/24-21:44 x

석이  

내가 우울하게 한거에요. 단지 축구팬들 마저 잊어 버릴것 같아서요. 자주자주 복습을 하고 압박을 해야 이런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것 같아서요. 만약에 수원이 연고이전이란걸 단행한다면 아마 난 두번 다시는 프로축구 안 볼것 같아요.

안양은 현재 2종클럽으로 등록해서 코니그린컵에 매년 출전중이지요. 작년에는 거의 FA컵에 출전할뻔 했는데.. 막판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팀명은 "안양 시티즌"), 부천은 올해 시민구단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는군요. K-리그가 아니더라도 2부리그에서라도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06/07/24-21:56 x

ㅇㄹㄹ  

인천 숭의구장에서 열렸던 남일선수 경기(전남인지 수원인지 아리송...)를 보러갔는데 그때 안양팬들이 걸개 시위를 하러 오셨습니다 나이 지긋하신(머리가 벗.ㅠ.ㅠ.)분부터 초등학생까지 몇몇분의 안양섭터분들이 너무도 쓸쓸하게 걸개를 손에든채 한쪽에 모여 계신걸보며 자신의 팀을 하루아침에 빼앗긴 심정이 얼마나 비통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이없는 연고이전은 사라져야 하건만 또 다시 부천마저 팬들에게 등을 돌려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아쉽습니다 안양과 부천 언젠가 반드시 부활할거라 믿습니다 석이님 ~단 한마디로 감사를 드리기엔 좀 염치가 없을정도지만 정말 잘 읽었습니다 (꾸벅)   06/07/24-21:59 x

파즈  

그 때의 그 황당함은 잊을 수가 없죠. SK가 작년부터 적자만 나는 프로축구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말을 많이 해서 축구단을 아예 없애버리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그렇게 하루 아침에 가장 끝에 있는 섬으로 도망가 버릴 줄은 몰랐어요. 정말 부천팬들은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06/07/24-22:22 x

은사자  

간만에 자게글에 남기는 댓글입니다만, 정말, 그저 짜증나고 속상하네요. 아직까지도. 물론 앞으로도 그렇겠죠. 혹, 부천에 다시 팀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아마 그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거예요. 연고팀이라서 생기는 그 독특한 정은 설렁설렁 저녁놀을 보며 마실가듯 다녀왔던 경기 티켓이 쌓이는 것과 함께 슬그머니, 그렇게도 쉽게 가슴 속에 들어차더니만은 어째 사라지는 건 쉽게 되지 않네요 -.-   06/07/24-22:46 x

석이  

그러고 보니 은사자님이 작년에 나도 내팀이 생겼다면서 부천 경기 보러 간다는 글 본적이 있는데... 많이 아쉽지요. 프로축구는 정말 몇년동안의 뻘짓만 없었으면 지금 재 궤도에 오를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했을텐데 말입니다. 작년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에 8부 능선까지 넘으면서 몇 년간의 부진을 정해성 감독이 예전 명성을 찾아갈려는 시점에 도망을 가는건 뭔지.... 관중도 2002년 이후 점점 늘어나고 했는데 말이죠. 여튼 제발 관중없다고만 하지말고 이런 기본적인 룰만이라도 꼭 지켜지길 바래봅니다.   06/07/24-22:56 x

연지-_-v  

GS에 이어 SK의 연고이전 소식을 접했을 땐 정말-_- 할 말이 없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띄운 인터넷 창 메인에 '부천 SK, 제주도로 연고이전' 이라고 되어있으니 비록 내 팀은 부천이 아니었지만 참..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우울하지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연고이전을 한 상암동팀과 저~기 남쪽 섬팀은... K리그 판에서 확 쫓아내버려야;;;;....=_=    06/07/24-23:37 x

R사탕  

두번의 잔인했던 2월이 머릿속에 되살아나며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되살릴 때 마다 가슴아파오는 기억입니다만 잊혀져서는 안되는 기억이기에, 다시 한번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신 석이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멋진 글,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06/07/24-23:56 x

제주0소녀  

제가 아는 어떤분이 지하철을 탓는데..왜 우리 팀사람들이 저기 붙어 있는건지 모르겠다면서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말 오래오래 기억해야 할일이지요. 뭔가 찡합니다..   06/07/25-00:37 x

품안에..  

석이님 글이 올라와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들어왔는데..조금 우울한 글이군요...그래도 정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할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니폼니시감독이라..저는 처음 듣는 사람이였어요..정말 축구에 완전 무지한 인간인가 봅니다..ㅜㅜ 한국 축구에 그런 명장이 있었군요...K-리그에 그런 감독이 있었다니...정말 그의 축구를 즐기지 못한 제가 한스럽습니다. 연고진 이전이라는 그런 쌩뚱맞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구단은 팬을 위해 조금만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석이님 좋은 글 또 잘 읽고 갑니다...^^    06/07/25-00:42 x

인슈기★  

친척언니집 오는길 부천을 지나게 됐는데, 왠지모르게 씁쓸합니다. 만약에 부천이 그대로만 있다면 언젠가는 가보게될 그곳인데 없다니 씁쓸로는 표현못하겠죠,   06/07/25-00:54 x

에포케  

개인적으로 부천에 사는 사람으로써 그동안 축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 막 K리그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그동안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었던 경기장을 두고 뭐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06/07/25-01:46 x

유미

그때 연고이전한다는 말을듣고 어찌나 놀랬던지..이미 안양엘지때도 그랫지만 부천까지..사실 저도 잠시 잊고있었습니다.. 다행히 석이님 글을 읽고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네요..흠;   06/07/25-08:01 x

동글

오늘도 석이님의 글은 촌철살인이십니다. sk 케쉬백스에서 한참을 어이없이 웃고 말았네요. 단순히 연고를 이전한것도 문제지만 후에 제3 제4의 부천. 안양 케이스가 나올까 하는 걱정이 더 앞섭니다..알고 보는것과 모르고 보는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06/07/25-09:01 x

방황하는별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땐 너무 화나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다시금 이런 글&사진을 접하게 되니 코끝이 찡해집니다. (팔에 소름은 왜 돋는지 모르겠어요-_-;) 하루 아침에 지지하던 팀을 잃어버린 그 마음이 얼마나 허무했을지..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들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치유될 수 있을지.. 석이님, 오늘 글은 재밌게는 아니고 살짝 우울하게 잘봤어요..^^    06/07/25-10:17 x

채송화  

부천이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느낌이랄까..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부천으로 갔었죠. 비록 부천 팬은 아니지만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되었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경기로 각인되었죠. 상태팀은 대전이었습니다. 안양과 부천이야기만 나오면 가슴이 뻐근한 게 한숨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석이님 리플을 보고 안양시티즌을 검색해 보니 7월 23일 수원 여기산 공원에서 경기를 했었네요. 다음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모르지만 멀리는 못 가더라도 수도권이라면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이님 덕분에 다시 한 번 부천과 안양을 생각하게 되었고 새삼스럽지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 해 석이님의 더위는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06/07/25-11:32 x

봄날  

뭐라고 말을 못할 심정일듯. 일주일에 두번 경기장을 찾아 내 팀 이름을 외쳤는데 하루아침에 없어지다니....-_- 근데. 석이님. 다미님처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께 어둠의 총수라니~ 안되겠는걸~ 후후.. 진정한 어둠의 힘을 함 보여드려야.......ㅋㅋ    06/07/25-14:08 x

ONE  

만약에, 정말 만약에 수원이 연고이전 따윌 한다면...갖고 있는 유니폼, 머플러, 두건, 팬북, 사진 등등 수원 로고 찍힌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그 경기장에 들고가서, 깨끗하게 태운 뒤, 그라운드에 재만 뿌려줄 겁니다. (물론 소화기도 들고 갈 거예요.) 아마 몇백명이 저지르는 화려한 화염쇼를 볼 수도 있겠죠......... 부천의 마지막 경기를 봤습니다. 대전과의 그 경기 말이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덤비던 선수들과 서포터즈, 그리고, 일반석에 앉아 그 추운 날씨에도 열렬하게 부천을 응원하던 사람들. 잊지 못해요. 그 기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지만.... 그 날 찍은 사진을 간직하는 동안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겁니다.  06/07/25-19:36 x

나밥  

아, 소풋에서 이런 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연고이전을 발표하기 불과 몇일전 헤르메스에게 구단에서 핸드폰줄을 보냈대요. 평소에 모기업이 구단투자에 인색했던 터라 많은 걱정을 하시던 써포터분들이 올해는 돈 좀 쓰려나보다, 하면서 흐뭇해 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몇일후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연고이전이라는 사단이 일어났었지요. 아, 그때 정말 제 가슴이 다 찢어지더군요. 그 몇일전 구단에서 온 핸드폰걸이는 선물이 아닌, 그저 재고정리였던 겁니다. 정말 내 팀이라 생각해온 곳에서 받은 배신감, 아마 평생가도 잊지 못하겠죠. 그리고 헤르메스 그들뿐만 아니라, 그 희대의 배신극은 아마 지켜본 이들도 차마 잊지 못하는 추악한 짓거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06/07/25-20:06 x

석이  

작년 부천의 마지막 경기는 정말 처절했지요. 이겼으면 무조건 플레이오프 자력진출 확정이었죠. (울산이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진출을 불가능했지요. 그러고 보면 작년 울산의 우승은... ) 더구나 울산이 전반전에 전북에 2-0으로 지고있어서 거의 올라가나 했는데 후반 막판에 골먹고 지고, 울산 역전으로 탈락했으니까요. 그때 부천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었는데.... 그게 마지막일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관중도 서서히 늘고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올해 제주로 가고나서 초반 2경기를 제외하고 관중도 쪽박이두만 이젠 어디로 갈려나... (705 명, 975 명 이라니 축구관중으로 이런건 처음 보는것 같음.)    06/07/25-21:03 x

봄날  

뭐라고 말을 못할 심정일듯. 일주일에 두번 경기장을 찾아 내 팀 이름을 외쳤는데 하루아침에 없어지다니....-_- 근데. 석이님. 다미님처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께 어둠의 총수라니~ 안되겠는걸~ 후후.. 진정한 어둠의 힘을 함 보여드려야.......ㅋㅋ    06/07/25-14:08 x

ONE  

만약에, 정말 만약에 수원이 연고이전 따윌 한다면...갖고 있는 유니폼, 머플러, 두건, 팬북, 사진 등등 수원 로고 찍힌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그 경기장에 들고가서, 깨끗하게 태운 뒤, 그라운드에 재만 뿌려줄 겁니다. (물론 소화기도 들고 갈 거예요.) 아마 몇백명이 저지르는 화려한 화염쇼를 볼 수도 있겠죠......... 부천의 마지막 경기를 봤습니다. 대전과의 그 경기 말이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덤비던 선수들과 서포터즈, 그리고, 일반석에 앉아 그 추운 날씨에도 열렬하게 부천을 응원하던 사람들. 잊지 못해요. 그 기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지만.... 그 날 찍은 사진을 간직하는 동안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겁니다.  06/07/25-19:36 x

나밥  

아, 소풋에서 이런 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연고이전을 발표하기 불과 몇일전 헤르메스에게 구단에서 핸드폰줄을 보냈대요. 평소에 모기업이 구단투자에 인색했던 터라 많은 걱정을 하시던 써포터분들이 올해는 돈 좀 쓰려나보다, 하면서 흐뭇해 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몇일후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연고이전이라는 사단이 일어났었지요. 아, 그때 정말 제 가슴이 다 찢어지더군요. 그 몇일전 구단에서 온 핸드폰걸이는 선물이 아닌, 그저 재고정리였던 겁니다. 정말 내 팀이라 생각해온 곳에서 받은 배신감, 아마 평생가도 잊지 못하겠죠. 그리고 헤르메스 그들뿐만 아니라, 그 희대의 배신극은 아마 지켜본 이들도 차마 잊지 못하는 추악한 짓거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06/07/25-20:06 x

석이  

작년 부천의 마지막 경기는 정말 처절했지요. 이겼으면 무조건 플레이오프 자력진출 확정이었죠. (울산이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진출을 불가능했지요. 그러고 보면 작년 울산의 우승은... ) 더구나 울산이 전반전에 전북에 2-0으로 지고있어서 거의 올라가나 했는데 후반 막판에 골먹고 지고, 울산 역전으로 탈락했으니까요. 그때 부천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었는데.... 그게 마지막일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관중도 서서히 늘고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올해 제주로 가고나서 초반 2경기를 제외하고 관중도 쪽박이두만 이젠 어디로 갈려나... (705 명, 975 명 이라니 축구관중으로 이런건 처음 보는것 같음.)    06/07/25-21:03 x

빈이

부천SK은 어릴때부터 무지좋아 했었는데...윤정환선수의 오래된 팬이라서 경기도 가서 보고~ 그때만큼의 재미와 관객이 있으면 지금의 k리그도 성공할텐데...저도 이번 월드컵에 부천과 안양 걸개를 봤습니다.부천에 사는 제 친구는 부천시장이 돈주고 축구팀을 팔았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06/07/25-22:35  



파즈
61.109.102.***
부천도 시민구단 창단을 선언했고, 분데스리가에서 지원을 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오늘 떴더군요. 부천에서 창단되는 구단은 일단 N리그에 참여 한다고 하는데... N리그면 어떻고 K리그면 어때요. 부천의 부활에 박수를 보내는 바임돠ㅎㅎ 2006-08-03
01:21:09

수정 삭제
석이
220.94.20.***
나도 그 소식 들으니 반갑더라고요.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보란듯이 멋지게 부활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2006-08-03
03:27:47

수정 삭제
Jacob
119.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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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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