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늦은 부산 VS 수원전 후기(ㄸㅇ님)

2003-09-08 22:38:38, Hit : 3218, IP : 218.238.190.***

작성자 : 과객
익게방에서 가져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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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오늘의 경기를 가지 않으려 했는데,저에겐 오늘 벌어질 모든 경기들(전남이든 부산이든)이 하나도 놓칠수 없는 경기였었어요.그래서 오늘 벌어지는 부산수원전을 ㄱㄹㅊ,ㅅㄹ,ㅎㄹ님과 함께 갔답니다.

그런데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희한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걸개가 서포터존에 있는게 아니라 본부석 거의 정 중앙 쪽에 떡하니 걸려있었던것이예요. 그래서 저희들은 너무나 당황했었죠.그런데 알고 보니깐 수원 서포터들이 수원골대쪽으로 앉지 않고 본부석쪽의 수원쪽에 앉아서 응원을 하더군요. 아무래도 서포팅을 하더라도 경기를 보고싶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본부석쪽으로 옮겼을것이거든요. 다음에 전남도 이렇게 본부석쪽으로 옮겨서 응원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수원 서포터들의 응원은 대단하더군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위압적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런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응원을 했답니다...ㅋㅋㅋ



시작하기 전 양팀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경기시작할때 부산서포터들의 홍염의 모습입니다. 멋지죠?




수원서포터들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골대 부분은 비어있죠? 수원 서포터들이 골대 뒤를 포기하고 수원쪽 본부석에서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찍었습니다.(저희들은 본부석에 앉아있었답니다.)


경기 시작전 선수들의 도열 모습을 보니깐 부산은 4-4-2 포메이션을 쓰고 있었고,수원은 3-4-3포메이션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쪽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는 부산은 역시 노정윤 선수와 도화성선수,그리고 김용대 선수의 파이팅이었고,수원은 권집선수와 조병국선수였습니다. 그들을 주목하니깐 정말 경기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경기는 점점 흥미롭게 진행되었고,부산은 몇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후반 24분경 부산의 골대쪽이 갑자기 혼란스러워지면서 수원의 포페스쿠 선수가 pk를 얻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드손 선수가 골을 넣었습니다. 응원하는 우리들은 정말 아쉬워 죽을뻔 했답니다...ㅜ.ㅜ

정말 여기에서 끝날것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전반 42분경 누군지 몰라도 골이 들어가버렸습니다.(나이스에서 보니까 노정윤선수의 센터링을 조병국 선수가 실수했다네요..에구구 게다가 어제 스포츠 하일라이트를 보니까 정말 어이없게 들어가더군요. 물론 우리들은 골을 넣었다고 무지하게 좋아했지만 조병국 선수의 표정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부산이 1점을 얻게 됩니다.(사실 이 골은 정말 어리버리 했어요.. 이 골이 그 문제의 골인가봅니다.)



동점골이 들어가고 난 뒤 좋아하는 부산pop서포터들



전반전 경기가 끝난 후 나오고 있는 양팀선수들


그리고 다시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엄청나게 멋있는 폭죽과 함께 말이죠.. 그러나 그 폭죽의 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후반전 1분경쯤 우리의 호프~ 쿠키 선수가 골을 넣어버립니다..(참 헷갈리더군요..선수 알아보기가 무척이나 힘든 아시아드..;ㅁ; )우어어~~~~ 우리는 정말 광분모드였죠..;ㅁ;

서로서로의 공방전이 계속되던 가운데 후반 40분경쯤에 서정원 선수가 골을 너무나 멋지게 넣는것이었습니다. 정말 멋진골에 감탄을 하면서도 이대로 끝나는것인가 하는 안타까움이 너무나 컸었는데,이게 왠일입니까? 바로 후반전 42분경에 쿠키선수가 멋지게 한골을 성공하는것이었습니다...세상에...우하하하-ㅂ-ㅋㅋㅋㅋㅋ

드디어 경기는 끝나고 선수들은 퇴장하기 시작합니다.



경기를 다 마치고 난 후에 나오는 수원 선수들



머리를 감싸쥐는 권집선수...


정말 짜릿한 역전승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더군요..

우리 부산은 정말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어요. 특히 노정윤 선수는 그렇게 부상을 많이 당하면서도 우뚝 일어나서 경기하는게 너무나 믿음직스러웠답니다. 또한 김태민 선수...정말 삽질(?)모드의 선수로 알고 있었는데,오늘은 정말 잘하더군요...ㅎㅎㅎ

정말 경악하도록 멋진 플레이가 윤희준 주장님에게서 나왔습니다. 볼이 윤주장님쪽으로 약간 높게 다가오자 가위치기 하는 동작으로(바나나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볼을 처리하더군요. 정말 우어어 하고 놀랬었습니다. 그러나 그 볼은 살아나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더라구요..ㅜ.ㅜ

게다가 김용대 선수..완전 야신모드였습니다. 정말 감동했습니다..골이 될뻔한것이 몇개 있었는데,신들린 감각으로 그것을 잘 잡아내더군요.. 대단했었습니다.^^


수원쪽..특히 제가 본 권집선수..정말 엄청난 매머드급의 선수였습니다. 조금만 더 차근차근 실력을 쌓는다면 남일선수가 긴장해야 할만큼의 플레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놀란것은 볼을 컨트롤 하는 그의 능력과 스피드였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몰랐던 사실인데,남일선수는 순간 스피드가 약하다고 들었었거든요?(물론 다른장점이 그점을 충분히 커버하지만...)그런데 권집선수는 순간스피드 조차 강했습니다. 엄청났었습니다...^^

게다가 부산미드필더 한명을 두고 볼을 제기차기 하듯 컨트롤 하다가 뒤에 수원선수가 오니까 깔끔하게 패스하는거. 그거보고 정말 버닝했었습니다.. 대단하더라구요..


조병국선수...정말 깔끔한 플레이 많이 보여줬는데,알고 보니 자책골을 했다던데.. 전 잘 모르겠더라구요.(트랙의 압박때문에 사람이 개미만하게 보여서) 집에 와서 스포츠 하일라이트를 보니까 조병국 선수만의 실수가 아닌 수원선수들이 그때쯤 집중력이 흐트려졌었나봐요. 그래서 손발이 안맞았을수도.. 그러나 실수 한다고 기죽지좀 말고 그러한 실수를 바탕으로 많이 배워야 할겁니다. 이렇게 자책만 하고 있으면 선수 개인의 발전은 없을꺼 같아요..



하여튼 재밌고 짜릿한 경기를 봐서 무지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이 계속 승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돌아온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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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도.... ^^

ㅅㄹ  문전대시..병국선수 몹시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더군요-_ㅠ 불운이 불운을 불러오는것인가...그리고 권집 선수는 수원의 코너킥까지 도맡아 하더군요. 증명되었다는 뜻일까요. 좋은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꺄아>_< 좋은 관전기 잘봤습니다아~ 원츄~ (61.105.169.151)   03/09/08-17:55

ㄸㅇ  크헉...-ㅁ-;; 나의 어설픈 글을 잘 읽었다니 너무 고맙구료...ㅜ.ㅜ 나는 ㅅㄹ의 관전기 읽으러 쓩~ 가봐야쥐~~>_< (211.200.209.202)   03/09/08-17:57

ㄱㅁ  띠용님...글 잘읽었습니다...경기장 간지가 오래되서 전남경기 아니어도 전부 재밌게만 보인다는..ㅠ_ㅠ연고팀 있는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211.213.234.154)   03/09/08-17:58

ㄷㅂ  때용님 후기 잘읽었어요.. 역전승하는 팀은 짜릿하지만.. 당하는 팀은 복장터저유~ 지난 대전전에 이어 연이은 역전패라니..ㅠㅠ 갈길이 바쁘건만...ㅠㅠㅠㅠㅠㅠ (211.209.141.89)   03/09/08-18:06

ㄸㅇ  음후후후화~~~ 뭐랄까 2대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이대로 끝나면 안될까? 하고 중얼거렸는데 모님이 공은 둥글다 상황은 어찌될줄 모른다 이렇게 말한 후에 한골 실점당했을때는 정말 경악을...=ㅁ=;;; 그 다음에 거의 마지막에 넣었던 쿠키의 골은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앉은자리에서 펄쩍펄쩍 뛰었다는...므흐흐(뭐 앞으로 수원도 잘할것이고 부산도 잘할꺼니까 너무 걱정 마시길...^^) (211.200.209.202)   03/09/08-18:10

석이  이상하게 선수를 영입하고 기대는 많이 하는데 아직은 적응의 시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어차피 권집(3년), 우르모브(3년), 나드손(5년) 계약이니 만큼 내년에는 더 막강해지리라 믿어봅니다. 그나저나 다음 안양 경기에서는 뭔가를 보여줘야 될텐데.... 얼마전에 보니 우르모브 선수의 에이전트가 올초 스포츠피플에서 인터뷰를 한 신지훈(한국판 제리멕과이어를 꿈꾸며?)이라는 분이더라고요. 지난번에 생일이라고 그랑블루에 글도 남기고 했던데.... 부상 빨리 회복했으면 합니다. 이번주 토요일까지...^^ (211.242.139.152)   03/09/08-19:05

ㄸㅇ  그 우르모브의 에이젼트분 우르모브가 수원으로 이적할 당시에 많은 부산팬들이 혼란스러워 했었는데 그분이 우르모브선수를 대신하여 글을 써주었지요.. 그 글을 보고 오히려 우르모브를 이해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런 글까지 부산 홈페이지에 우르모브선수를 대신해서 글을 올려 오해를 풀어주는것을 보니 정말 인간적인 에이젼트인듯...^^(영중리는 이렇게 할려나? 응?-_-) 그리고 우르모브 선수 얼른 회복하길.. (211.200.209.202)   03/09/08-19:24

ㅇㅁㅇ;;  아아아~ 부산 파이팅!!!ㅠㅠ (211.186.227.60)   03/09/08-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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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도 익게방에다 부산전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남일선수,그리고 전남이라는 팀과는 영 관계가 없어서 후기를 올리는걸 머뭇머뭇거렸습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팀이라 제가 본 흥미로운 것들을 나이스살마들과 같이 공감하고 싶어서 익게에다가만 살짝 올렸습니다. 이상하게 이번달은 축구장을 자주 찾은 편이라 후기도 남기고 싶어지더군요(부산vs전남전만 빼고 말입니다...ㅜ.ㅜ)

저의 이렇게 어줍짢은 글이 관전평 방에 누가 될까 상당히 두렵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후기는 익게에 올릴께요(저는 글을 편하게 쓰려고 생각하면 익게가 좋더라구요..^^) 다른 좋은글 쓰시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새발의 피도 안되니까요..ㅜ.ㅜ



ㄸㅇ
211.200.209.***
오우 마이갓~-ㅁ-;;;
내것까지 퍼다놓으실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어요... 아이고 부끄러워라..
2003-09-09
02:01:2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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