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후로 참 말들이 많았지요. 축구팬들 생각에 아시아권 국가들은 가볍게 이길줄 알았나 본데 그게 말처럼 쉬운거면 아시안컵에서 40년동안 우승이 없을까? 어제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 컨디션이 너무 무겁더라고요. 수비시 상대의 움직임에 자주 공간을 허용한다던가 이란전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 상당히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전반 08'] Goal 김상식 로빙 패스 → 최성국 크로스 → 조재진 골~!!!
와우!!! 몰랐는데 최성국 선수 달리면서 크로스 공 궤적 작살입니다.
잘한거는 그냥 조용하다가 못한거 하나만 찾으면 난리치는 사람들은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한다는. 선수가 실수도 할수도 있지 그깟 공놀이(^^)에 열불 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발 축구에 지나친 내셔날리즘은 자제를... 무슨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바하는 인간들 보면.. 에라이~
지난번 처럼 아시안컵 본선에 가서 문제가 생기는것 보다야 미리 한방 맞고 준비하는게 훨씬 더 좋은것이니까요. 아무래도 우리가 우승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안정화가 빨리 되어야 할텐데 지금처럼 리그와 국대에서 포지션이 다르다면 문제는 좀 있어 보이는군요. 골키퍼와 수비진의 경기중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함을 어느때 보다 절감한 경기였지 싶네요. 방송에서 찾은 불나방 게이트기 참여해주신 분들 수고요^^;;
GO! NAMIL... 쓸어버려 불나방
어제는 김남일 선수의 플레이는 무난(?) 했지요. 잘하는거야 익히 아는거 아닙니까^^ 어제 전반전에 수비에 가담을 많이한것은 초반에 위험한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아래 사진에도 올렸지만 아찔한 장면이 한두번이 아니라니까요. 경기를 대충보고서 너무 수비적이었네 너무 공격적이었네 떠들어 봐야. 자신의 무식함을 들어내는것이니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듯합니다. 매번 그렇지만 상당히 길어서 로딩의 압박은 각오하셔야 할듯합니다. (퍼가시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방의 활약상은 널리 알려져야합니다. ㅎㅎ)
본업인 상대의 예봉을 꺽어버린 수비
1. [전반 04'] 상대 역습 상황을 측면으로 몰아서 터치 아웃
시라아 역습시 중앙에서 어느새 측면까지 가서 정확하게 클리어링
수비의 교과서를 보는듯 함 ^^;;; (저 이정도면 진정한 나방팬 맞습니까? ㅋㅋ)
2. [전반 05'] 역습 차단 목표 달성
측면에서 클리어링 한 볼이 시라아가 잡아서 역습 상황에서 적절하게 볼을 차단하는 캡틴~!
태클은 말 그대로 최후의 보루. 위험지역에서는 시간만 끌어주는 역할이 중요하지요.
3. [전반 06'] 공이 가는 길목을 정확히 예측한 후 걷어 내는 모습
시라아 선수가 뒤 엉킨후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어디로 패스가 가는가를 미리 짐착한 침착한 플레이
이런 곳에서는 태클로 저지하기 보다는 노련한 플레이가 아주 좋아보임.
4. [전반 07'] 수비형 미들의 기본 소임중 하나지요^^
5. [전반 11'] 공격 전개가 차단 당했을때 압박으로 저지
상대에게 공을 내어 줄 상황을 압박으로 가볍게... 우리 볼로
수비 뒤에서 한 달음에 뛰어 나와서 인터셉터. ^^
6. [전반 15'] 특명~!!! 상대 역습시 시간을 벌어라~!!!
7. [전반 20'] 뒤에서 돌아 들어가는 선수의 움직임을 예상한 위치 선정으로 클리어링 아주 위험한 장면중 하나
5명의 우리 선수가 공을 잡은 선수와 중앙의 한명에게 집중되어 있을때
뒤로 돌아가는 선수의 위치를 파악후 올라오는 공을 걷어냄
이런 장면을 보면 아직도 우리의 수비 조직력이 맨 마킹에 너무 치중하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자세히 보시면 김남일 선수가 들어가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는 장면도 나오지요
[이런건 방송에서 많이 떠들어줘도 되는데...]
시리아 선수의 크로스가 정확히 뒤에서 움직이는 선수에게 올라오는거 보면 공격수의 움직임이나 시야가 좋더라고요.
한명은 끊어 먹으로 한명은 뒤로... 아주 이상적인 플레이 모습 (이런것을 보고도 시리아팀이 만만해 보이는지?)
8. [전반 23'] 시리아 공격 차단... 이런 순간 스피드는 단연 발군
많이 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모습을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배웠으면
9. [전반 36'] 상대의 역습 차단
이런 플레이들이 모여서 팀에 큰 힘이 되거늘....
어이 거기 뇌이버 리플러들 잘 보라고!!!!!!
10. [전반 39'] 수비와 골키퍼의 의사소통 미스로 위험한 장면
이때 볼을 처리하지 못했으면 골키퍼와 1:1 상황까지 갈수 있었던 위험한 장면
앞으로도 이 문제는 코칭스탭에서 준비가 필요해 보임
리플레이로 볼때 김영광 선수가 걷어낼때 보면 움찔하는것 같음 이럴때는 과감한 플레이가 필요한데....
11. [후반 01'] 이 정도야 이제는 가볍게.... ㅎㅎ
순간 스피드의 중요성이 발휘되는 순간
12. [후반 03'] 공격작업이 차단 당해서 바로 역습으로 이어지는 장면
1차로 김상식 선수의 적절한 압박과 김남일 선수의 협력 플레이로 클리어링.
수비수가 자리를 비워을때는 동료들이 돌아올 시간을 벌어주는게 중요함
11. [후반 16'] 공격이 실패시에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가로챔
압박은 위치에 상관없이 공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해결해 주어야하지요.
김남일 선수의 최대의 장점이 바로 이런 순간적인 움직임과 패스가 나갈 장소를 정확히 예측하는 플레이임
지난 가나전 미들과의 차이점이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조재진 선수 꼭 방향을 반대로 도네... 차라리 이 장면에서는 오른쪽 치면 바로 슛할수 있었는데
다이렉트 슛은 또 어떠했을까?
3. [후반 08'] 김남일 로빙 패스 → 최성국 크로스 → 김O현 헤딩 슛~!!!
옆 그물이다...ㅜ.ㅜ 지난 대만전에도 똑 같은 상황있었는데 몬 살어...ㅎㅎ
달리는 위치에 정확하게 떨어진 패스인데 이런건 좀 넣어주면 안되겠니?
4. [후반 14'] 김남일 정확한 공간 패스 → 설기현 슛
상대 공격을 차단해서 달리는 선수를 보고 날린 공간 패스 (#2. 노마크 찬스)
아~!!! 서두를 필요가 전혀없었는데.. 너무너무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던 경기
좀더 몰고 가던지 아님 바로 크로스 올렸으면 완벽한 장면
5. [후반 16'] 김남일 기가막힌 쓰루 패스 → 김O현 패스 → 최성국 슛
달리는 속도까지 감안한 택배패스... 이런건 넣어주면 바로 뜨는데.^^
아~!!! 이런건 정말 감각적인 패스인데~!!! (#3. 노마크 찬스)
아마 다른 선수가 이런 패스를 했다면 스페셜영상 벌써 돌았을 정도로 멋진 패스
김O현 선수의 달리 속도를 예측하고 공간에 정확히 들어간 패스인데, 그냥 슛해도 되는건데... 볼 콘트롤이 아쉬운 개인적으로 어제 경기 최고의 패스로 생각함
김남일 선수 밤마다 남몰래 삼각함수로 패스 거리를 공부하나 봅니다^^
A : 나의 위치, B : 우리편 공 받을 선수 위치, C : 공의 속도, X=최종 낙하지점 ㅋㅋ
6. [후반 18'] 김남일 로빙 패스 → 설기현... 공이 좀 빨랐다
바운드 전에 콘트롤 했으면 어떠했을까나?
상대의 트래핑 미스를 용납하지 않는 순간 스피드 보이시나요?
축구에서 스피드는 100m 경기가 아니라 바로 이런 스피드를 말하는거죠.
김남일 선수의 궤적 보이시나요?
7. [후반 28'] 김남일 공격 차단후 쓰루 패스 → 최성국 완벽한 1:1 찬스
헐~!!!!!!!!!!!! 골키퍼 나온거 보고 칩 슛이었는데 그게 골대를 넘어가다니~ㅜ.ㅜ
어제 가장(강조) 아쉬웠던 장면 (#4. 노마크 찬스)
[서형욱] 김남일 선수가 정말 백만불짜리 패스였는데요.
8. [후반 33'] 김남일 뒤도 안보고 로빙 패스 → 조재진
아.... 이젠 뭐 대충 차도 패스가 정확하니....
뒤로 패스할께 아니라 오른쪽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패스였으면...
최성국 선수가 큰 소리로 외쳤으면 하는 아쉬운 장면중 하나
9. [후반 43'] 김남일 대지를 가르는 패스 → 최성국 패스 → 조재진 슛
아후~ 잘 접었는데..... (#5. 노마크 찬스)
이 골만 들어갔어도 어제 경기는 아름다운 밤이었텐데...ㅠ.ㅠ
공격 작업시 다양한 루트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막혔을때는 수비와 미들간의 패스 게임도 하고 말이죠. 공격이 너무나 급하게만 이루어지는듯 해서 뭐랄까? 상대가 우리의 패턴을 쉽게 간파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비록 시리아가 15명과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었지만 역습시 상당히 빠르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던데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를 통해서 상대팀이 아무것도 못하도록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골은 타이밍인데 골키퍼 보다 한박자 빠른 슛팅이 아쉬운 장면들이 특히나 많았던 나방의 패스들... 저 많은것 중에 하나만 넣어었어도 결승골 어시스트 4개인데. 쩝 (예선 6경기 3개의 결승골 어시스트로 만족)
본업인 상대의 예봉을 꺽어버린 수비 
공격적인 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