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항과 상암팀의 경기가 화려하긴 했지만, 수원과 전남의 경기도 볼거리는 풍성한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어떻게 경기장에서는 잘 몰랐는데 영상으로 돌려본 경기에서 수원의 좋은 찬스가 정말 많았던것 같네요.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인지 그팀의 경기가 무지 공격적인 축구 같은데 경기가 끝난후에 기록으로 보면 그 팀은 뭐 별것 없더군요. 어제도 패스만 화려했지 뭐랄까 제대로 된 슛팅이 있었나 싶더더라고요. 포항은 좀 아쉬운 장면이 많았지만요.
1. 수원의 No.1 골리로 돌아온 이운재 선수
완벽한 골키퍼와 1:1 장면에서 어느 누구보다 든든한 우리의 이운재 선수. 작년 한해 힘든 시기를 보내긴 했지만 수원팀의 우승의 현장을 지켰던 그 감각 어디가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월드컵에 2번씩이나 출전해서 주전 골리를 본다는게 어디 딱지치기 해서 되는게 아닌것을 알지만 작년에 상암의 모 선수 때문에 욕 많이 먹긴했지요.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주는 만큼 수원의 반격에 힘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더불어서 박호진 선수도 작년 (2006 최소실점율 1위)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래봅니다.
경기장에서 볼때는 위험한 장면이 많았는줄 알았는데 영상으로 돌려보니 그렇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하지만 몇장면이 그냥 위험한게 아니라 가슴이 콩닥했지만 말이죠.
[전반 15']염동균 롱킥 → 레안드롱 헤딩 패스 → 산드로 골키퍼와 1:1 찬스 → 이운재 선방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 (수원팬 맞어?)
수원도 비슷한 장면이 있긴 했는데....
앙리 슛도 막았는데 뭐 이정도 가지고 그러시나요-ㅁ-;;
경남전도 그렇고 최근 이운재 선수가 매 경기 완벽한 위기에서 선방을 많이 해주네요
적절한 위치 선정과 감각으로 가볍게 ㅎㅎ
운재 아저씨 왜 어젠 장갑 끝나고 안 던지셨나요? 보고 싶었는데...
[후반 04'] 산드로 → 송정현 → 산드로 1:1 위기 → 이운재 선방
이번것도 정말 멋진 작품아닌가요?
0:0 승부에서 이런 장면 하나하나가 팀 사기에 큰 힘이되는데...
골좀 팡팡 넣어주세요..ㅠ.ㅠ (엉엉 운다.)
이운재 선수 ~!!! 괜히 월드컵 4강 골리겠어요.^^ (흐믓~)
실패 후 머리를 감싸쥐는 산드로... ㅎㅎ
우린 깜딱 놀랐다.
송정현 선수 스피드와 센스가 돋보이긴 하네요.
2. 경기후 MOM (Man of the Match) 으로 선정된 염동균
작년 리그(정규리그+컵대회)에서 박호진 선수에 이어서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염동균 선수...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을 팀내 경쟁에서 밀어낼 정도로 페이스가 아주 좋은데 그게 허언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이운재 선수처럼 1:1 찬스가 많지는 않았지만 수원의 매서운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다니.... 결과적으로 수원이 그만큼 찬스가 많았다고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전반 08']송종국 롱킥 → 에두 패스 → 김대의 슛!!!!!!!
염동균 선방...ㅜ.ㅜ
경기 초반이라 단지 운이 없었던 것이지 염동균이 신들린 선방의 시초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게 90분 내내 이어질줄이야... OTL
김대의 선수 세러머니 연구한거 꼭 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바로 앞에서...
세러머니를 방해한 염동균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전반 11'] 홍순학 인터셉터 후 패스 → 김대의 슛~
쪼금 약했다. 왼발에 걸렸음 2003년 생각나는건데... (기억 하실려나??)
[전반 12']곽희주 롱 패스 → 에두 가슴 트래핑이 조금 길었다.
아... 너무 아쉬운 장면 아닌가요?
수비수가 걷어낸게 자살골 될수도 있었는데... ㅎㅎ
컵대회 대전전 4-1로 이길때 시발점이 되었던 곽희주(AS) → 안정환(Goal)과 비슷한 장면
[전반 19']염동균 롱킥 미스 → 이영수 헛발질^^ → 에두 크로스 → 박성배 헤딩 (안 맞았다..ㅜ.ㅜ)
깻잎 한장 차이가 이런건가요?
이번 경기에 전남 선수들의 헛발질이 몇번 나오지요. ㅎㅎ
골키퍼 중에 킥을 잘 못하는 선수 명단 : 김용대, 염동균, ??? (밝힐수없음)
성남팬들은 김용대 선수의 킥을 묻지마 킥이라고 한다는군요^^
경기중에 선방을 많이 보여주는 김병지 선수가 PK는 엄청 못하는것과 같은건가요^^
박성배 선수 경남전 부터 움직임은 좋은데...
[전반 42']송종국 크로스 → 전남 수비수 클리어링 → 이관우 다이렉트 슛~!!!
발에 정확하게 임팩트 되었는데... 더구나 수비수가 공도 적절하게 가려주고...
우쒸~ 이런건 그냥 먹어줘도 되는데...
염동균 선수... 당신은 제비가 아니에요. 날라다니지 마세요.
[후반 19']마토 프리킥 → 염동균 펀칭 → 골대...ㅜ.ㅜ
아... 요즘 계속 골대를 맞추네...
고사라도 한번 지내야 되는건가?
저 위치에서 저렇게 강한걸 처내다니...
지금 골 넣는 수비수 무시하나요-ㅁ-;;
[후반 38']김남일 쓰루패스 → 에두 헤딩 패스 → 배기종 드리볼 돌파후 슛~!!!!!!!!!!!
염동균 이 왠수떵어리 또 선방.
정말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어진 장면인데.....
김남일 패스를 바로 패스한 장면과 배기종 선수의 침투 정말 환상적인건데.
거기다가 한명 가볍게 제치는 동작까지....
강하게 찰 필요는 없는데.. 다리 사이로 가볍게 툭.
그게 말처럼 쉬운거라면 골이 그렇게 안 나오지는 않겠죠.
윙포워드로 나와서 진가를 들어내는 배기종 선수.
볼수록 마음에 드는 플레이인데 골이 안들어가네.
[후반 46']양상민 드로잉 → 에두 드리볼 돌파후 슛~!!! 염동균 선방
아~~~~ (이건 수원 서포석의 외침!!!!!!!!!!!!!!!!!!!!!!!!!)
이 장면 자세히 보면 전남 선수의 헛발질에 한몫 했지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