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7R] [4월 21일 k-리그7라운드] 전남vs수원

2007-05-08 21:21:01, Hit : 3390, IP : 220.94.20.***

작성자 : 베시시
[링크] 익명게시판 [2007/04/22]


석이님의 움짤+후기를 건 협박(?)으로 후기를 가장한 잡담을 또 올립니다.-이런 폐가 있나... ㅡㅡ;;;
경기는 거의 넋을 놓고 보았기 때문에-시간 정말 잘 가더군요.-
크게 생각 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짧은 지식으로 인해 경기내용에 대한 리뷰는 절대 불.가.
그냥 기억에 남는 장면들에 대한 주절거림으로 생각해주세요.

1. 경기 시작 전

광양경기장까지 총 3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경기장에 도착하니
어이쿠.. 경기 시작시간 1시간 30분전.
경기장 셔터도 아직 닫혀있고 매표소에서는 표판매준비를 하고 있던.. 이른 시각..
조금 기다렸더니 표도 판매하고 셔터문도 열어주더군요.
그렇게 들어갔는데 눈앞에 펼쳐진 광양경기장은 정말 눈이 시원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갈까 말까 많은 갈등을 했는데
광양경기장의 예찬과 그곳에서 보는 축구의 맛에 대한 감탄으로 저를 유혹하시어
광양행을 이끌어주신 석이님 고고님께 감사를..
정말 안왔음 후회할뻔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충 자리를 잡고 매점에 라면을 사러 나갔는데
수원버스가 등장! 선수들 내리는 모습 살짝 봤는데 어찌나 결연하시던지..-제눈엔 그리 보였음-
양상민 선수가 내리는데 제 옆에서 어떤 분들이 "양상민 화이팅" 하고 외치니
그 쪽을 향해 살짝 웃으시며 브이자를 그려보이시더군요.
심히 귀여웠습니다..

그렇게 라면을 사왔는데 수원선수들이 그라운드 점검차 나와 계시더군요.
정말 가까운 거리였고 이 기회 아님 선수들 얼굴을 언제 함 보나 싶어서
라면을 살포시 버려두고 철망(?)가까이 갔습니다.
우연찮게 제 앞에 마토선수가 있었는데
뚫어져라 뒤통수를 쳐다보니 이상한 기운을 느끼셨는지 뒤를 돌아보시더군요.
눈이 마추쳐서 본능적으로 꾸벅하고 인사하였습니다.-선생님께 인사하듯-
마토선수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시더군요.
옆에 송종국 선수도 있었는데..
관중들이 뭐라 얘기해도.. 뚫어져라 쳐다봐도 꿋꿋히 앞만 보시던 그 굳건함.. 넘 좋아요.. 헤~
선수들 얼굴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선수들 얼굴 맘껏 보고 자리로 돌아왔더니.. 앗차.. 내 라면..
그렇게 잊혀진(?) 라면은 팅팅불어 시위하고 있더라는...
그래도 배고 고팠기에.. 꿋꿋히 다 먹었습니다.. 국물까지..
경기장에서 먹는 라면맛은 끝내줘요! 제아무리 팅팅불은 라면일지라도말입니다.

나방은 사진피하기 달인이신거 같아요.
선수들과 뭉쳐 있으면서 사진찍기 힘든 각도에 숨어있기 신공은 단연최고!
어찌 얼굴이 살짝 나오면 다른 선수의 얼굴이 가려주시고 아님 휙하고 딴데 보거나 고갤 숙이시니..
사진 찍을 타이밍을 영 못 잡겠더군요.
그리고 선수들 하나둘씩 들어가시는데 나방도 들어간 줄 알았더니
벤치에서 이상윤 mbcespn해설자와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담소를 빙자한 인터뷰였는지 이상용씨는 뭘 계속 적으시더군요..
그렇게 잠시 얘기를 나누고 들어가더니 한 10여분 후쯤(?) 몸풀러 나오시더군요.

가까이서 본 나방은 무서웠습니다.
분명 잘생기고 멋진건 맞는데 말입니다.. 무서운 얼굴이셨습니다..
지난 포항원정때도 가까이서 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무섭습니다.
나방을 본 분들의 제보에 따르면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 하였는데
제가 아직 믿음이 부족한 탓인지 그 빛을 보지.. 못했지.. 말입니다.....
게다가 볼에 살이 많이 가출하여 뭉크의 "절규"의 주인공과 같은...........(먼산)

고고님과 만나서 고고님이 추천해주신 명당자리고 옮겨 선수들 몸푸는 모습을 감상하는데
나방의 라인... 참.. 이쁘더군요.. 쓰읍..
희주선수 라인도 참 이쁘고.. 쓰으읍...
네.. 제 눈.. 오랜만에 호강하였습니다.. 우후후후..


경기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압박을 보여주는 수원


2. 경기 시작
이라고 적기는 하였으나.. 딱히.. 경기 내적인 것에 대한 기억은.. 저.. 멀리.....
제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가버려... (먼산)

선수 입장때 애기들이랑 입장하잖아요..
홍순학선수가 같이 입장한 애기가 다른 애기들에 비해 어리고 작았어요.
그래서 그아이를 번쩍 안고 입장하셨습니다
예전에 남일선수가 어느 국대경기 입장때 그랬던것처럼..
그 모습이 참.. 이쁘더군요.

기억 나는 것은 전남의 **번 선수와 **번 선수-선수의 신변보호차 익번호처리-는
전남의 오늘의 X맨 역할을 잘 수행하였음.
좋은 찬스에서 어김없이 날려주시는 골라인 벗어나는 양질의 크로스들..
감사하였습니다.. 오늘 하루였지만.. 그래도.. 그대들은 우리편..

그리고 레안드로선수.. 몸 움직임이라던지.. 슛이라던지.. 위협적이더군요..
그 중에서 그 선수의 제일 위협적인 것은 크나큰 모션과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 얄미운 플레이..
상대편으로 보자니 얄밉기 짝이 없었음.. 흥흥!!
나방이 그 선수를 많이 마크했는데.. 그게 먹힌건지..
후반 10분 전도 되었나? 교체하더군요..
그리고 전남의 주장 선수도.. 저돌적이시고 힘이 넘치시는데 탱크 같았음.

오늘은 전남도 그렇고 수원도 그렇고 양팀의 골리들의 전쟁이었습니다.
전남의 기막힌 찬스도 수원의 찬스도 골리들에 의해 다 막혀 버리니..
승부는 더 예측하기 어렵고.. 스릴있고.. 재밌었습니다..


오늘의 엄마로 선정된 염동균 선수


그에 못지않은 선방을 보여준 이운재 선수.... ^^  


전 오늘의 엄마(MOM)가 운재두목이라 굳게 믿었는데.. 아쉽게도 염동균 선수가 받더군요..
아무래도 막판에 배기종 선수의 결정적인 슛을 막은게 컸던거 같습니다..
더불어 오늘의 아빠(나빠)는 고금*주심..
뭔가 열심히 경기흐름을 살려보시려 노력은 하시는거 같은데..
왠지 그게 더 삔트가 어긋나는 판정을 하신거라.. 그저.. 한숨만...

그랑의 응원은 두말하전 잔소리 세말하면 기절이죠..
그리 많은 인원이 내려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남 썹터-관중제외-보다 인원수가 많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경기장을 장악해버리는 응원포스.. 멋졌습니다!

나방은 몸이 무거워보였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수비도 하시고 간간히 패스하러 올라가시기도 하고
주심께 개인 면담도 한번 하시고
내가 쏘아 올린 공을 꼭 별로 만들리라 굳건히 다짐한 슛도 한번 하시고
슈팅공간이 열렸지만 슛은 골게터가 넣어야지 하며 양보해주시는 패스도 해주시고
쓰리콤보 태클-몸으로 막고 어깨로 밀고 발로 마무리 태클 작렬-도 하시고..
쓰다보니 나름 화려하게 플레이 하셨네요.. 오옹?
제 뒤에 계시던 전남의 어르신 왈 "오늘 김남일 잘하네~"
왠지 으쓱해지는 기분.. ㅋㅋㅋ

이관우 선수가 한병용선수와 교체하면서 주장완장을 넘겨 주었는데
한병용 선수 처음엔 가까이 있던 송선수에게 완장을 들어보입니다..
그러니 송선수 손을 저으며 남일선수를 가리킵니다.
한병용선수 나방근처러 가는데 나방은 못본척 타이밍 좋게 등을 보이십니다.
그래서 한병용선수는 다시 한번 주장완장을 차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마지막 공격때 에두선수가 부상을 당했는데..
많이 다치신건지-경기 끝나고도 계속 누워 계셨음-구단관계자분들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시더군요.
큰 부상이 아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양팀의 주고 받는 경기는 계속 되었고.. 0:0으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중계에서는 어떻게 보여줬을지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경기장에서 본 느낌은 재밌는 경기였다는 것입니다.
티비로 봤으면 채널도 잠깐씩 돌리고 했을 터인데..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경기를 보았습니다.
놓친 부분이 있을 때마다 옆에 고고님께 물어 보았는데 친절히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고님께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듣고 즐거웠습니다~~~!!!

3. 경기 후
경품당첨 번호가 전광판에 떴지만.. 역시나 꽝.. 이런 운은 정말 없습니다.. ㅜㅜ
나이스 걸개가 걸려져 있는 그랑응원석으로 이동하여 나이스분들 걸개 정리하시는거 돕고
그렇게 경기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원정버스가 있는 곳으로 와서 나이스 분들 담소 나누는데 옆에서 잠시 듣고 있다가
떠나야 할 시간이 되어 석이님과 함께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석이님차를 주차한 곳으로 가는데 전남의 섭터분들이 "수고하셨습니다"하고 인사하시어
석이님께서도 "수고하셨습니다"하고 답인사를 하셨습니다.-훈훈해라..

석이님의 도움으로 집까지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이님은 내려오시면서 절대 나방에 대해서 까칠한 반응을 보이시지 않으셨어요..
나방 플레이 좋았다고.. 나방 좋다고 얘기하는 저를 절대 구박 안하셨어요..

결론은.. 석이님이 사주신 섬진강휴게소표 돌솥비빔밥 맛있었습니다~!!


4. 기타

석이님 딸기와 방울 토마토, 몽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가진 징크스..
하나, 내가 응원하는 팀은 무조건 진다. 둘, 무승부란 없다, 고로 점수가 나지 않는 경기도 없다 였는데..
오늘 경기로 징크스가 다 깨어졌습니다.
무승부에 골도 안났으니...
담번 수원경기를 보러 가볼 약간의 용기, 희망이 생겼습니다.. 쿠후후...





저 약속 지켰습니다.
그러니 석이님은 빨리 움짤 올려주세요!!!!!

오늘 뵌 나이스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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