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게방서 퍼옴] 성남vs전남 관전후기(by 수리님)

2003-09-15 02:42:13, Hit : 2885, IP : 218.238.190.***

작성자 : 과객
01.


   이따마르--신병호
            미셸
박종우--김도근-김남일--김정겸
  김태영--유상수--주영호


사실 이번 시즌안에 다시 광양땅을 밟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연찮게 기회가 생겼고, 이거저거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갑작스런 광양행을 선택했던 것은
리그 최강팀- 성남과의 진검승부로 강팀이라고 하기엔 1%부족했던 전남의 강팀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신태용-이성남이 빠지고 투입된- 과연 윤정환이 포스트 신태용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일종의 희망도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부산이 4:0으로 대패를 당했던 성남전에서 신태용선수의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온 윤정환
선수는 변화의 모서리에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안컵 예선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정겸 선수의 움직임 또한 다시 한번 눈여겨볼 기회고,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미셸 또한 기대를 가져야할 선수.  게다가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이상 전남으로서는 지난 상무전 무승부의 타격을 만회할 경기였으니까요.
전남이 홈에서 성남을 맞아 어떤 식으로 일격을 날릴지-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다면 지나친
기대였을까요.



02.

전반, 초반- 전남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좋은 뜻이었다면 그야말로 좋았겠지만, 한 시간 느려진 시계바늘 같았다고 할까요.  
김도훈-샤샤의 막강 투톱에 공격력 뛰어난 김대의 이리네가 양쪽에서 마치 파도처럼 휩쓸려
들어옵니다.

초반에 성남은 윤정환-김대의-김도훈으로 이어지는 측면을 이용해서 얻은 볼을 김도훈에게
연결시키는 루트를 주로 사용하더군요.
전반 시작 2분 만에 김도훈과 샤샤의 콤비 플레이로 슛팅 직전까지 가는 찬스를 내어줍니다.
다행히 주영호 선수가 걷어냈지만, 차오르기 시작하는 불안의 정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저런 선수들을 어떻게 막아내지?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지지 않을 걱정이 덜컥 들기
시작한겁니다. 이런 겁쟁이 팬을 보았나요-_ㅠ

전반 초반에 가장 우려스러웠던 모습은 미드필드 양쪽에서 뛰고 있던 김정겸-박종우 선수의
계속된 역습찬스 제공입니다.
김도근 선수나 김남일 선수가 중앙에서 연결해준 공이 미드필드 양쪽으로 연결되는 순간,
이리네 김대의 윤정환 전재호 등이 함께 가세해 공이 걷어져나옵니다. 집중력의 문제인지
볼 컨트롤에서도 다른날보다 문제가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낮경기라는 변화때문이었을까요)


03.

전반 9분, 윤정환의 코너킥입니다. 김대의의 머리에서 샤샤로 연결되는데 이때 다행히 공은 골대를
벗어나지만 순간적으로 수비수가 샤샤를 놓칩니다.
뭔가 둔탁한 것으로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오늘은 수비도 "전남" 같지 않단 말인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챈 김남일 선수의 커버플레이가
계속 되지만, 마치 두더쥐 잡기 놀이 하는 기분입니다.
김도훈을 막으면 김대의가 튀어나오고, 김대의를 막으면 이리네가 튀어나옵니다.
그러다보면 이기형 선수의 오버래핑입니다. -_-;; 역시 리그 최강팀 답습니다.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플에이입니다.

전반 11분 김대의의 슛팅입니다. 골대 오른쪽 상단을 보고 강하게 찹니다만, 김영광 골킵의 손끝을
맞고 튕겨져 나옵니다.
게다가 성남 선수들은 전반부터 몸싸움에서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윤정환 선수마저 반칙성 태클로 경고를 받았으니- 저 사람들이 정말 마음 먹고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윤정환 선수는 변하고 있습니다. 피지컬의 약세, 몸싸움 기피..옛날 말입니다.
적어도 이 날 경기에서만은 그랬습니다. 뭐랄까, 예전보다 훨씬 다이나믹해진 움직임이랄까요.
뭔가..뭔가가 다릅니다. (무식이 죄죠..제대로 설명할 방법이=_=)



04.

그러나 전반 17분, 너무 일찍 내어준 성남의 선제골이 터집니다. 윤정환의 프리킥이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져 나옵니다만 흘러나온 공을 샤샤가 문전에 있던 김도훈에게 연결시켜주고,
순간- 그 찰나의 짧은 순간, 김도훈은 노마크입니다.
김도훈 뒤에 있던 주영호 선수는 심판에게 무언가 어필하며 팔을 들지만 심판의 휘슬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심판이 휘슬을 불기 전에 플레이를 멈추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 경험이었습니다.
공이 그물을 뒤흔듭니다. 1:0.


05.

하지만 전남이 슬슬 깨어날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전반 22분, 김남일 선수가 센터써클 근처에서 드리블해 들어간 공을 오른쪽 박종우 선수에게 연결시키고,
반대편 신병호 선수에게까지 갑니다.

하지만 오늘의 신병호 선수 컨디션 난조입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어제 애기 아버지가 되셨다는군요.
병원에서 밤을 새셨다고 하네요-공이 왔을때 타이밍을 놓칩니다.
슛팅을 때렸을때는 이미 성남 수비수들이 문전을 장악한 상태입니다.

전반 25분에는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미드필드 중앙까지 올라와 수비가담을 하던 미셸 선수가
신병호 선수에게 패스한 공을 왼쪽 코너 앞에서 문전 앞에 있던 이따마르에게 주지만,
장신의 김현수 선수의 머리에 막혀-_-; 이따마르에게 연결되지 못합니다.
성남의 높이가 우세합니다. 이따마르의 머리에만 걸렸다면 골로 연결될 절호의 찬스였는데 말이죠.

이 날 미셸 선수는 비에라 선수 만큼의 활동폭과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하더군요.
움츠려진듯한 모습은 몸싸움이 거친 K리그 경기에 적응이 덜 됐다고 믿고 싶습니다.
전반 27분 성남의 핸들링반칙으로 프리킥이 주어지고 김도근 선수가 이따마르를 보고 올려주지만
이리네 선수가 맹수 같이 달려들어서 이따마르를 껴안듯이 뒹굴어버리더군요.


06.

그리고 전반 32분경, 성남의 추가골이 터집니다. 프리킥 상황입니다. (키커가 누구인지 기억이..)
수비수 몸맞고 나온 공을 윤정환 선수가 이리네에게 연결시킵니다.
이리네 선수 골대로 달려들 듯이 골을 성공시킵니다. 2:0.
이리네 선수, 왼쪽의 김대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커버할 만큼 좋은 활동폭을 가졌더군요.
결국 그 부지런함과 파이팅이 골을 가져다줍니다. 이렇게 전반 종료.



07.

성남의 선제공격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전남의 후반 뒷심은 다들 아시겠지요.(아시나요=_=?)
후반 시작과 함께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준 미셸 선수와 노병준 선수가 교체됩니다.
빠르고 근성있는 이 선수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교체투입되자마자 노병준 선수는 루즈하게 풀어져있던 전남선수들을 단단히 긴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루즈하다함은 절대 흥분하지 않았다-_-와는 상관없는 말입니다.)

후반 5분,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전남에게 찬스가 찾아옵니다.
유상수 선수가 김남일 선수에게 패스한 볼을 드리블(이날 김선수..필드를 가로지는 드리블 많이 합니다)
하고 문전앞으로 쇄도하던 신병호 선수를 보고 올려줍니다.
그러나 공격하던 선수들 사이의 사인이 맞지 않아 신병호 선수와 노병준 선수가 서로 충돌하면서
공은 공중으로..-_ㅠ 골과 다름없는 찬스..였다고 말하고 싶지만 역시 골은 아니죠. 털썩.

후반 8분, 9분 김남일 선수가 중앙에서 잘라낸 공이 노병준선수에게 다소 길게 연결되고
신병호 선수 발에서 골대 방향과 상관없이 튕겨져나옵니다.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기회가 자꾸 만들어진다는 것 만으로도 잃어버린 물건을 다시 되찾은 기분입니다.
잃어버린 물건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전남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투지-라고 말해두죠.


08.

후반 15분 경(이때부터 전광판 시계를 잘못보는 바람에 시간이 정확치 않으니 그 점 용서 바랍니다=_=)
노병준 선수가 패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공이 발을 떠난 상황에서 김해운 골킵이
손으로 발목 근처를 칩니다.
성남 선수들이 심판에게 어필을 하고, 전광판 리플레이를 하지만 제가 보기엔 패널티킥이라고
보여지던데, 저는 본부석에서 봤습니다만 더 가까운 지역에서 자세하게 보신 분들의 말도 들어보고 싶네요.

여튼 그렇게해서 패널티를 얻게 됩니다. 이따마르가 찹니다.
시원스럽고, 통쾌하게. 추격의 발판이 마련되면서 스코어는 2:1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윤정환 선수와 김정재 선수가 교체됩니다.


09.

오늘 김대의 선수를 보다가 재미난 장면을 봤는데요. (다들 알고 계셨던 건데 저만 의외인건지도..=_=)
전반, 김대의 선수는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하프라인을 넘어 달려갑니다. 스피드, 굉장하더군요.
그러나 김대의 선수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에 주영호 선수에게 공이 있었습니다.
김대의 선수 공을 빼앗기 위해 주영호 선수 뒤에 바짝붙어 달립니다. 그때 주영호 선수 순간 멈춰섭니다.
김대의 선수, 그 빠른 발로 이미 주영호선수와는 멀찍이 떨어져있더군요.
주영호선수는 그 순간을 틈타, 중앙에 있던 유상수 선수에게 공을 연결시킵니다.
이거, 재치있는 플레이 맞죠? 아닌가요.=_=

10.

후반 20분경, (시간 정확치 않다고 했지요-_ㅠ) 김남일 김정겸으로 흐른 공이 신병호 선수 발에 걸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겨줍니다. 신병호 선수,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28분 경, 주광윤 선수와 교체됩니다.

김해운 골키퍼, 높은 볼에 강하시더군요. 높이에 대해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요, 황연석 선수 김현수 선수
이기형 선수- 성남의 고공플레이는 수비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황연석 선수 머리 가까이
공이 가면 골도 골이지만 역습일까..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팠다는.


11.

주광윤 선수의 교체이후라고 보여지는데, 정확히 몇 분인지는 놓쳤습니다만 노병준 선수가 부상을 입습니다.
공격의 활로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김도근 선수와 교체되어 들어온 비에라 선수와 함께 이제 뭔가 만들어볼려는 찰나였기 때문이죠.

사실 이날, 김도근 선수 굉장히 흥분해있습니다.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는 것이 관중석에서 들렸으니까요.
정확한 상황도 보지 못한 터라 불안불안해 하고 있는데, 들것이 들어옵니다.
노병준 선수 눈을 가리고 통증을 이기지 못해 부들부들 떨더군요.

간단하게 응급처치를 하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는지 표정이 풀릴줄 모릅니다.
그러나 전남은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썼고, 노병준 선수가 나가지 않으면 상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셈이 됩니다.
노병준 선수 통증을 참고 절뚝대며 일어섭니다. 스텝진들이 부상 정도를 물어보며 다그치는데 일어나 심판에게 다가갑니다.
어찌되었든 그라운드도 돌아가겠다는 그의 의지입니다. 던젼의 관중들이 박수를 칩니다.
그 순간, 이래서 축구가 마약이구나..생각합니다.


12.

후반, 계속 찬스가 터져나오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합니다.
시간이 다되어갈수록 선수들이 흥분했다는 감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공이 정확히 컨트롤 되지 않습니다.

후반 40분경, 유상수 선수와 김도훈 선수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유상수 선수가 김도훈 선수 뒤로 들어가 공을 빼앗으면서 발이 조금 높았더군요.
(성남분들 너무 화내지 마세요, 그 큰 성남 선수들의 파이팅 때문에 전남 선수들도 많이 나뒹굴어야했답니다=_=)
김도훈 선수 벌떡 일어나 유상수 선수에게 다가옵니다.
뭔가 일이 벌어지는건가 싶지만, 김태영 선수가 말려주십니다.  
다행히 더 큰일은 벌어지지 않지만, 얼마나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는지..짐작이 되실까요.

후반 42분, 김남일 선수의 낮은 땅볼 슛팅이 있었지만 약합니다. 45분, 전남의 마지막 찬스
주광윤-노병준-박종우에게 연결되지만 역시 무위로 돌아가더군요.
저 수많은 기회들이 어째서 살지 못했을까. 애도를 표합니다.
이렇게 경기가 종료됩니다.


13.

건방진 소리입니다만, 오늘 김남일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뭐랄까-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받쳐주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 선수들의 움직임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본 여태까지의 김남일 선수는 공격과 수비, 그 중심에 서있었는데 말이죠. 주도권을 상실했다고 할까요.
늘 한결같을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그가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제게는 판타지 스타, 김남일 입니다.^ ^


14.

패배의 충격과( 참 오랜만에 졌지요?) 쌓인 피로로 관전기는 포기구나..생각했습니다만,
다시는 이날의 전반전과 같은 경기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또 오지랖을 이기지 못하고 쓰게 되네요.
전남의 문제점이 가장 극명하게, 확대되어 드러난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역시 제대로 본 것도 없고, 놓친 것 투성이, 허접입니다만..

여전히 던젼은 태풍에 패인 잔디마저=_=아름다운 구장이더군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제가 오늘 본 희망은 밝았고- 또 패배 뒤에도 K리그는 계속 되지 않습니까? ^ ^
역시 축구는 행복한 스포츠 입니다. 전남의 투혼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전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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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도 가져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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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ㄹ  ㅅㄹ님 이거 사커월드로 좀 퍼가도 될지...^^; 전남성남 관전이 하나밖에 안올라와있습니다.. 허락좀 해주셔요. 이 훌륭한 관전평은 많은사람들이 봐야됩니다 +_+ (220.89.33.111)   03/09/15-02:26

수리  오늘 관전후기는 매우 불분명한 부분이 많습니다...-_ㅠ 경기장에서 흥분하느라 기록도 정확치 않고 놓친 것도 매우매우매우 많았거든요. 제대로 보신 분이 사전검열=_=을 하셔서 가지고 가주시기를.. (61.105.169.167)   03/09/15-02:31

ㅘ ㅐ  관전평방에다가도 갖다 놓을랍니다... 줄을 좀 편집할게요.. ^^ (218.238.190.63)   03/09/15-02:32

ㅇㄹㄹ  저도 경기보긴 봤는데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진 못했어요;; 일단 허락해주신걸로 알고 퍼가겠습니다^^ 관전평 잘 읽었어요~ (220.89.33.111)   03/09/15-02:33

ㅇㅇㅇㄹ  주광윤선수 교체시점이 후반29분이였구요. 이후에 노병준선수가 부상을. 아마 후반31분쯤으로 보여지는데 ㅡㅡ; (211.228.74.74)   03/09/15-02:35

ㅁㅁㅆ  전형적인 DMF라기보다는 플메스타일로 가고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AMF인 윤정환선수나 DMF인 김우재선수의 집중마크를 받는 모습이..심지어 김도훈선수까지 태클을 하더군요. 요즘은 진짜 공격수인지 수비수인지 헷깔립니다. (220.88.19.76)   03/09/15-02:37

ㅇㄹㄹ  주광윤선수 교체시간 고치고 올리겠습니다. 노병준 선수 부상시간은..그냥 수리님이 써주신 그대로...^^; (220.89.33.111)   03/09/15-02:38

ㅁㅁㅆ  그래도 오늘 한골 막았으니까 수비수는 수비수맞네요. 혼자서 다 처리하기에는 성남이 정말 막강하더군요. 상대적으로 오늘 김태영선수가 약간 부진하고 ...간만에 나와서인지 전반초에는 좀 그랬다는...유상수선수이외에는 김정겸선수도 그렇고 제역할을 다해주는 수비수들이 없었기때문에 더 그랬던게 아닐까요? (220.88.19.76)   03/09/15-02:41

ㅇㄹㄹ  김도훈선수가, 저~번 성남홈경기때 남일선수에게 너무 호된 밀착마크를 당해서, 이번에 복수하러 왔나..싶을 정도로 남일선수를 괴롭히더군요; 포워드에게 밀착마크당하는 수비형미드필더라니;; 윤정환선수까지 마구 태클을 걸던데, 그 이름도 유명한 윤정환선수의 태클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산뜻하게 공을 싣고 달려나가던 남일선수가 얼마나 든든해보였는지^^; (220.89.33.111)   03/09/15-02:45

수리  음, 김남일 선수가 제 역할을 못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뭐랄까요, 전남 선수들의 감정 컨트롤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고 그 와중에 벌어진 일이겠지만 김남일선수의 장악력이 힘을 발휘하기에는 오류가 많았던 경기라는 것이지요. 결국 ㅁㅁㅆ님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만..제가 생략한 말이 많았나보네요.^ ^ (61.105.169.167)   03/09/15-02:48

ㅁㅁㅆ  아니예요. 수리님 관전평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는..뭔가 오늘 이상한 경기였어요. 답답하고 갑갑한.. (220.88.19.76)   03/09/15-02:52

ㅁㅁㅆ  남일선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성남이 지난 전남과의 2차전때의 성남이 아니더군요. 피스컵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은듯합니다. 전남이 무기력한 면도 있었지만 성남자체도 괜히 일등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남일선수도 어여 유럽으로 날라가야할텐데...말입니다. 혼자 댓글 도배하고 있습니다. 죄송......... (220.88.19.76)   03/09/15-02:57

수리  아하하..저야 댓글도배는 좋지요^ ^; 이것저것 잘못 본것도 찔러주시고, 야단쳐주시면 혼자 틀렸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일도 없을거고..;; 성남의 피지컬은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고공플레이를 가능하게하는 그 키들...그리고 전재호 선수 같은 경우는 피스컵을 통해 쌓은 경험이 리그를 통해 여물어지는 것 같더군요. 역시 그런 의미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생각할때...남일 선수도 어여 유럽으로 가야할텐데요....^ ^ (61.105.169.167)   03/09/15-03:02

수리  앗, 그리고 교체시간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61.105.169.167)   03/09/15-03:13

ㅂㅂㅂ  똑같이 경기를 보고도 이렇게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가 다르다니..ㅠ_ㅠ 역시 수리님 관전기를 보니 경기가 정리되는 느낌이네요.어제 경기는 심판이나 김도훈 선수 때문에 말이 많던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전남의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성남의 플레이는 대단했습니다. 특히 전반 초반부터 무섭게 압박해 들어오는데 전반은 거의 불안초조+다소 포기같은 상태로 봤거든요. 제발 최소한으로 골을 먹어줘..;같은 심정이요; 그리고 김남일 선수는 이제 수비형 플메로 거듭나려 하나 봅니다. 유기적인 플레이에 대해선 축구무식이라 잘 모르겠고 그냥 선수 개인적인 플레이만 보자면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김남일선수가 볼만 잡으면 두명씩은 꼭 수비가 붙을만큼 견제를 받았는데도 볼처리가 꽤 안정감 있더군요. 사실 아는 것도 없는 주제에 김남일 열명이 필요해!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전남 패스웍이 너무 답답했어요;_;) 수리님 관전평은 볼 때마다 시야가 확 트여지는 느낌입니다. 좋은 관전평 잘 봤습니다.^^ (220.89.44.65)   03/09/15-08:21

ㅇㅁ  역쉬....^^ (211.200.212.81)   03/09/15-10:29

에스  관전평 잘 읽었습니다.. (61.111.3.249)   03/09/15-11:17

gogo  "김도훈을 막으면 김대의가 튀어나오고, 김대의를 막으면 이리네가 튀어나옵니다."... 성남입장에서는 경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부분이겠지만 상대팀 입장에서는 긴장을 넘어서서 '지는구나'라는 공포감까지 들게 해주는 플레이입니다. 신태용 아저씨 부상인데도 공격력은 여전하다니 너무하잖어...ㅠ.ㅠ.. 그나저나 윤정환 선수가 거친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영 생경하네요. 윤정환 선수는 성남개막전때와 6월에 있었던 성남전남전때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하게 남아있거든요.(몸싸움에서 번번히 밀리던... 쿨럭)<br> 전남 수비진이 경기전반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그리고 김도근-비에라-김남일의 공격이 어떠한 조합으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따라 경기 승패가 결정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기를 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참... 김정겸 선수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br>관전평 잘 읽었습니다. (61.101.4.240)   03/09/15-11:31

ㅘ ㅐ  윤정환선수... 몸싸움은 물론 남일군에게 태클까지 걸다가 경고를 먹는 괴이한 일이.. 이상하게 제가 간 경기에서 본 김정겸선수는 ...좀 아니다 싶던데요... 어제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는..(^^;;;;) ... 성남 공격력은.. 전남하고만 붙지않는다면 그야말로 팬으로서 열광할 수있는 대단한 파위입니다.. 어제 비에라가 뒤늦게 투입된 것도 많이 아쉬웠구요... (218.238.190.63)   03/09/15-11:38

gogo  "신병호 또는 이따를 막으면 김도근이 튀어나오고 김도근을 막으면 김남일이, 김남일을 막으면 비에라가 튀어나옵니다"라는 문장도 보고싶었건만... (61.101.4.240)   03/09/15-14:46

수리  저같은 사람이 감히 선수평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 김정겸 선수는 1:1에서 문제를 드러냅니다. 축구의 전술이 팀전술과 개인전술이 있다고 할때 공격과 수비를 어우르는 필드 내에서의 움직임은 팀 내에서의 그의 움직임은 딱히 나쁘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전술의 이해도가 높아 보이고, 영리해 보이는 면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편 선수와 맞딱드렸을때 입니다. 공을 가졌을때의 움직임이죠. 볼을 지켜내고, 원하는 흐름으로 흘려보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더군요. (워낙 성남 선수들의 미드필드 압박이 심하다보니 더욱 그러셨을겁니다) 그러나 부족한 기술은 익히면 되지만 타고난 천성은 못바꾼다는 말이 있지요. 국가대표에 발탁되신 이상, 그 부지런함과 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나간다면 좋은 선수로 거듭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1.105.169.167)   03/09/15-17:49

수리  전반, 전남을 가장 어렵게 만든 것중 하나는 미셸 선수의 따로놀기 플레이입니다. 포메이션처럼, 투톱 신병호-이따마르 라인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가뜩이나 고공플레이에 능하고 힘이 좋은 성남 수비수들을 따돌려야하는데 미셸 선수, 이 둘과는 독자적으로 움직입니다. 팀플레이에 적응되지 않아서-라고 말하기엔 타격이 큰 움직임이었죠. 자연히 이따마르와 신병호선수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적어지고, 기회가 왔다 한들 김남일, 김도근이 있는 미드필드에서 중앙에서 여러번의 패스를 거치며 올라온 볼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되기에는 이미 성남 수비수들의 자리정비가 끝난 상태이기 쉽상입니다. 신병호 이따마르는 이 선수의 플레이에 의해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비에라가 들어갔을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날은 미셸 선수대신 노병준 선수가 교체되었습니다만, 곧 사이드로 빠지더군요. 개인적으로 노병준 선수는 사이드가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비에라의 활동폭은 넓습니다. 사이드, 중앙 그리고 문전까지. 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 있지만 비에라의 움직임은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인식못하는 사이, 골키퍼를 위협할 수 있는 움직입니다. 고고님께서 말씀하신 김도근-김남일-비에라의 공격조합은 김도근 김남일 선수의 수비력과 비에라의 넓은 공간활용폭이 만난 결과라도 생각되어지네요. 제대로 컷팅된 볼을 받아주고, 이것으로 공간과 기회를 만드는 선수가 있다-라고 저는 봤습니다. 미셸 선수에 대한 실망도 나오고 있지만..저는 아직 기다려보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팀 선수 아니겠습니까..-_ㅠ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61.105.169.167)   03/09/15-18:10

수리  성남은 윤정환 선수의 변화를 힘입어 전술의 유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보여지더군요. 신태용 체제에서, 윤정환과 신태용을 함께 쓸 수 있는. 오히려 숏패스를 이용한 미드필드 압박에는 윤정환 선수가 피지컬만 갖춰준다면 더욱 유리할지도 모르겠습니다...몸싸움에 적극적인 윤정환 선수는 생존싸움에서 일단 그 희망의 싹을 보여주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윤정환 선수 한명을 위한 팀이 아니면 빛을 잃어버리는 선수라고 비난했던 것에 대한 가장 프로선수 다운 항변이라고 생각합니다. ^ ^;역시 대낮에 다시 읽어보니 듬성듬성 이빠진 접시처럼 허술하군요-_ㅠ 뭘 쓰려고 했는지 알 수 없는 관전기라니, 털썩. (61.105.169.167)   03/09/15-18:37

ㅂㄹ  와 정말 너무 멋진 관전기입니다. 이런 글은 자게에서 뵐수있으면 좋을텐데;ㅁ; 김도근-김남일-비에라라인 좋습니다, 미셸선수는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그럴까요 조금 따로논다는 평을 많이 본듯하네요 앞으론 있어선 안되겠죠 수리님 글 잘읽었습니다/// (211.204.231.136)   03/09/1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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