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일지] 대전과 대구의 리턴매치

2003-05-27 00:56:50, Hit : 2851, IP : 211.229.240.***

작성자 : 우유대장
어제 대전과 대구와의 경기
꾸물꾸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집을 나서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doll님과 만나 경기장에 도착한 시간은 12시를 좀 넘어서고 있어죠.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사람들이 없을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저희보다도 더 일찍 온 분들이 많더군요. 퍼플크루는 말할 것도 없이 일찍와서..
현수막걸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w석(본부석 방향)위쪽으로 자리를 잡고(경기장에 한눈에 다~들어옵니다!)
여기서 잠깐~~~~~~~~~~~
경기장을 찾는 또하나의 즐거움에 대해 몇마디..
* 경기장에서의 간식거리..
이상하게도 대전 홈경기만 갔다하면 엄청 잘먹고 옵니다.
끝나고 뒤풀이때도 그렇고 경기장안에서도 그렇죠..
정말 재밌는 사실은 광양경기장만 가면 쫄쫄 굶는다는 겁니다.-_-;;;;
이번에도 다들 엄청난 양의 군것질 거리가 돌았습니다
1.라면(쌀쌀한 날씨의 경기장에서 먹는 컵라면 정말 일품이죠..)
2.크림빵/호밀빵/고로케/팥빵등 다양한 종류의 빵..
3.여러종류의 과자들(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메뉴이자 일반적인 군것질거리.)
4.절대 빠질 수 없는 오징어!!
5.새콤달콤한 꿈틀이...
여튼..전반전은 끊임없이 먹느라..보는둥 마는둥..ㅋㅋ

그리고...
*경기장에서의 어매이징스토리..-_-;
1.하프타임때...어디선가 날라온 사인볼..어디서 날아온건지 당췌 알 수 없고,,
앞에서는 공에 한대 맞은 d모님과 앵모님의 싸인볼 차지를 위한 혈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쩝~
2.머리위로 떨어진 맥주캔(맥주들어있는...)
  위층에 있던 퍼플의 소행이었습니다.(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던..-_-+)
3.경기에 한참 열을 올리던 와중...무언가 시커먼 물체가 무릎을 스치고 쏜살같이 날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소리도 못지르고 있는데...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디선가 나타난...어이없게도 도둑괭이였습니다. 함성소리에 놀란겐지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더군요--;;
*그외..
눈에 확~들어오는 두 남정네가 있었으니..
한넘은 쿨하스의 티셔츠 때문이요. 또 한넘은.. 폐에유니폼을 본떠 만든 티셔츠때문이였습니다. 확~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순간..ㅋㅋㅋ


경기 이야기로 돌아가서..
솔직히 이번 경기는 근심반 기대반이었습니다.
머..관우선수가 매번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건 아니지만서두..왠지 없으면..불안한..^^;;
전력상승효과를 주는 선수이기에(사기진작에 도움이 된다고 해야 하나..암튼) 말이죠
더구나 영근선수마저 빠져서 더욱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수선수와 주승진선수 장철우선수들이 정말 잘해주더군요~ 특히 김정수선수는 작년후반기들어 왠지 침체된 양상을 보여서인지
이번년도에서도 눈에 띄는 걸 별로 못 본듯..했는데..
어젠 위치도 자주 바꿔가며 공격의 흐름을 끊어놓는가 하면..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가 얼마나 여유로웠는가 하면..장철우 선수가 중거리 슛을 날리기도 하고..ㅋ
특히...어제의 수훈은..누가 머래도 주승진 선수였습니다.
김은중선수의 첫골도 주승진선수가 올려준 공이었습니다.
엄청난 파이팅에 감동받고야 말았습니다.
주승진선수의 플레이가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대구팀의 태클도 엄청 받더군요
어제 은중선수와 더불어 엄청맞은 선수중 하나입니다.ㅋ
(참고적으로 주승진선수 포지션별 주간 엠브이피에도 뽑혔더라구요..어디선가 슬쩍 본--;;;)
어제 비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기자체가 좀 거칠었습니다.
그리고 대구선수들의 유니폼이 하얀바지에 파란윗도리다 보니...자연스레.....
작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이 떠오르더라는...
그리고 라힘선수던가요? 생긴게 비에리 비사무리하게 생겨가지고..흠흠..
어제 호제리오 선수가 은중선수를 밀착마크했었는데
은중선수를 엄청 거칠게 다루어서는 처자들 다 흥분하고
권투하지말고 축구를 해라~!!하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답니다.ㅋㅋ
어제 홈어드벤티지가 강하지 않았냐고..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엄청 거친건 사실이었어요. 대구홈에서의 경기에서는 대전선수들이 그렇게 누워있었다는데
이번경기에서는 대구선수들이 누워서 일어날 줄 모르더군요.
어제 은중선수 호제리오 선수한테 머리맞고, 공중에서 두바퀴돌아 땅에 죽 미끌어져
속살이 심각하게 보였더라는...(걱정보다 버닝에 열을 올리기도 했지만서두..ㅋ)
아무튼 어제의 심판은 노란카드를 너무 좋아하더군요.

선제골은 전반31분 주승진선수가 올려준 공을 김은중선수가 헤딩골로 시작됐습니다.
모 사이트의 글에서 처럼 은중선수의 헤딩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음..그리고 인상적이였던 장면들은 대전선수들이 공을 중앙에서 점점 돌려 상대진영으로 끌고 들어갈때였습니다.
정말..작년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매번 놀랍니다만..어제만 해도 수비들이 여럿달고 경기장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공을 돌리더군요.
하물며 수비수인 철우아저씨마저 대구선수들의 태클을 뛰어넘으며 중앙으로 돌진..
슛을 날리기도!! 뭐 대구의 조직력에 문제도 있었겠지만 대전선수들 기량이 한층 높아진듯했습니다.
중앙에서부터 빠르고 짧은패스로 리듬을 딱딱 끊어놓는것이..역시 축구의 핵은 미들진이라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습니다.
아무튼 전반전말미에 터진 두번째골도 대전의 공격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어물어물 대처하다가 두번째골도 내주더군요.
한정국선수가 벼락같이 중앙으로 뚫고 (수비수 2명제끼고~)들어와 중앙으로 꼿아넣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골키퍼마저 앞으로 좀 나와있던 상황이라..암튼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빠른 공격이었습니다.

후반부가 시작되고 대구가 조금은 반격을 하는가 싶었습니다.
슛팅도 서너번 날리구요. 하지만 전반전에서만 두골을 내준 상황이라 그런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때문인지 영 공격이 살아나질 못하더군요.
노상래선수가 교체되 들어가서 잠깐식 공격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대전의 승기를 잡기엔 역부족이었구요.
몇까지 안타까웠던 장면을 꼽자면 후반 30분쯤 은중선수가 단독 기회에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죠.
그리고 경기가 거의 끝날 무렵 장철우선수가 수비를 따돌리며 정확히 찔러줬건만..아슬아슬하게 비껴가버렸습니다.

경기외에 주변 스케치를 잠시 하자면..
* 어제가 최은성선수의 200회출장이었던지라 시상식 같은것이 있었구요~
  경기끝나고서 퍼플들이 꽃다발 전달하고 그러더군요. (어제 최은성송 여러번 들었습니다.ㅋㅋ)
* 전경기의 퇴장으로 vip부스(?)안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관우선수..
  누군가의 전화통화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마구 수다떨고 있는 장면 모님에게 딱걸림..민망했는지 고개를 홱 돌리는 것만 봤습니다. 껄껄~쑥쓰러워하기는..ㅋㅋ
* 경기끝나고 나온 은중선수 두손을 번쩍들고 씩 웃으며 퍼플들의 환호에 답하더군요.
  작년이야 뭐...워낙 성적이 성적이었는지라..그랬겠지만 은중선수의 감정표출하는 모습은 첨이었습니다.

뭐...쓰다보니 넘 대전의 편애모드로 쓰고 말았네요ㅡㅜ
경기평...(이랄수도 없는..쯧)도 참..허접하고..
걍 저도 경기는 자주 보는데 한번도 차분하게 정리해 본 적이 없는 듯하여 공부하는 맘으로 써봤습니다.


ㄴㄱ
152.149.54.***
잘 읽었습니다. 대전의 미들 플레이는 정말 압박이죠. -_- 당해보고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지난번 부산전에서도 그랬지만 주승진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나 보네요. 대전은 정말 선수 잘 뽑아 오는 것 같습니다. 관우 선수와 영근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잘 해준 듯 하네요. 이관우 선수가 어서 풀타임 출장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은중 선수는 몸싸움에서 이기게 트레이닝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덩치는 큰데 참 잘 넘어진다는... -_-; 대전이 홈 7연승할지가 기대되네요.
근데 아주리가 생각나는 대구 유니폼 멋지지 않나요? ^^ 한 번 꼭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우유대장님, 지난번에 뵈었으면 좋았을텐데... ^^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뵈요.)
2003-05-27
12: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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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대장
210.103.174.***
으..은중선수 몸싸움이 밀리는건지 심성이 원래 그런건지 호제리오 선수의 거친테클에도 밀리기도하면서 호제리오 선수 머리 쓱쓱 만져주고-_-;; 머 넘어지는것에 한에선 관우선수보다는 은중선수가 났죠..ㅋㅋㅋ 어찌나 잘 엎어지는지..-ㅁ-;; 그리고 최윤겸감독님이 관우선수 풀타임 출장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시다니..(진짠진 잘 몰것지만유..)기대해 봐야죠~후후 저도 그때 눌객님 못 뵈서 넘 서운했답니다.ㅡㅜ)/담에 꼭 뵈여~~~~
아차차차~~~~요번에 가서 김성근선수의 가슴으로 볼트래핑..하는 장면에 뻑~가버렸습니다.
다들 비맞아서...유니폼은 딱 달라붙고 으흐흐흐 대구 유니폼도..머 눈요기 하기엔 좋았더랬죠~
그리고 후반전에 은중선수 바지가 더욱 짧아지는 바람에 아주 노났었습니다.ㅋㅋㅋㅋ(결국엔 변삘로 흐르는...--;;;)
2003-05-27
13: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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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
218.48.142.***
우유대장님의 관전평을 보고 다시 회상하면서 읽었더니...그날 경기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네여...저야...그냥 열심히 보는건만 잘하는지라....대구 선수들도 열심히 하셨는데...그때 정말 많이 거칠었습니다...은중선수 수도 없이 맞고...(경기전에 몸풀러 나와서 공에 얼굴 맞들때 부터 알아봤습니다..)대전경기를 한번 보러갈때 마다..한선수 한선수를 알아가는게 재미 있던군여..처음엔..김종현 선수..다음엔..김성근 선수...이번에는 주승진 선수...보물찾기하는 기분이에요... 2003-05-27
16: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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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220.76.83.***
관우 선수는 지난 21일 대구전에서 선발 출장, 인저리 타임에 안타깝게도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거의 90분 풀출장을 하셨죠. 그 경기 이관우 선수 평점이 8점이었으니, 결과로 봤을 때 성공적인 풀출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승진 선수는 정말 대단하죠?^^ 어디 있다가 이제서야 왔나 싶어서 볼 때마다 세월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경기는 정말 많이 거칠더군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싸빅과 호제리오는 김은중 선수의 진정한 천적입니다-_-; 2003-05-28
0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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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
210.118.104.***
올해 대전프런트는 정말 자화자찬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독과 코치,김종현선수,주승진선수 이 네명을 영입한게 200% 성공했으니까요. ^^ 은중선수 웃는 모습은 자주 없는 일인가 보죠? 다른 곳에서도 제일 먼저 그 얘기하더라구요^^ 수원-대전 전 가고 싶은데, 하필이면 토요일 3시인가요.ㅜ.ㅜ(3시 퇴근. 결혼식 핑계대는것도 한두번이지...ㅠ.ㅠ) 2003-05-28
13: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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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대장
210.103.174.***
은중선수의 미소는..희소성이 있달까..^^;;;은중선수가 미소를 한방 날리니깐..남자, 여자 할거 없이
"와~봤어?봤어?~~"그러면서..신기(?)해 했달까..ㅋㅋㅋ
2003-05-29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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