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후기] 10/12(일) 전남 vs 수원 (수원구장)

2003-10-20 00:18:34, Hit : 3282, IP : 211.212.173.***

작성자 : 멀리서~~
역시 수도권경기여서 후기들이 참 많네요. 너무 기분 좋습니다.
제것은 너무 늦은 후기지만.. 그냥 경기 보면 항상 올리는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그냥 올려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수원에서의 전남 경기

시즌 초 광양구장의 사철잔디 공사로 광양홈경기가 뒤로 많이 밀렸죠. 홈경기가 시즌 뒤에 많아져서 좋긴 하지만(전남의 경우 홈경기와 성적과는 별 상관 없는 것 같지만, 어째든 우리 홈에서 치루는 경기를 홈구장 분위기 내며 응원하는 것은 신나죠.), 서울에서 광양까지 일주일에 많게는 두번씩 다니는 것도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기에 수도권경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수원경기장 참 좋죠? 알록달록.. 예쁜 의자 색깔. 그리고 양탄자같은 푸른잔디. 썹터석에서도 경기를 잘 볼 수 있는 관중석의 경사도. 그리고 비록 상대팀 썹터석에서 보는 적들의 응원이지만 그랑블루의 힘찬 응원.  제법 꽉찬(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썹터석에 우렁찬 응원소리.. 그리고 크지만 시끄럽지 않고 축제 분위기를 연연출하는 금관악기 소리들(혹시 수비수 교란용 이었다면 죄송..^^). 경기장을 후끈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경기 시작 두시간전..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항상 있어서,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축구장 가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현수막 달아놓고 편하게 푸른 그라운드를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선수들 몸푸는것 보고, 때로는 사발면도 먹으면서 경기에 대한 설레임을 달래죠. 오늘도 멋들어지게 현수막 달고 S석(전남썹터석)에서 난간에 붙어서서는 선수들 몸푸는 것 보면서, 오늘 따라 "김남일 화이팅!" 이라고 외쳐도 보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서 계속 오바, 육바를 하였답니다. (몸풀던 김남일선수.. '김남일 화이팅'이라는 소리가 끝나자 갑자기 골대에 공을 차넣으며 '골로서' 인사합니다.--> 그냥 저 혼자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위너들은 춤춘다 & 나도 춤춘다^^

오늘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전남팬들에게 그렇게 느껴졌겠죠^^. 전반의 10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전남의 분위기였습니다. 작년, 올해 경기 내내 그렇게 신나게 응원한 기억도 드물 정도였던것 같아요. 처음에 들어간 신병호선수의 골이 너무나 시원하고 멋있게 그것도 전남 썹터석 골대에 들어갔기 때문에 더 신났었죠. 그 슈팅이후 완전히 전남 무드. 이따마르선수가 비록 너무나 좋은 찬스에서 날려버린 슈팅이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계속 되는 빠른고 위협적인 역습과 공격이 이어져서 더욱 신이 났습니다.

위너들 그리고 그곳에서 같이 응원하던 저를 포함한 우리 일행들 너무나 방방 뛰어 올라서 넘어질까 두렵기까지 했답니다. 본부석쪽에서 보던 분들이 썹터석에 있던 모든 사람이 너나 할것 없이 펄쩍 펄쩍 뛰어올라서 재미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신나는 신병호송 에 이어서 골을 자축하는 '개미놀이'.. 원정 응원단의 숫자가 많지 않아서 그냥 지그 재그 운동으로 보였겠지만, 재미있었답니다. 최근 들어 전남의 몇 경기들 이기고 있다가 후반에 동점을 허용해서 허탈했던 무승부 경기가 너무 많아서 조금은 아쉬웠었거든요. 리딩하던 위너 현장팀은 갑자기 페트병에 담아놓은 물을 썹터석에 마구 뿌려대기 시작하고 어차피 가랑비에 젖은 몸이었기에 옷젖는 걱정없이  그 자축 세러모니에 몸을 맡기기도 했답니다.

블루윙스의 응원도 참 멋있었습니다. 다른 구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1000명이 넘는 숫자의 장중한 응원 참 듣기 좋았습니다. 물론 경기내내 그 응원소리가 들리면 '흥!' 하면서 우리의 응원소리를 높혔지만, 수원경기장 갈때마다 부러워하던것 중 하나였거든요.  여자써포터즈들의 구성비율이 높아서 다른 남성서포터즈들과 썹팅을 할때마다 소프라노와 바리톤의 영원히 평행하게 진행될것만 같은 불협화음 2중창(서로 음역이 달라서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에 항상 아쉬움을 느끼던 저로서는요.^^ (그 소프라노에 저도 큰 몫으로 가세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의 신사 '이운재'

언제나 부드럽기만 한 이운재선수가 아닌것은 압니다. 가끔 성질내고 화내고 소리치고 상대편 위협하는 모습도 봤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이운재선수는 정말 신사같았습니다. 이따마르선수가 엄청난 폭발력으로 역습공격을 이어받아 이운재선수와 1대1 상황이 되었고 슈팅까지 날렸지만 또 다시 골과 연결되지 않았을때, 이따마르선수가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가 일어나니.. 이운재 선수 이따마르선수가 일어서는 것을 잠시 부축하고, 이따마르선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더군요.  참 보기 좋았습니다. 축구는 전쟁이다 라는 것도 멋있지만, 상대방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쳐줄 수 있는 그 여유로움 또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입니다. 또, 전남의 몇몇 썹터가 '이운재 오늘 참 못한다' 라고 장난스레 외치자, 이운재 선수.. '그래, 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까 진정해^^' 라는 제스춰로 상대 썹터들에게 답례를 해서 한바탕 웃음꽃이 펴기도 했구요.

아! 그리고 어제 수원의 일등 공신은 이운재 선수입니다. ^^



전남이 이런팀이었나요?

계속 잘했다, 잘했다 라고 쓰는 것 같아서 조금은 '뻘쭘' 하지만, 이 경기를 본부석에 앉아서 경기를 봤더라면 오른쪽 왼쪽으로 눈동자가 마구 움직였을것 같습니다. 워낙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경기라 처음에는 정신조차 없었어요.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경기가 페어플레이에서 제공했던 인터넷 생중계로 관전했던것 같네요. 그 해설자(프리미어리그를 상당히 좋아하던 해설자로 기억함-->추가수정:세리에A를 편애하시던 이랍니다.^^)가 해설을 하면서 은연중 외치던 한마디.^^ "전남이 이런팀이었나요?"^^ 워낙 빠르게 진행되는 공격템포와 미들을 확실하게 거치면서 지그재그로 진행되던 패스들에 잠시 놀라서 하던 말이었죠.

오늘은 전남 미들진의 승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김도근-김남일-김효일-비에라 의 미들진. 특히 김도근선수와 김남일선수의 파워 넘치는 몸싸움, 김남일선수의 적극적인 상대방 공격루트 차단, 김효일선수의 안정적인 수비형미들로서의 플레이, 비에라선수의 이곳 저곳 미들 진영 헤집기. 이러한 것들이 잘 맞아떨어진듯 싶네요.

미들에서 놓친 상대방의 공격은 또 다시 새로운 전남의 막강 수비라인(마태철 라인이 아닌)에서 재차 삼차 걸러지더군요. 수원의 역습으로 골대를 맞고 나오던 슈팅으로 가슴이 철렁한 경우도 물론 있었지만, 김정겸-최거룩-유상수-이영수 로 이어지는 전남의 수비라인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어서 역습이 아닌 경우에 전남 진영으로 들어온 수원선수들의 패스는 몇 번 이어지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특히 유상수선수는 이 날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김태영선수의 공백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잘메꾸어주었습니다.  어제 다시한번 느꼈는데, 저는 다소 거칠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김남일선수, 김도근선수, 김태영선수, 유상수선수.. 그리고 다른 팀이지만 조병국선수와 조재진 선수.. 다들 특유의 몸싸움을 즐기는 선수들이죠..^^

어제는 또 항상 전남팀의 아쉬움으로 이야기 되던 윙들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김정겸선수의 위력적인 오버래핑도 몇번 눈에 보였고, 이영수의 플레이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네요.. 전남 윙백들 화이팅!!!  최거룩선수도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는 아쉬운 슈팅이 있었는데.. 최거룩선수 그 슈팅후 엎드려 땅을 5번 내리치는 모습에 저 또한 너무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전남의 공격진은 어제 골로 많이 연결 되지는 않았지만 활발했습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었던 플레이라고 할까요? 그러니 많은 공격이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따마르선수.. 어제 특히 잘하더군요.(여전히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불만은 많지만요..^^) 폭발적인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만들어낸 또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가 참 많았는데.. 아쉽네요. 신병호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노병준선수의 슈팅도 참 멋있었습니다.

마지막 인저리타임(정말 길었습니다.ㅠ)에 허용한 나드손 선수의 골 아쉽습니다.



[김남일선수]


어제의 김남일선수의 플레이..

패스미스 갯수만을 세었다면 별로였겠지만, 미들 장악면에서 보면 최고!
어제 경기에서 수원의 공격을 잠재우는데에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체코전에서 저러다 욕먹었겠군..

전반전 초반에 정말 심장이 털썩 내려앉는 듯한 남일선수의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마땅히 패스할 곳이 없던 남일선수(왜 그 주변에 수비선수들 조차 없었던 것인가요.ㅠㅠ).. 공격진영쪽으로 나아가지 못하고,결국 자기 진영 골문을 향해 가다가 김두현선수에게 공을 빼앗깁니다. 정말 위험 천만한 순간.. 공을 빼앗기면 반드시 되찾아 온다.. 되찾아 오지 못한다면 최소한 방해는 한다.. 라는 신념이라도 가진듯, 남일선수 김두현선수의 플레이를 방해.. 결국 슈팅은 홈런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완전히 사람들에게 오늘 김남일선수의 플레이는 꽝이야! 라는 각인이 찍혀 버리면 어떻게 하나 라를 생각도 했습니다. 너무나 큰 실수였지만 그 실수로 다른 것들이 가려지기에는 너무 아까웠거든요. 그러고는 한때 월드컵 전에 엄청나게 욕먹었던 체코때 김남일선수에 대한 평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그 골이 어쨌든 다시 김남일선수에 의해 무위로 돌아갔으니 다행이었지, 안그랬다면 경기의 흐름이 어떻게 되었을지 또 그 후의 김남일선수의 플레이가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그런생각을 하면 끔찍하네요.

그리고 전반 초반에 간간히 보여주었던 패스미스.. 조금만 줄입시다!!^^



종횡무진 뛰어다니던 김남일

이제는 썹터석에서 보는 경기가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미들의 횡적인 플레이를 잘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구요. 어제 김남일선수는 정말 좌우로 엄청나게 뛰어다닙니다. 다른 미드필더가 상대방 공격수를 마크하면 여지 없이 '다다다닥' 달려가 협공 플레이를 해서 결국은 공을 인터세프트하거나 최소한 쉽게 전진패스를 할 수 없게 만듭니다. 활동량이 엄청납니다. 가까운 곳으로 협공플레이 하러가는 것은 물론 중앙 저편으로 공이 흘러가면 여지 없이 '다다다닥' 입니다. 또 후반에는 윙쪽으로 가서 플레이하는 모습도 꽤 보였습니다. 어제 수원은 미들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그 흐름이 자꾸만 끊겨서 결국은 별다른 공격을 보여주기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특히 후반전은 더욱 그랬습니다.



김남일 vs 권집?  김남일 vs 김두현?

많은 분들이 권집 선수에 대한 칭찬을 하셔서 어제는 권집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김남일선수가 공격쪽에 많이 가담하니 '수비형미들을 보는 권집선수와의 부딪침이 많겠군' 했구요. 그러나 경기 후 제 느낌은 '아직은..' 과 '김남일 한테는..' 이었습니다. 광양에서 치루어졌던 3라운드때의 수원과 경기..  그때의 권집선수에 대해서는 전반전에는 과감한 패스와 깨끗하고 넓은 시야를 가진 선수, 그러나 후반에는 그 존재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어제 경기에서는 거의 별다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권집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여지없이 많은 경우에 김남일선수가 권집선수를 가로막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도 김남일선수가 훨씬 크기에 권집선수의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고  쉽게 패스할 수 없도록 방해를 합니다. 권집선수는 몸싸움을 즐기는 선수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김남일선수가 권집선수를 마크하긴 했지만 특별한 부딪침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냥 그 부딪침을 피해서 옆으로 뒤로 패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김두현선수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합니다. 수원이 김두현선수로 부터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할때 김남일선수는 협공이던 일대일이던 김두현선수에게 달려갑니다. 역시 김두현 선수가 좋은 패스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렇지만 두 선수의 파워넘치는 몸싸움을 보면서 빙긋 빙긋 즐거워했습니다. 한번은 김두현선수의 파울로 김남일선수가 쓰러졌는데, 그 순간 김남일선수의 무서운 반응에 김두현선수 쓱 김남일선수가 일어나도록 손을 내밀더군요..^^

어쨌든 수원은 권집, 김두현선수 이 두 미들의 패스가 막혔기에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또 수원의 미들진들이 체격적으로 작아서 김남일선수가 더욱 크게 보이더군요. 그 중압감도 상당했을듯 싶습니다.



넓은 시야..그러나 슈팅 타이밍..

한 경기에서 꼭 몇개씩 나오는 결정적인 패스들.. 또 공격수들이 날려먹긴 했지만 그런 패스들을 볼때마다 시원합니다. 참 넓은 시야로 운동장 전체를 바라보고 있는 관중들도 미처 못보는 그런 빈곳을 그라운드 위에서 어찌나 잘 보고 패스를 찔러주던지..^^ 가서 대견스러워서 엉덩이라도 툭툭 쳐주고 싶더군요.^^ 그러나, 어제 경기에서도 남일선수의 슈팅타이밍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정말 앞이 훤하게 뚫린 2번의 완벽한 중거리슛 기회가 있었는데, 머뭇 거리더군요. 그런 완벽한 기회때엔..조금만 더 과감하게 그냥 체중 실어서 뻥! 하고 찼으면.. 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1.. 아! 앞이 훤하게 뚫렸는데 슈팅해! 라는 탄식이 흘러나왔을때.. 남일선수는 옆쪽으로 들어가는 이따마르선수에게 빠른 땅볼 패스를 합니다.  바로 거의 논스톱으로 이따마르는 골문으로 달려들어가는 신병호 선수에게 논스톱 패스를 해주었구요. 너무나 멋진 연결이어서 제 머리속에 그 잔상이 콕 박혀있네요.



독일인 심판..

K리그 심판보다 낫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그 위압감에 선수들이 더 이상 항의를 하지 못한다 라는 점이 크게 느껴지네요. 항의에 진짜 민감하더군요. 지난 경기 그리고 어제 경기 많은 옐로우카드가 항의나 선수들간의 그리 심각하게 보이지 않은 신경전에서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따마르선수에게는 전혀 파울을 불지 않습니다(이따마르선수가 잘 넘어지기는 합니다ㅠ). 무조건 시뮬레이션로 보는듯 했습니다. 특히 후반전에 이따마르선수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수원수비수가 잡아서 넘어졌을때 그때도 파울을 불지 않자, 전남의 주장 김도근 선수가 가서 항의를 했는데 주장이 항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옐로우카드가 나오더군요.


기억에 남는 장면 2.. 나드손 선수와 김남일 선수 간에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그 정도면 좀 애교 스럽긴 한데..^^.. 나드손 선수가 팔꿈치로 김남일선수의 가슴을 툭 칩니다. 얼굴만 보면 전혀 눈치 못채게.. 그러자 김남일선수 심판의 눈치를 척 보면서 진짜 허리 아래 상황을 못본 사람들은 전혀 눈치 못채게 무릎으로 나드손선수의 정강이를 툭 칩니다. 시치미 뚝 떼고.. 그런데 심판에게 딱 걸려버립니다.^^그러자... 나드손 선수.. 심판에게 '어쩌고 저쩌고.. 제가.. 제.. 김남일이..' 하는 식으로 하더니.. 바로 옐로우카드 나옵니다.^^ 심판 눈 좋데요..ㅋㅋ



비에라 친구들..

광양에 사는 비에라의 친구들이 있나봅니다. 처음 광양구장에서 그 두명의 외국인을 보기 시작할때는 그저 광양에 사는 외국인인가 보다 했는데 같은 외국인이어서 친해졌는지 오늘 보니까 친구들이더라구요. 어제 경기 전까지는 그냥 평상복 입고 광양구장에서 위너들 저 위로 앉아서 맥주마시며 경기 관람하던데.. 오늘은 각자의 여자친구까지 대동해서 비에라선수 이름을 마킹한 전남 어웨이 유니폼을 깨끗하게 맞춰입고 왔어요. 어웨이 경기장에서 그들을 보는 것이 처음이고 너무 반가워서 "하이" 하고 인사 건냈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그들도 흥분해서 전남 응원구호도 따라 하고 구호 내용이나 가사를 모르면 약간 얼버무려 가면서 썹팅에 동참했습니다.^^ 개미놀이 할때도 신나게 어깨동무 하면서 마구 뛰어다녔구요. 경기 끝나고 서포터즈 석으로 인사하러 온 비에라가 친구들에게 전화하라는 제스췌를 취하자.. 그 친구도 알았어 하는 제스춰를 보이더군요..^^  그 외국인들도 앞으로 함께 자주 자주 썹팅했으면..^^



경기는 끝나고..

대형 현수막을 떼기 위해.. 본부석에서 관람하던 일행들 또 위너와 함께 응원했던 일행들이 모였습니다. 다들 기분 좋았죠. 위너들에게도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신나서 이야기 하고요.. 그리고는 밥을 먹기 위해서 이곳 저곳 경기장 난간에서 둘러보는데..'월드컵 갈비' 집이 눈에 보이더군요.. 저기서 먹자 하면서 그곳으로 갔는데, 전남선수단 버스가 떡 하니.. 오랫만에 그 유명하다는 수원의 갈비 먹고 기분 좀 내려고 했는데..^^.. 에궁.. 20명 넘는 사람들이 들어갈 식당도 만만치 않고.. ㅠㅠ.. 그래도 옆에 삼겹살 집이있어서 다행 다행..(생각 보다 넓은 지하도 있더라구요..)
다들 전남의 승리를 자축하면서 축구이야기 김남일선수 이야기로.. 꽃을 피웠답니다. 그리고는 서울로 올라가서.. 다시 2차를..^^

그래서 결국은 광양을 다녀온것과 다름 없는 시간에 집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당분간 K리그 경기는 오만에서 벌어지는 아시안컵 2차예선 으로 볼 수 없겠네요..  전 클럽경기도 좋아하고 A매치도 좋아하는지라..^^ 또 다름 즐거움과 재미가 있으니까요.. 비록 상대가 약체들이어서 맹숭 맹숭 하지만요.(오만전은 약간 걱정되긴 합니다.^^ 홈경기이니까 더욱..)



사커월드의 예쁜꿈하나님 사진입니다.
수원구장에 달린 우리 현수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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