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멀리서~~ 작성일 : 06-03-2003 02:02 줄수 : 69 읽음 :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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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게방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
[후추펌] 제목 : DMC 김남일
김남일선수의 포지션입니다..
현대 축구에선 이제 수비뿐만 아니라 공수 조율 까지 하는 위치죠.
만약 보란치 시스템을 쓰더라도 한쪽은 수비형 한쪽은 공격형으로
기존의 공격형 미들에 의존하는 공수조율을 이 위치에서 합니다.
김남일 선수가 국대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다고 하는데..
맞긴 맞습니다. 패스루트를 차단하고 협력 수비가 돋보였죠..
하지만 이런 임무라면 오히려 이영표가 더 낫습니다..
김남일은 가끔 스피드 부족으로 인해 키플레이어들을 놓쳤고 그걸로 실점을 했습니다.
프랑스전의 앙리를 놓쳐서 첫골을 내준것이나 미국전에서 오브라이언을 놓쳐서 첫골을
내준것이 대표적인 예가 됩니다.
그리고 유상철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면이 상대적으로 부덤이 없었다고 하지만
유상철은 공수죠율보다는 일차 압박과 공격 침투가 돋보였습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엔 다른 수비형미들보다 김남일이 돋보인건 지능적인 플레이...
추상적인가요...
지능적인 수비와 패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야 아까전에 말했었고.. 공격 특히 패스에 있어서..
먼저.. 대표팀은 공수조율은 누가 했는냐..
딱히 누가 플레이 메이커라는게 없었던 팀입니다. 하지만..
주로 김남일 송종국 홍명보가 돋보였습니다.
홍명보나 송종국이야 많이 보였지만.. 김남일은 많이 보이지 않었죠..
이유인즉 김남일은 패스타이밍이 상당히 빠릅니다. 특히 인터셉트 이후에 침투 패스가 뛰어나죠.. 프랑스전때 박지성의 첫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공일때야 돌리지만 공수전환시에 잘 넣어줬다라는 공 중 반은 김남일이 뿌린 공입니다. 특히 중국전때 플레이 메이킹을 맡은 윤정환과 비슷한 킬패스을 날렸던것으로 기억 됩니다. 그리고 골드컵때 상당수의 킬패스는 김남일이 뿌린 것이죠. 다른 예도 많었겠지만 화면에 잘 비춰진 경기가 별로 없습니다.. 위치가 위치다 보니..
발렌시아에 앙굴로는 아이마르에 밀리지만 가끔씩 나오는 플레이는 아주 지능적이라고 느낍니다. 창조력하고는 좀 다르다고 할까요.. 아주 영리한 플레이를 하죠
김남일은 창조력하고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창조적이지 않다가 아니라 앙굴로 처럼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이기 때문이죠. 앙굴로가 공격형 미들에서 지능적인 플레이라면 김남일은 수비형 미들에서의 지능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남일이야 수비력이 뛰어 나지만 특유의 장점이 가려지는것 같습니다.
분명 김남일은 아주 영리한 선수 입니다. 그리고 창조적이죠.
출처"후추닷컴 이형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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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선수를 정확히 판단하고 있으시네요.
아주 영리한 선수이죠.
이 글에 달린 리플
요즘 월드컵 DVD로 여유를 부리며 우리나라가 한 경기를 찬찬히 보고 있는데요.
월드컵땐 그다지 주목하지 못했던 김남일의 플레이가 요즘 들어 눈에 띕니다.
특히 형희님께서 말씀하신 창조적 패스.
분명 김남일에게 그 센스가 있습니다.
월드컵 미국전 전반을 보면 김남일의 센스가 한껏 살려진 뒷 공간으로 보내주는 롱패스가 연달아 나오는데요. 다시 봐도 감탄사가 나옵니다.
전반 한국 공격의 시발점은 거의가 김남일이였습니다.
폴란드 전때도 전반 초반 폴란드의 공세에 잠시 주춤했는데, 그 분위기를 깨기 시작한것도 김남일의 패스였죠.
대학 시절이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플레이 메이커로도 활약한 선수니, 패싱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공청소기나 끈적한 맨마크, 상대 패스 차단이라는 고정관념에 가려져있던 그의 공격부문의 재능을 다시 평가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이전에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공격을 풀어나가는 부분에 있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겁니다.
김남일이 발락, 비에이라와 같이 공수 양면에서 빈틈 없는 막강한 플레이어가 됐으면 싶네요.
--COMMENT_START--
아키라|03/03/06-09:57|NOMAIL|210.183.86.97
ㅠ_ㅠ
바보|03/03/06-17:23|NOMAIL|165.132.24.31
오오..ㅡㅜ
제리|03/03/06-18:33|NOMAIL|211.254.169.253
동감!! 입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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