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전 단관 후기 및 허접 관전평

2003-04-02 10:20:46, Hit : 3393, IP : 211.187.21.***

작성자 : 멀리서~~
작성자 : 멀리서~~  작성일 : 31-03-2003 01:10  줄수 : 327  읽음 : 236
--------------------------------------------------------------------------------

눌객님의 관전평 위에 올려놓기.. 너무 민망한거 아시죠? ;;
그래도..열심히.. 썼기에.. 자게방에서 싸커방에 옮겨 놓습니다.^^;;;
(리플도 함께요.^^)


[경기장 주변 스케치]

부산역에서 지하철 타고.. 교대역에서 내리고..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부산의 나이스님들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잘했죠?)

택시를 타고 경기장에 내리자..
흰 지붕의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이.. 눈 앞에 펼쳐졌어요.
저마다.. 우리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북을 두들기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축제 분위기를 내던 그 곳.. 축제의 열기가 가득찬 그곳이었습니다.
저랑 제 동생도 너무 너무 즐거워서.. 마구 마구 흥분되었지요.

남일선수의 국대유니폼을 꺼내어서.. 사진도 찍고..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의 나이스분들이.. 저희를 마중 나오신것 처럼.. 경기장 앞에서 반갑게 맞이 해주셨답니다.
냄일님도 계셨는데.. 제가 상상한 모습과 똑같아서.. ^^
너무나 낮은 목소리.. 조근 조근한.. 말투와 입매..
귀여웠어요..(많이 많이 누나이니.. 이런 표현 써도 되죠?)
간단하게.. 경기전 단체 사진을 찍은 후... 경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경기장을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던.. 우리의 한글현수막과 작은영어현수막..
이번에도.. 중앙에 현수막을 달지 못하게 했다고 해서.. 좀 속이 상했는데..
그래도..좋은 자리에 눈에 잘 띄는 자리에 현수막이 달려 있더라구요..^^
물론.. 다른 모든 현수막들도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히기 힘든 위치에 달 수 밖에 없더군요..^^
저희가 앉은.. E석에서 봤을때.. 시계의 10시 방향에.. 자랑스럽게 달려 있었습니다.



영어 현수막은.. 녹화된 경기 테잎보니까.. 꽤 잘 보이던데...^^
화면으로 봤을때.. 경기장 왼쪽 대각선 방향에.. 걸려있었죠..^^
그런데.. 중간에.. 어떤.. 반전운동가(?)들이..
남일선수의 영문 N 부분에..ㅠㅠ.."NO WAR" 라고.. 쓴 작은 현수막을 펄렁 거려서..ㅠㅠ
처음에는.. "아이.. 옆에 공간도 많은데.. 왜 하필 우리 남일선수의 이름에.. 저걸 펄렁 거리나" 했는데...
좋은 메세지 였으므로...용서(?)했답니다.
그리고.. "오~~ 저 메세지 때문에.. 매스컴을 더 타려나? ㅋㅋ" 했답니다.

현수막.. 멋있게 달아주신.. 나이스님들.. 감사합니다..(꾸벅~~)



남일선수관련.. 현수막이.. 무려 7개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 것 3개.. 공홈 1개.. NamilFamily 1개... 막강 1개... MDF와 클럽24의 합작 1개..
그.. 축협인지.. 오늘 진행팀에서.. 중앙 메인 현수막 양쪽으로 우리의 현수막을 달려고 할때..
그곳에 달지 말라며..
"오늘이 김남일 특별 초청경기인가요? " 라며.. 뭐라고 했다던데..그럴만도..^^...
그 외에 달린 현수막들..
생각나는 것은 이천수선수, 설기현선수, 박지성선수, 이동국선수의 현수막 정도가 기억에 남아요..

좀 아쉬웠던것은..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이 6만석 규모라고 하는데..
1등석과 서포터즈석은 다 매진인데... 2등석의 만석 가량의 표가 남았데요..
그래서 서포터즈석의 반대편..N석이 텅텅 비고.. 좀..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도.. 화면에 잡히기는.. 본부석 건너편과 붉은 악마 쪽을 잡아주니..
꽉 찬것 처럼 보였겠죠..ㅠㅠ



경기장 화면으로 월드컵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가 나왔는데..
정말.. 그 긴 노래가 드리는 동안 우리의 남일선수 얼굴은 전혀 안보였다는 거..
어떻게 그럴 수 있지?ㅠㅠ
그리고.. 이 경기는 코엘료 감독의 데뷔경기이고.. 히딩크감독 조차..
주인공은 코엘료감독이어야 한다는 멘트로 경기 참관을 거부했는데..
조직위에서는 어떤 생각으로 월드컵 자료 화면을 내보내면서.. 계속 히딩크 감독을 내보내는 것인지...
잠깐 잠깐이 아니라.. 거의 히딩크 감독 주연의 영상이었거든요..ㅠㅠ

또.. 한가지.. 이런 경기때.. 삼보에서 스폰서해주어서.. 그 전광판 하나 가득..
김남일선수의 TG광고가 나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전반전이..끝나고.. 추위가 엄습해 오더군요..
그래서.. 담요같은 겉옷을 애물단지 취급하던 마음이 싹 바뀌어서..
무릎에 덥고.. 이야기 나누는 방심함을 틈타서..
SBS의 6mm 카메라들이.. 제가 앉아 있는 쪽을 겨냥했다고 하네요..ㅠㅠ

그리고 기차타고 올때.. 남일구신님께서 주신 고구마.. 안먹고 있다가..
전반전 끝나고.. 꺼냈는데..
제 앞에 우연히 고구마 님께서 계셔서..
그 고구마를 전해 드릴 수 있었답니다.
고구마를 먹는 고구마님을 연출할 수 있었죠..^^

그리고.. SBS는 역시.. 일반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 지 정확히 찝어내는 상업방송의 면모를..^^
경기장면 편집하는 디렉터가 남일선수 팬인지.. 카메라 맨이 남일선수 팬인지..
전광판에 남일선수의 얼굴이 하나 가득 잡히는 그런 광경을 몇번이나 연출해 주더군요..
특히.. 전반 끝나고.. 락커룸으로 들어가는.. 남일선수의 모습을 아서 보여주고..^^

감사합니다.SBS카메라맨 분들..^^


[경기전 몸풀기]

너무 너무 배가 고파서.. 3000원이나 하는 맛없는 김밥을 먹다가..
선수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바로 뚜껑을 덮었습니다.

스타팅 멤버들이 나란히 일렬로 서서 본부석에서 저희가 앉은 E석 쪽으로 런닝을 시작했습니다.
남일선수는 가장 왼쪽.. 이영표 선수 옆에 서서 런닝을 했는데..
저희가 앉아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 남일선수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지요..
" 오~~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구나.." 했어요..

다른 선수들은 "모두".. 정강이 보호대 이런것도 안차고..
양말 다 발목에 늘어뜨린 채 런닝을 하고 몸을 푸는데..
'복장불량'으로 단연 최고봉을 자랑하는 우리의 남일선수는..
무릎까지.. 단정하게 양말을 끌어올린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복장불량 < 양말 끌어올리기.. (양말 끌어올리는 습관의 우세승!!)




남일선수가..앞에서 어른 어른 거려도.. 배가 너무 고팠기에.. 다시 김밥을 먹다가..
중요한 장면을 놓쳤습니다.ㅠㅠ..
몸풀기 훈련의 마지막에서 김남일선수가.. 최용수 선수를 안아서 올렸다는데..ㅠㅠ
어떻게 그런 상황이 연출 됐는지는..???ㅠㅠ

다시.. 경기전 선수들이 입장을 했습니다.
주장인 유상철선수 뒤로 이운재선수.. 그 다음이 김남일선수였죠..ㅋㅋㅋ..

애국가가 연주 되는 동안에도.. 뒷모습으로 보이는 남일선수..
연신 다리를 풀어대고 있었죠.. (화면을 보니.. 얼굴은 무진장 진지 모드였는데...;;;)

지난 브라질 전에서는 1등석에서 대형태극기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붉은 악마 석.. 서포터즈 석에서 대형태극기를 올렸습니다.
그러나.ㅠㅠ.. 윽~~~ 태극기의 왼쪽이 쫙 찢어져서.. 흔들리고 있었다는..
다행히.. 그 찢어져서 벌어진 부분을 빨리 붙여서 다행이었지만...ㅠㅠ
태극기를 내릴때는 완전히 태극기가 두동강이 나버려서.. 좀 속상했어요..





[대한민국 0 : 0 콜롬비아]

뭐.. 한마디로 경기는 재미있었습니다.
꽤 거친 경기 였고.. 박진감도 있었구요..
우리나라 공격수들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활발히 공격도 했구요..

일단 남일선수가 나오는 그 모든 경기는 저에게 재미없을 수가 없죠..
남일선수.. 제가 보기에는 잘 했는데..(찌라시는 믿지 말자..!!!)
물론.. 패스미스도 있었고.. 다소 위험해 보이는 패스도 있었지만..
그것은 선수가 한 경기를 뛰다 보면..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것이기에(편애모드인가요?^^)..
뭐.. 공격수가 공격하다 실패하는 것처럼..
수비수가 잠시.. 공격수를 놓쳐 위험한 상황을 맞이 하게 되는 것처럼..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ㅠㅠ

전반전 김남일선수.. 무난한 플레이였어요..
(전반전에는 정말 좋은 플레이였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여전히 공격의 시발점임을 보여줬고..
(내 기억이 맞는 다면..김남일-이영표-설기현.. 이렇게 이어지는 플레이도 좋았는데...)
공도 몇 개 끊었고..  반칙도 하고..^^

전반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이라면..
상대편 공격의 흐름을 끊는 모습들이었다고 생각되요.
공을 인터세프트까지는 못 하더라도..
각을 잡고 압박해서 상대편이 패스하려는 곳에 패스 하지 못하게 해서
결국 다른 곳으로 공을 돌리게 하는 그런 모습이 눈에 띄었답니다.
그리고.. 위험한 상황이 오기 전.. 상대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옷을 잡으면서.. 반칙하는 모습들..

남일선수가 '다다다다닥' 하고.. 전력질주를 해 들어가는 모습에..
꺄악 꺄악.. 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존재..ㅠㅠ
직접 보시지 못한 분들에게 어떻게 그.. 흥분을 설명해 드려야 하나..ㅠㅠ

조금만 멋있는 플레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 옆사람의 얼굴을 보며..
"봤어? 봤어?" 를 외치죠..^^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수들과 패스 호흡이 잘 안맞아서..흘려 보낸 공들이 좀 있었고..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앞에서 이영표 선수에게 패스 한 공이.. 이영표 선수가 달려드는 속도 보다..
좀 빠르게 가서 흘러 나가는 등의..ㅠㅠ)
또.. 리턴패스를 해 줄때.. 그 강도와 방향이 다소 예상 밖이어서..
패스를 돌려 받을때..좀 불안해 보였다는 것..ㅠㅠ
(때로는 패스를 건네준 선수가 월패스를 예상하지 않았는데.. 남일선수가 월의 역할을 한것 처럼..
다시 공을 돌려 주는것 같기도 하고..)
(순전히 제가 생각하기에...^^)

후반전의 김남일선수..정말 대단했습니다.
홍길동이 따로 없더군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찌나.. 부지런히 잘 뛰어 다니던지...
너무 행복해서.. 남일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보이는 이 곳에.. 내가 있구나... 하는..
그렇 행복감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특히.. 항상 아쉬움으로 표현되던.. 김남일선수의 공격력..
후반의 김남일선수의 모습은.. 그런 아쉬움을 불식시키기 충분했습니다.
로빙패스도.. 눈에 뛰었고..
공을 치고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고..
또.. 흘러나오는 공을 슈팅으로 연결도 했고..
(물론.. 발리슈팅으로 연결시키다 공이 발목에 맞아서... 어마 어마 한 홈런볼이 되었지만..^^)
그리고.. 다소 어처구니 없게도(평소의 김남일선수의 플레이를 생각할때)..
후방에서 찔러지는 공을 받기 위해.. 몸소 받기 위해..
페널티에어리어로 들어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날 최고의 위력적인 슈팅중의 하나인 짧고 간결한 위협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까지..ㅠㅠㅠㅠ
붉은 악마들이.. "두둥.. 두둥.. 김남일"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목을 놓아.. 함께.. 김남일을 외쳤죠..ㅠㅠ(이런 감격이..ㅠㅠ)
한번만 더 외치지 하는 아쉬움에..ㅠㅠ

후반에서는 정말.. 남일선수 잘 했는데..
후반.. 최용수 선수가 김상식 선수로 교체되면서..
유상철선수가 공격형으로 바뀌고.. 안정환 선수가 최전방으로 나가게 되면서..
김남일선수의 플레이가 더욱 빨라지고.. 그러면서.. 한국의 공격이 굉장히 활기를 띄었죠..

모든 사람을 사로 잡은.. 김남일선수의 콜롬비아전 또 한번의 맞장 사건은..
또 한번.. 남일선수의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죠..^^
김남일선수와 같은.. 선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후반..
남일선수가 공을 뺏기 위해 태클을 들어가다가..
다리에 무리가 왔는지..
몇 번.. 중앙선 뒤쪽에서 서서 다리를 툭툭 털어 보더니..
안좋은지.. 교체해 달라는 싸인을 보내더군요..
(왜.. 검지 손가락만 펴서 양손이 둥글게 둥글게 하는 싸인)
계속 다리 털고.. 후방에서.. 움직이지 않는 김남일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걱정을 했던지..ㅠㅠ

나중에..녹화테잎을 보니.. 신문선..해설위원.. 체력적으로 무리가 온다는 그런 말을..ㅠㅠ
물론.. 체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태클하다가.. 다시 일어나서 남일선수 다시 뛰려 했을때..
다리가 멈칫하고.. 그 이후로 뛰질 않았는데..ㅠㅠ

남일선수..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것임을 자각했기에..
무리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보이더군요..^^
지금.. 남일선수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네덜란드에서 뛰어야할.. 잔여 경기들..ㅠㅠ

다행히.. 교체된 후 들어가는 모습이나.. 벤치에 앉아서 치료 받는 모습에서..
큰 부상은 아니구나 하고.. 안심하기는 했지만.. 너무 너무 걱정되었죠..
나중에 들으니.. 남일선수 경기 전날에도.. 다리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큰 부상인것 같지 않아서.. 너무 다행..ㅠㅠ

유상철선수와 김남일선수.. 부동의 한국 대표팀의 더블 보란치..
4-2-3-1.. 포페이션에서... 더블 보란치의 역할은.. 상당한 듯해요..
그런데.. 그 더블 보란치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예전.. 김남일선수가 혼자서 수비형 미들을 할때는..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볼을 배급해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4-2-3-1 포지션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원톱이었던.. 최용수 선수.. 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보통 삽질이라고 표현하는)
또.. 그만큼 발에 공을 대본 횟수도 몇번 안되는 듯..ㅠㅠ
원톱으로 연결되는 플레이가.. 많이 보이지 않아서.. 이 전술이.. 아직은 무르익지 않았구나 했습니다.

그리고..수비형 미들 선수 뿐 만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역할도..
그 전술에서는 정확히 무엇이 요구되는지..
좀 더.. 그 포메이션의 경기를 봐야지 알 수 있을것 같아요..

남일선수가.. 인터뷰에서 "아쉽습니다. 실수가 많아서" 라고 말했다고 하죠?
제가 보기에 남일선수가 말한 실수 인 부분은..
이런 전술적인 역할에 대한.. 이해도도 포함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잘 모르고 한 소리니 각설하고..^^

제가 꼽은 베스트 플레이어는..
김남일선수, 김태영선수, 설기현선수..^^..
특히.. 설기현 선수의 사이드에서 골라인을 타고 수비수를 뚫고 질주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리고.. 콜롬비아 선수들..
보통 남미의 선수들이 몸싸움을 기피하고, 조직력 보다는 개인기를 앞선 축구를 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래서 거친 경기를 한다는 말을 못들은것 같은데..
마치.. 11명의 아쿠나와 싸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 다부지게는 생겼는데.. 뭔가가 부족한..
개인기는 모르겠고.. 너무 거칠게 몰아 부치는 것 같았고..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인간 장애물을 만드는 듯한..
그냥.. 공가지고 있는 선수 앞에서 넘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엉기게 만들고..ㅠㅠ

비록.. 한골도 안나온.. 그런 경기였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찌라시들이 이상한.. 말도 안되는 평점..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평점이기에.. 접수 조차 거부합니다.^^

제가 본.. 경기는 대충 이랬답니다.^^



[경기후]

경기..후.. 나이스님들은.. 각기 현수막 달린 곳으로 헤쳐 모이셨습니다.
저는.. 한글현수막과 작은 영어 현수막이 있는 곳으로 갔지요..
우리 나이스인들..
이미.. 현수막 달고 걷고 접고 하는 데에는 도가 트인지라..
척척..^^..
아주 가쁜하게 현수막 정리를 한 후..

경기장 밖 복도를 따라서 걸었습니다..
밖은.. 아직 선수들이 떠나지 않았는지..
붉은 악마의 북소리가.. 흥분을 더해가고 있었구요..

그런데.. 우연히 마주친..여중생으로 보이는 남일선수 팬들..^^..
남일선수가 너무 예쁘게 나온.. 가로 세로 80cm정도 크기의 실사 현수막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리를 발견하고는..
남일선수의 유니폼과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며..같이 사진찍기를 요청..
조아님과 동생이 입고 있던 제 유니폼의 남일선수 자필 싸인을 보며.. 감격 감격 하더라구요..^^
남일선수의 친필의 기운이라도 느끼고 싶은지.. 어루 만지고요..^^
그래서.. 우리가 띠타올 빌려줄테니.. 띠타올도 펼치고 사진 찍으라고 하고..
조아님의 얼굴 뺀 남일선수 유니폼 사진도 찍에 해 주었답니다.
어찌나.. 순수하고 예쁘게 보이던지..^^..

엑셀시오르 유니폼을 보이며.. 이게 지금 남일선수 뛰고 있는 팀의 유니폼이잖아요.. 하니까..
또 감격에 감격..^^.. 나이스에.. 사진도 많고.. 동영상도 있으니.. 들어와 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나이스 들어오는 방법 아주 상세하게 잘 이야기 해주고.. 헤어졌답니다.


(gogo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어서.. 이곳에 삽입했어요...^^)

E석 입구 쪽에서 모인 우리..나이스인들..
뱅글 뱅글한 나선형 계단(?)을 타고.. 모두 밑으로 내려왔답니다.
그곳에서 모인 나이스님들.. 40명에 가까왔어요..
와우..~~~..
그래서.. 게릴라를 절대로 안한다는 조건하에..
기념단체사진도 찍고(냄일님을 모든 여인들이 어찌나 챙기시던지..^^)
통성명도 하면서.. 닉 말할때 마다.. 아~~ 아~~ 하고..

마지막.. 뭐라도 외치고 헤어져야 겠기에..
진부하지만..

"나이스김남일 화이팅!"

하고 힘껏 외친후.. 헤어졌답니다.


(역시.. gogo님의 사진이 있어서.. 저는 자동카메라로 찍었거든요..^^)

각기.. 4명씩.. 택시 나누어 타고.. 부산역으로 와서..
피곤하고 지치고 배고픈 몸을 따끈한 설렁탕으로 달래며..

다시.. 11시 55분 발 서울행 무궁화 호에.. 몸을 실었습니다.^^


--COMMENT_START--
땡글이|03/03/30-23:18|
이 후기들 다보고 이제서야 녹화된 콜롬비아전을 보려고 합니다..
제발 제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수 있게 도와 주세요..ㅋㅋ(과연~)

gogo|03/03/30-23:19|
저도 김태영 선수는 베스트로... ㅎㅎㅎ.. 정말 수비도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했어요. 전 미하르님 곁에서 필름까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 '봤어, 봤어?"할때 전 "찍었어?"라고 외쳤었죠.. ㅎㅎㅎ

멀리서~~|03/03/30-23:19|
우린.. 이미 객관적인 시각을 잃었답니다.ㅠㅠ

나쁘지않아|03/03/30-23:20|
남일선수가 코너쪽으로 다다다닥 뛰어올때..허허허헉!!거렸다는...ㅜㅡ 중거리슛 다음에 김남일!!하고 외치는 순간에는 정말 감격이었어요.

ㅅㄱ|03/03/30-23:20|
역시 멀리서~님 후기는 짱.^^

땡글이|03/03/30-23:21|
멀리서~~님 존경 합니다.. 저랑 비슷한 연배로 보이시는데..
정말로 남일선수 팬하기 힘들더군요.. 님 존경합니다

ㅇㄹ|03/03/30-23:22|
콜롬비아 수비가 쪼금 쎘긴쎄드라고요.-ㅂ-흥흥. 섭터석에서 김남일 하고 외칠때.정말 뭔가 쨘한것이.>ㅁ<

멀리서~~|03/03/30-23:24|
존경...ㅠㅠㅠㅠ.. 민망.. 민망..

축구팬|03/03/30-23:25|
멀리서님 말씀에 동감  저두 봤어요 남일선수가 교체해달라는 그 싸인 둥글게 둥글게 그장면

화이팅☆|03/03/30-23:28|
후기 잘읽었어요....섭터석에서 "두둥~두둥~김남일" 외칠때 딴선수랑 보다 큰목소리로(편애모드;;)외친;;ㅋㅋ  엄청난 감동과 감격~~

화이팅☆|03/03/30-23:31|
나는 둥글게둥글게 못봐서 코엘류감독 눈밖에 난지 알고 걱정을-_-

멀리서~~|03/03/30-23:35|
그 둥글게 둥글게 싸인까지 하고.. 김남일선수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 빨리 교체 안해주고.. 교체 번호를 잘 못 써서.. 안정환선수가 나갈뻔하고.. 그래서.. 얼마나 걱정했는데..ㅠㅠ..

과객|03/03/30-23:52|
이야... 무지 자세히 잘 보시고... 정리해 주셨네요... 감동 감동...ㅜㅡ

ㄴㄱ|03/03/31-01:26|
어제 경기엔 확실히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눈에 확 띠었지요. 그리고 최성국 선수도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뤘구요. 지기 싫어하는 천수 선수가 좀 속살할 듯도 싶습니다. ^^; 그런데 동국 선수가 부상이었다니... 한일전까지는 나았으면 좋겠네요. 피로골절이란거 황선홍 선수가 입었던 부상이죠? 어떤건가요?

멀리서~~|03/03/31-08:59|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참 잘하긴 하더라구요..이영표 선수는 글쎄..^^..동국선수는 너무 속상하겠어요.. 피로골절.. 황선홍 선수가 아니라 홍명보선수가 월드컵전에 입었던 부상이었다고 기억했는데..

ㅇㄹ|03/03/30-23:12|
^^ 후기 잘읽었습니다. 멀리서님 반가웠습니다.

ㅇㅁ|03/03/30-23:12|
멀리서님 ,아꼇다가 남일선수 경기 끝나고 볼게요~~
너무 좋아요 남일선수 잘뛰고..또  멀리서님글도 기다리고.. ^^

그리雲|03/03/30-23:13|
후기 정말 잘읽었어요. >.< 참 그 뮤비에서 남일선수 딱 한장면 나와요..근데 거의 0.5초도 안될만큼 빨리 지나가버린답니다. -_-; 폴란드전에 헤딩장면-_-;

멀리서~~|03/03/30-23:14|
저도 반가웠어요..^^.. 모두 모두..^^.. 지금 저도 발베이크 전을 보고 있습니다.^^..

앗싸!남일|03/03/30-23:19|
어제 못도와 드리고 그냥 가서 미안해요~차시간이..ㅜㅠ

화이팅☆|03/03/30-23:22|
후기잘읽었어요~~~~ 반가오요 다들~~~~발베이크전 인터넷 상태 않좋아서 보기가 ㅠㅠㅠㅠ

화이팅☆|03/03/30-23:22|
반가오요→반가웠어요;;;;

멀리서~~|03/03/30-23:25|
앗싸!남일님.. 얼굴 한번 제대로 못봤네요..ㅠㅠ

과객|03/03/30-23:53|
수줍은 냄일군.... 너무 귀여웠음...ㅋㅋ

캬아~|03/03/31-02:20|
앗, 11시 55분 차 타셨어요? 저도 그거 타고 올라왔는데... 왜 못봤지...

무공해감자|03/03/31-10:29|
멀리서님 후기 너무 재미있고, 잘 정리해서 써주셨네요... 우와! 목마르게 기다린 보람이....  가지 못하고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에게 숙제 안하면 매일 머리띠 두르고 단식농성을 ....ㅋㅋ  수고 많으셨어요...^^







전체목록  |  축구자료 (146)  |  관전평 (164)

 
310 [축구자료]
  환상적인 골 리믹스 (긱스에서 엽기 골키퍼까지) 
 자료이동
3407 2003-03-26
309 [축구자료]
  한국의 천재 미드필드 김병수   7
 석이
3844 2006-05-11
308 [축구자료]
  한국 축구의 힘~!!! K-리그 (Korea Legue)   3
 석이
5028 2006-07-24
307 [축구자료]
  한국 미드필더의 핵은 유상철이 아니라 김남일..   3
 사커월드펌
3742 2003-06-02
306 [관전평]
  페예노르트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것인가? -_-; 
 지나는객
3207 2003-03-26
305 [관전평]
  페예노르트 vs 엑셀시오르 (3월 9일) 
 눌객
3152 2003-03-26
304 [관전평]
  페예노르트 vs 브레다 (3月2日) 
 눌객
3214 2003-03-26
303 [관전평]
  페예노르트 vs 그로닝겡 (2/23)   1
 눌객
2921 2003-03-26
302 [축구자료]
  퍼거슨은 베컴을 어떻게 축출하고 있나..   14
 mandu
3514 2003-04-27
[관전평]
  콜롬비아전 단관 후기 및 허접 관전평 
 멀리서~~
3393 2003-04-02
300 [축구자료]
  컵대회 1R ~ 6R 골 장면   3
 석이
4063 2007-04-27
299 [축구자료]
  캐넌슛터 이기형 
 눈양
3815 2003-03-26

1 [2][3][4][5][6][7][8][9][10]..[26]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