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것인가? -_-;

2003-03-26 02:38:50, Hit : 3207, IP : 211.187.21.***

작성자 : 지나는객
Name : 지나는객  Date : 25-10-2002 09:50    Read : 162
[48] 페예노르트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것인가? -_-;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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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난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 페예노르트를 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쿠키씨만 없었어도 벌써 끄고 잤다, 이넘들아... -_-^'

쿠키씨가 연속 8번째 선발 출장한 페예의 경기는 그렇게 형편 없었습니다. 수비와 공격에서 주전이 빠졌다지만 정말 심했지요.

홈에서 마저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 바글거리는 키예프 디나모 팀도 엽기지만 그걸 못 뚫고 버벅거리는 페예노르트는 더 엽기였습니다. 꼭 북한 선수들이 하는 경기 같았어요. -_-;;

전에 쿠키씨에게 하도 패스를 안하길래 쿠키씨가 왕따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서로 패스를 안하더만요. 특히나 최전방 공격수들이 미들까지 내려와서 공 끌고 올라가려고 하는건 의욕이 지나친건지, 아님 동료를 믿을 수 없다는 건지... 간만에 소원대로 공격형 미들로 윙자리에 올려준 에머튼은 웬일인지 보이지도 않고, 왼쪽의 파르도는 한번도 자기 힘으로 돌파한 적이 없고, 칼루의 한박자 늦은(;;) 슛과 최성국 선수는 명함도 못 내밀 부펠의 무한 드리블링(패스 좀 해라! 패스 좀!!)... -_-

언제나 쿠키씨에겐 점수가 짰던 페예 팬페이지에서 이번에 쿠키씨를 "man of match"로 뽑았더군요. 평점 6.5로 선수들 중 최고였습니다. (부펠과 칼루도 6.5인 것은 이해가 안감. 오노의 평점 4 역시 납득할 수 없음. 오노, 열심히 잘하던데?) 하지만 쿠키씨는 지금까지 항상 6~6.5 정도의 점수를 받았었습니다.(다른 선수 7 받을때도 6~6.5 ^^;) 이것은 어떤 경기든 기복없이 자기 몫을 해내는 그의 장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평소와 같은 점수로 최고평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페예 선수들이 얼마나 삽질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죽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성용을 데려가라"(;;)고 했겠습니까. ^^;

윙백으로 나온 쿠키씨는 확실히 수비에는 발군 입니다. 적어도 그가 자기 자리에 있을때는 그가 혼자 막는데도 키예프 선수들은 오른쪽을 돌파하지 못하더군요. 첫번째 골을 먹은 상황은 쿠키씨가 오버래핑 하느라고 그 자리를 비웠을때 였습니다. 페예는 윙백이 더 앞으로 오버래핑 하는 것이 특징인지 에머튼이 윙백으로 있을때는 에머튼이 그렇게 치고 올라오더니 어제 경기에선 쿠키씨가 치고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윙백이 올라오면 커버에 들어가야할 에머튼은 경기내내 어디있는지 보이질 않음... -_-;;;

공격에서 상대의 사이드를 유일하게 돌파하는 선수도 쿠키쏭, 수비하러 뛰어가는 것도 쿠키쏭... 쿠키씨가 월드컵때처럼 아래위로 열심히 달렸다면 혹시 경기가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깐 했었지만... 아마 그래도 소용 없었을겁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거지, 선수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페예노르트... 어제 경기를 보면 지금으로선 예선 탈락쪽에 더 가능성이 실리는 군요. 유벤투스, 뉴캐슬 등 강팀과 남은 두 경기...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차리지 않으면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페예 경기는 좀 다른 경기와는 다르게 보았었습니다. 공과 관계없이(!) 송종국이라는 한 선수의 궤적만을 쫓으면서 보았었지요. 나름대로 뿌듯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는데 앞으로 두 경기 후에 끝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네요.

끝으로 쿠키씨의 평점입니다. : Song 6.5 The only one who doesn't seem to be affected by the misery. Is it because he does not speak Dutch............? (이 경기의 비참함에서 벗어난 유일한 선수. 그 이유는 그가 네덜란드어를 못하기 때문일까?)


--COMMENT--

월향이|2002/10/25 12:45|

저도 이 경기 봤는데,,우와 님의 축구 보는 시선에 일단 놀랬구요 ^_^ 저는 보면서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게 답답한 느낌밖에 없었는데, 님 글을 보니 아직 더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_^ 그리고 오늘 신문에서 송종국선수가 최고 점수를 얻었다는 기사를 봤죠. 그럴만했죠 -ㅁ-;

ting|2002/10/25 12:54|

님 말씀처럼 종국 선수는 늘 제몫을 하는 기복없는 꾸준한 플레이가 장점인 것 같아요. 이번 경기도 종국 선수만 그나마 제대로 해줬죠. 딴 선수들은 열심히 삽질해대고-_- 이전에 공격에 목숨 걸며 오버하던 에머튼은 막상 윙으로 뛰니까 허접 공격도 잘 못하더군요. 눈에 하도 안 띄어서.. 옆 게시판에도 썼지만 차라리 원래대로 에머튼이랑 종국 선수의 포지션을 원래대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종국 선수가 오른쪽으로 뛸 때가 더 공격력이 날카로웠던 것 같고 팀 전력에도 보탬이 된 것 같아서요.

ting|2002/10/25 12:56|

암튼 어제 호이동크를 백업해 주거나 보조해 줄 좋은 공격수가 페예노르트에 꼭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부펠과 칼루는 역량 부족이었어요. 반 페르시? 그 선수는 예전엔 꽤 잘 했었다는데 어제는 역시 삽질의 연속이었고.. 서로를 믿는 유기적인 플렝이가 아쉬웠어요. 페예 선수들이 제발 정신 차려서 담 경기는 제대로 뛰었음 좋겠네요. 정신 차려서 유베 때랑 뉴캐슬 때처럼 한다면 또 이기란 못하란 법도 없는데..

닉넴안쓸래|2002/10/25 19:25|

아마 이런 한심한 공수불균형의 심각한 전력누수상태로는 챔스는 커녕 우에파도 간당간당합니다. 호이동크와 보스펠트 두 선수가 빠진 구멍이 상당히 커보였던 경기. 그리고 사커방에도 썼었지만 페예노선수들의 이상한 이기적플레이가 마음에 안들었어요. 님 말마따나 서로에게 패스잘 안하고, 경기내내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죠. 종국선수도 마찬가지. 그때 사회자의 말마따나 역시 경기전체의 흐름을 읽는 눈이 없는 젊은선수들이라 그랬을까요? 아아,우리의 무쇠체력 종국선수는 네덜란드에선 왜그렇게 힘들어보이는 거죠? 내느낌인가요? 볼이 쑥 빠진 것이... 가장 편한 포지션이 윙백이라고 했는데 이 포지션에서 종국선수가 빛을 발하려면 역시 백업해줄 선수가 뒷받침되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아직은 적응단계라고 보고 윙백에서의 종국선수가 윙에서 보다 더 움직임이 좋아질 날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송곳패스|2002/10/26 01:58|

경기 못봤는데 관전평 너무 잘써주신것 같애요^^ 감사~
역시 페예는 둘째치고, 키에프팀 정말 재미없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팀-_-
그때도 참으로 극악스러운 수비축구를 구사하길래 겨우 눈비벼가며 끝까지 관전했건만, 이번엔 페예까지 전염됬군요--; 종국선수, 기회잡아 오버래핑 시도하면 에머튼선수가 제대로 뒤로 빠져주는것도 아니고(님말처럼 어디가서 뭘하는지 원..) 그 자리가 그대로 공백으로 남으니 물이 줄줄 새겠더이다. 페예감독은 왜 그 공백을 몇경기 내내 땜빵없이 놔두는지 참..== 볼떄마다 아슬아슬하건만; 에머튼선수와 종국선수.. 왔다갔다하며 포지션 바꾸는것까진 좋은데 한명이 자리를 뜨면 그자리를 어떻게 좀 메꾸란 말이요~~ -_-!! 최후방수비수를 앞으로 끌어다놓던지..

gogo|2002/10/26 02:01|

이번에는 관전평 써야지 결심했지만 경기 시작전 하이네켄 맥주로고를 보면서 잠이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결국 후반전은 못 봤습니다만, 각 축구사이트를 돌아다녀봤더니 전반전의 분위기가 계속되었던 모양입니다.
페예노르트 경기를 얼마 보지는 않았지만, 어제처럼 산만한 시합은 처음이었던 듯 합니다.
일단 주전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더군요. 매번 너무 낮게 깔려 키예프의 수비에 걸리는 코너킥을 볼때마다 호이동크가 생각났습니다.
그의 신장이 공중볼을 따기에 유리한 동시에 상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조건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이젠 페예노르트도 다른 공격수에 맞춘 공격스타일을 개발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어제 시합에서는 제가 축구를 보면서 늘 주장하던 "조직력"이 없었다는 겁니다.
패스는 족족 끊기고 공을 올려주면 사람이 없고... 한 사람이 오버래핑을 하면 다른 사람이 커버하는 것이 당연하건만
그 쪽으로 역습당해 한골 먹는 걸 보면서 아예 할 말을 잊었습니다.
특히 오버래핑한 선수가 송종국 선수라서리
뭘 모르는 우리나라 언론이 까댈까봐 걱정되서
스포츠신문을 찾아보는 내내 마음이 걸렸었죠.
다행인 건 그에 대한 말은 없더군요. 아니면 아예 못 본건가..
아무튼 어제 경기로 평가했을때, 그리고 앞으로도 그 멤버들이 그런 스타일로 경기를 한다고 보면
예선탈락쪽에 밥 한끼를 걸어보렵니다. ^^...

네미어킴|2002/10/26 11:23|

이 경기 보느라 담날 늦잠자서 결국 수업하나 못듣고..ㅜ-ㅡ 정말 너무 삽질한다 싶은 경기였습니다..주전멤버의 부제로 인한 갈팡질팡이었을까요?
암튼 전반본지 분안되서부터 너무 형편없기에 아무레도 틀렸다 싶었습니다.솔직히 송종국선수도 그날 그리 좋은 플레이는 아니였습니다.코너킥...어찌그리 다 아래로 깔리는지요..-_-;계속 그러니까 이젠 코너킥이와도 또 그럴까봐 불안해 지더군요..근데도 여지없이 아래로..암튼 정말 새벽에 잠못자면서 담날 수업까지 빼먹으면서 본게 넘나 한이됐던 경기였어요.

gogo|2002/10/26 17:38|

코너킥이 아래로 깔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후이동크가 없는 상태에서 너무 높이 띄우면 그걸 맞출 수 있는 페예선수가 없었으니까요. 수비에 들어가던 키예프선수들에 비해 페예선수들 키가 큰 편도 아니었으니까요.

눈팅족|2002/10/26 19:26|

gogo님 말씀이 맞을 거예요. 저도 축구는 잘 몰라서 여기저기 그냥 둘러보는 수준인데요. 송선수가 일부러 낮게 깔았다고 하더군요. 호이동크 외엔 키예프 수비보다 페예 수비의 키가 많이 작아서.. 호이동크가 없는 상황에선 낮게 깔아서 키예프 수비를 교란시켜 주고 그 사이를 노리려는 거였겠죠. 근데 이제껏 늘 했던 방식하고 달라서 페예 선수들이 제대로 못 해 준 것 같아요. 아쉽죠. 축구 사이트의 많이 아시는 분들은 페예의 반 호이동크에만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이 문제라고 하시던데.. 하긴 반 호이동크가 프리킥 찰 때도 무조건 직접 슈팅만 노렸으니-_-

지나는객|2002/10/27 10:15|

두번이나 실수할리는 없고 일부러 깔아 찬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걸 받으러 달려오는 선수가 없으니... -_-; 아무래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듯 싶어요. 칼루와 부펠, 두사람 모두 호이동크를 백업하던 스트라이커라 둘을 붙여놓으니 영 안되더군요. 페예는 빨리 호이동크에게서 벗어나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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